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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화산 분화로 일시 폐쇄된 공항 5곳, 이틀만에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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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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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622편 포함 2천961편 운항 차질…승객 34만명 '발 동동'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가 퍼지면서 한때 폐쇄된 자카르타 외곽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 5곳이 이틀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두디 푸르와간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 외곽에 있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반둥에 있는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 5곳이 이날 자정 직후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수마트라주 파가르알람에 있는 아퉁 붕수 공항은 전날 운영을 먼저 재개했다.

다만 수마트라섬 최남단 람풍주에 있는 라딘 인텐2 국제공항을 포함한 다른 공항 2곳은 이날도 계속 폐쇄된 상태다.

푸르와간디 장관은 성명을 통해 "바람 방향이 매우 심하게 바뀐다"며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주변의 공항 일대에서 화산재가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쇄 기간에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대기한 항공기 178대의 비행 적합성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항공기 운항을 준비하는 데 추가로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도 공지를 통해 "오늘 0시 30분부터 수카르노-하타 공항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공항 (주변) 검사에서 4차례 연속 화산재가 탐지되지 않았고 바람도 서쪽 인도양으로 불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화산재로 인해 대기질이 좋지 않다"며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또 분출할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4일 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순다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하면서 용암을 쏟아냈다.

분화는 지난 6일까지 이어지다가 한때 멈췄으나 이날 오전에도 3차례 소규모로 분화했다.

지난 6∼7일 이틀 동안 인도네시아 주요 공항 8곳이 폐쇄되면서 국제선 622편을 포함한 전체 항공편 2천961편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으며 승객 34만1천명이 여객기를 이용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등 자카르타와 한국을 오가는 비행편도 끊겨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뿐만 아니라 화산 분화도 자주 일어나며 활화산만 120여 개가 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크라카타우의 자녀'라는 뜻으로 부모 격인 크라카타우 화산섬은 1883년 8월 역대 최악의 화산 폭발 중 하나로 꼽히는 대폭발과 함께 사라졌다.

당시 이 폭발로 인한 쓰나미 등으로 3만6천여명이 숨졌고, 분출된 화산재가 하늘을 덮어 이듬해 지구 온도가 1도가량 하락하는 이상 저온 현상도 나타났다.

1927년 크라카타우 화산이 있던 자리에서 다시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현재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솟아올랐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도 2018년 12월 폭발과 함께 해저 산사태와 쓰나미를 연쇄적으로 일으켰고, 당시 반튼주와 람풍주 해안을 덮치면서 429명이 숨졌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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