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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6명 사망·129명 실종 침몰 여객선 인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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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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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가스통 잡고 10시간 표류"…구조대원 1천여명 투입해 수색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자바해에서 실종된 129명을 찾기 위해 침몰한 여객선을 인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지난 13일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인근 자바해에서 침몰한 '버고 트랜스포트 8호'가 수심 30m 지점에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모하맛 샤피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장은 "다음 단계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침몰한 선박을 (인양해) 더 얕은 수역으로 예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해군은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는 동안 선체를 건드리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기상 악화로 높은 파도가 쳤으며 여객선이 순식간에 뒤집혔다고 기억했다.

이 여객선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리즈키 아프리안샤는 로이터 통신에 "지난 13일 오전 1시쯤 가장 위층 갑판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동료들이 깨워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는 여객선이 거친 파도로 인해 이미 왼쪽으로 3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였다.

리즈키는 "3∼4m 높이의 파도가 배를 여러 차례 강타해 선체가 더 기울었고 전복되기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경보가 울리지 않아 다른 승객들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도 파도에 휩쓸려 해상으로 떨어졌고, 여객선에서 15m 떨어진 지점에서 12㎏짜리 요리용 가스통을 붙잡고 10시간 표류한 끝에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국은 수색팀이 사고 해상에서 6개 구역으로 나눠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 1천100명과 함께 선박 12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모하맛 청장은 "우리는 여전히 희생자들이 조만간 살아서 발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인근 해상에서 버고 트랜스포트 8호가 침몰했다.

당시 이 여객선에는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등 모두 24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129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108명은 구조됐다.

사고 여객선은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반자르마신까지 510㎞가량을 20시간 동안 운항하는 선박으로 알려졌다.

1만7천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항공기와 함께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그러나 안전 규정이 느슨해 실제 승객수가 승선 명단과 다른 경우가 흔하고, 기상 악화나 화재 등으로 인한 선박 사고도 잦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200여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숨졌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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