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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사랑 - 불편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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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9,20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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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햇던 일들도 생기고, 장기간의 서울 출장도 있어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쾌적한 환경의 자연속에서 더불어 농업에 종사한다는 것...,
모두들 부러워 합니다, 아니 저 역시도 농사일에만 빠져들 때는 행복에 푹 젖어들지요.
 
벌써 1년 반이 훌쩍 지나 버렸습니다.
3년내에는 수익구조가 발생하리라 계획하였는데... 갈길이 멉니다.
고 소득 작물을 재배하자는 권유가 있었지만 배추, 무우, 고추를 고집하며 여기까지 온것이
미련스럽기도 하고, 소심했던 것 같기도 하고...
허기야 예비군 훈련때 모심기 한번 해본 것이 유일한 경험인 나로서야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 우물을 여기까지 파온것 만으로도 보랍이 있었습니다.
 
불편한 사실 1
 
지난 3월 초 아내가 갑자기 한국에 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배추 농사를 짓는 사람이 김치를 사 먹을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펌반투에게 물었습니다.
김치를 담글 수 있겠느냐고? 담궈 본적은 없고 이부가 하는것만 보고 곁에서 하라는 일만 했다 합니다.
네가 직접 담글 수 있느냐? 한번 해 보겠다 합니다.
아내가 담근 김치를 지인들이 먹어보고 성화가 대단하기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든 잔뜩 담아서 (펌반투 힘이 좋습니다), 갖다 주었습니다.
한 2주 정도 지난것 같습니다.
지인을 만났는데, 전에 비해 김치가 맛이 없어서 손이 가질 않는다 합니다.
그리고 친구 (이 친구한태도 주었습니다)한명도 증인으로 세우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펌반투가 처음 담가 본거라는 말은 차마...
아내가 집에 없고 농장일도 바쁘기도 하여 집에서 자녁식사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 집에 와서 김치릉 먹어보니 정말이지 맛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일반 냉장고에 넣어둔채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서울체류가 늘어나니 재간이 없었습니다.
골뱅이, 꽁치, 고등어 통조림을 사다가 담궈논 김치에 찌게를 해 보라고 시켰습니다.
일반 냉장고에 조이 두달 가량 묵혀있었던 셈이지요.
아...이 맛!!!   예술입니다.
어떻게 김치 맛이 예술이냐고 반문 하는 분들에게는 그 타당성을 10가지도 더 열거 할 수 있습니다.
 
자카르타에 소문난 김치를 만드는 분이  배추를 구입하겠다고 하며, 담근 김치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우리 배추를 사용한게 아니지만 자신이 있기에 가져온 게지요.
손 맛, 양념 맛이 제법이었습니다만 예술로 승화된 경지는 아니었습니다.
나도 펌반투가 담근 케케묵은 김치를 시식해 보라 했습니다.
 
"깊은 맛이 나네요"
 
불편한 사실 2 
 
배추를 심어, 가꾸고 특히 수확시에는
뽑고, 씻어서 다듬은 연후에 한 포기씩 신문지에 쌉니다.
그리고 자루에 담아 실어오지요.
농장까지 가는 길에 휘발유 60만 루피아, 톨비 12만 루피아, 휴게소에서 간식등 해서 100만 루피아 입니다.
기장에 실어봐야 200 킬로 남짓 실을 수 있지요.
아는 식당에서 우리 농장 무우를 가지고 동치미를 만들었더니 손님들이 호평이라고...
무우, 배추를 주문하길래 유통하는 분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직접 배달하였습니다.
가격이 70만 루피아 였습니다.
오래 전 일인데 아직 수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주 가는 식당이었습니다.
2-3일 후 마침 후배가 저녁식사 하자고 하여 그 식당에 갔었습니다.
막걸리 2병, 두부보쌈(두부 몇개 하고 돼지고기 몇개), 그리고 찌게...
김치 맛이 우리농장 배추가 아닌것 같아, 물어 보았습니다.
우리 배추는 비싸서 일반 식사 김치로는 내 놓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멍하면서도 불편한 느낌이었습니다.
60만 루피아정도 계산하고, 자주 들리던 그 식당에는 아직까지 갈 수가 없었습니다.
미수금은 그대로 남아 있지요.
 
이제 1번 분과 김치를 직접 만들어 정기적으로 시장에 내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맛 볼 수 없는 깊은 맛을 내는 배추와 무우, 그리고 죽염으로 간을 맞춘...
그야말로 여러분의 식탁에서 감동이 일어 날것을 확신합니다.
 
또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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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애니님의 댓글

애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 C 도대체 뭔 개소리.... 추가재료가 뭔지 모르겠는데 찌개 끓일때 미원 한 숟가락 퍼넣어봐

예술 아닌 기술이지 ! 엠병! 이 나라 뻠반뚜 미원 무지 좋아해

새순님의 댓글

새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니까..제가 바르게 이해를 했다면...뻠반뚜님께서 제작했던 김치가 추가재료에의해서 '예술" 씩이나로 승화되어졌고..
전문으로 김치를 담겨오셨던 한국인 아주머님의 김치맛은 예술로 승화하기엔 부족했다..?

'예' 화 '술'의 기준이 어디인지 아직도 모르지만..일방적인 기준인 듯 합니다
그냥 광고라면 흘러 봐 줄 수는 있지만요

하긴 요즘의 예술이란..때거리로 도자기 굽는 곳에 가서 흙 한 번 만저보고 와서 예술했다고 뿌듯해하는 세월이니..
그리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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