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an Fatahillah, 해맑은 웃음 속 뼈저린 상처 장인우(Pelita Harapan 12학년)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자카르타의 이름은 바타비아(Batavia)라고 한다. 바타비아의 중심이 되었던 파타힐라(Fatahillah) 광장은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커다란 화합과 소통의 장인 동시에 구 바타비아의 역사가 서려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담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카페 바타비아는 2층으로 이루어진 1800년대 풍의 카페이다. 이 역사 깊은 건물은 1805년~ 1850년 동안 네덜란드 총독의 거주지로 설립되었다. 그 후, 여러 용도로 사용되다가 1993년 보수공사 후에 카페로 오픈되었다. 1800년대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테마로 하고 있으며, 벽 곳곳에는 전 카페주인장의 수집품인 유명 인사들의 사진들이 걸려 있다. 카페 2층 창가 쪽 테이블에 앉아 재즈 음악에 심취하며 커피 한 잔을 마시면 1800년대 바타비아 시절의 네덜란드 인들의 낭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 2층에서는 넓은 파타힐라 광장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오전 10시에도 벌써 산책 온 친구들과 연인들, 견학 온 학생들, 물건 파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느 관광지와 다름없이 북적거리면서도 햇볕까지 더해주니 더욱 활기차게 보인다. 광장 한 쪽에는 16세기 포르투갈 대포도 전시되어 있다. 포신 앞쪽에 달려있는 검지와 중지 사이에 있는 엄지 표시의 손 모양은 상대에게 야유하는 형상인데 당시 인니 인들에게는 출산, 영광, 힘을 상징한다고 한다. 우스우면서도 호쾌한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다.카페에서 바라본 시점으로 왼쪽에는 인도네시아의 현대 미술사를 전시해놓은 미술 및 도자기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스풍의 네오클래식 양식의 이 건물은 1870년에 세워져 네덜란드 식민 지배 시절에는 사법 기관으로 사용하다가 다양한 역사를 거쳐 1977년 도자기 박물관의 역사로 개관한다. 1990년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으로 개관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미술의 역사는 남부 슬라웨시 Leang-Leang 동굴 벽화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 이는 무려 5000년 전으로 추정되는데, 그려진 손바닥 문양에서는 ‘액운을 막는다.’또는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것이라 유추할 수 있으며, 나아가 어느 문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복을 기원하는 경향을 확인함으로 문화의 보편성을 설명할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도자기는 마자빠힛(Majapahit) 시대부터 발달하였다. 다른 전시실에 전시된 중국 및 유럽 산 도자기는 그릇, 정수기, 잔 등 실용의 목적을 중시한 반면, 인도네시아의 도자기는 대체로 가면, 모형 등 장식품이 대부분이었다. 식민지 시절 예술 활동이 탄압받았던 이유로 1900년대 이전 인도네시아 회화는 많이 찾아볼 수 없다. 인도네시아 인들은 라덴 살레(Raden Saleh, 1800~1880)를 인도네시아 근•현대 회화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유럽에서 그림을 공부를 한 그는 유럽식 화풍에 딱딱하고 선명한 인도네시아의 화풍을 접목시켜 통칭‘라덴 살레 화풍’을 창조해낸다. 라덴 살레 외에도 식민지 시절 수많은 화가들이 작품을 남겼다. 네덜란드 식민 지배 말기(1925년~1938년)의 화풍을 무이 인디(Mooi Indie, 아름다운 인도네시아)라 칭하여, 인도네시아 풍경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낭만파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줄기는 잘라도 뿌리는 꺾을 수 없다는 듯, 식민 지배의 암울한 현실 아래에서도 인간의 행위는 억압될지언정 정신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도네시아 그림의 예술성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의 숨겨진 저항정신은 일본이 지배층으로 들어옴으로서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1938년부터의 화풍은 Persagi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정신을 일깨우는 화풍을 띄고 있다. 이 때의 대표적인 작가가 “Painting is a visible soul”이라는 말을 남긴 수조요노(S. Sudjojono)이다. 사회상을 통렬하게 비꼬는 그림을 다수 제작하여 인도네시아의 정신을 일깨운 화가로도 추앙받는다. 수조요노와 라덴 살레의 동상이 전시관 입구에 세워져 있다. 그 밖에도 Otto Djaja, Hendra Gunawan 등 여러 반일 저항 화가들의 작품도 있었다. 창의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스페인 작가 Antonio Bianco의 작품 또한 같이 전시되어 있었다. 독립 이후에는 갓 일어난 인도네시아 공화국에서 사회 참여적 작품이 다수 등장한다. 수조요노는 이 때에도 활동하며 현실 참여적 작품을 남겼다. 또한 1965공산당 쿠데타를 비유적으로 묘사한 유명한 그림이 이 사람의 작품이다. Hendra Gunawan은 서양과 동양의 화풍을 조화시켜 인간의 얼굴을 비롯하여, 대상을 매우 정성스럽게 묘사하면서도 인도네시아 식의 거친 화풍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민중을 사랑하는 감상으로 그린 그림들이 많은 헨드라였지만, 공산당 쿠데타에 가담하여 감옥에서 암울한 13년을 보낸다. 공산당 쿠데타 후는 신질서시대로 불려, 인도네시아 특유의 화풍과 정서가 드러나면서도 다른 스타일의 다양한 화가들이 등장한다. Basoeki Abdullah는 대통령 궁 화가로서 지도자들의 그림, 특히 인물화를 많이 그렸는데, 대통령 관저 화가다운 묘사력을 보여주나 후 그림 도둑에게 피살당하는 허무한 결말을 맞이한다. Affandi는 ‘인도네시아의 고흐’라는 별칭을 가진 인상파 화가로, 정식 교육도 못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절대적으로 야성적이고 날카로운 화법으로 자신의 정열과 자연의 기를 결합한 매우 추상적인 작품을 남겼다. 이외에도 닭,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Popo Iskandara 등의 그림이 있다. 한편 Eria Supria, Heri Dono 등, 도시화의 폐해를 고발하는 현실의 문제를 지적한 사회참여 작가들도 많이 있었다. 바타비아 카페에서 2층에서 마주 보이는 아이보리색의 커다란 건물이 자카르타 역사 감옥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이다. 이 건물은 바타비아 시 건설의 주역인 2, 4대 총독 인 쿤(Jan Pieterszoon Coen)이 감옥과 함께 지은 건물로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OC)의 시청으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선 총독부인 셈이다. 우리의 경우는 옛 굴욕의 상징을 형체도 남기지 않고 밀어버린 반면 인도네시아는 그것도 역사이다, 또한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이 건물을 자카르타 역사박물관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네덜란드 인들은 바타비아를 네덜란드의 한 도시로 생각했다는데 그런 이유로 이 건물은 암스테르담 궁전을 모델로 지어졌다고 한다. 야심찬 정복자들의 결혼식을 비롯한 온갖 활기찬 행사들은 이 건물 앞, 파타힐라 광장에서 벌어졌다. 반면 죄수들을 처형하던 곳이기도 하다. 광장 계단 양 옆은 지하도로 통하는 길이 있는데, 다름 아닌 고문실이다. 참으로 행복과 피가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왜 잔혹한 행사와 행복한 행사를 같은 곳에서 행했는지는 도덕상의 의문점이다. 건물 안에는 구 바타비아의 상징물인 사자 동상과 함께, 초대 총독 쿤의 사진이 떡하니 벽에 매달려 당시 네덜란드의 영광을 보여주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심히 악독하여, 본국에서도 그 통치의 가혹성 때문에 종종 소환 명령이 떨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똑같이 식민 지배를 당했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나라도 얼마나 수난을 당했을지 대략 유추할 수 있으리라.정문으로 들어가서 왼쪽 큰 벽에는 구 바타비아의 전도와 함께 자카르타 시의 간략한 역사가 쓰여 있다. 자카르타는 본래 항구 도시로, 5세기 초 최초의 힌두 왕국 Tarumanegara가 해상 무역으로 엄청난 이득을 봤던 곳이다. 이 건물에는 당시 왕의 힘을 시바 신에 비유하여 그 발자국을 찍어놓은 돌과, 흰 코끼리의 발자국을 찍어놓은 돌도 전시되어 있다. 그 당시 왕국의 기념비문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이 도시는 7세기부터 순다 왕국 령 하에 순다 끌라빠(Sunda Kelapa)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자고로 당시 이 도시의 특산물이 야자(Kelapa)였다고 한다. 1522년 순다 왕국은 서부 자바에 있던 강력한 이슬람 왕국인 반탄 왕국에 대항하기 위한 군사 지원을 조건으로 순다 끌라빠와 후추 무역의 자유를 포르투갈에 내주었다. 그 당시의 협정을 새긴 Padrao Stone 또한 전시되어 있다. 1527년, 반탄 왕국은 포르투갈과 순다 왕국의 연합군을 쳐서 몰아내고 순다 끌라빠를 정복, 이 도시의 이름을 자야카르타(Jayakarta, 완벽한 승리)로 명명했다. 당시 군대를 지휘했던 반탄 파타힐라 왕자의 사진과 그 옆 반탄 왕국이 포르투갈을 격퇴했던 대포의 정교한 조각 또한 그 안쪽에 전시되어 있다. 그 대포는 유럽에서 가져온,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한 첫 대포라고 한다. 1619년 네덜란드에 의해 자야카르타가 파괴되고 쿤 총독이 이 도시를 바타비아로 명명한다. 그 후 구 일본 제국 지배하에 자야카르타를 줄여 Djakarta의 이름을 되찾았고, 추후 개정된 인도네시아어 표기법에 의해 Jakarta가 된 것이다. 야자의 도시, 순다 끌라빠, 후 완벽한 승리의 도시, 자야카르타의 옛 영광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1층이다.2층에는 바타비아 시절 사용하던 각종 가재도구를 그대로 전시해 놓아 당시의 분위기와, 네덜란드 정복자들의 야망을 생생히 느껴볼 수 있다. 정복자의 자기 땅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는 바타비아 문양, 인도 양식, 중국 양식을 혼합한 가리개도 전시되어 있다. 정복자의 야망을 드러내는, 네덜란드 여왕을 전쟁의 여신으로 묘사한 가리개(병풍)도 있다. 2층 발코니, 옛날 총독이 시민들을 향해 연설을 하거나 지시를 내릴 때 서 있었던 창가 밖으로 내다보면 카페 2층처럼 파타힐라 광장이 한 눈에 보이며, 총독의 야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야심의 상징물과 함께, 이 정복자들이 바타비아에서 저지른 악행들 또한 설명으로 나열되어 있다. 박물관 뒤뜰. 정치범을 수감하던 우물 감옥이 있다. 감옥 안에 죄수를 집어넣고 거머리를 집어넣는 식으로 고문을 했는데, 그러다 죄수가 죽으면 자바 해로 시체를 흘려보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죄수가 없을 때에는 군사 이동 통로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뒤뜰 계단 밑에 있는 자그마한 방들은 남자 감옥으로, 안에는 쇠구슬과 족쇄로 보이는 쇳덩이가 이 여러 개 방치되어 있다. 허리 펴고 서 있기도 힘든 이 방의 죄수들은 사각형 한 칸에 한 명씩 50kg 쇠구슬을 발에 차고 25kg 팔 족쇄를 차고 수감생활을 했다고 한다. 한쪽 구석에 비치된 여자 감옥은 더욱 비참하다. 허리를 펴기는 커녕, 햇볕도 안 들어오고 우기 때는 물이 찼다고 한다. 지배층의 야망이 고스란히 느껴지던 윗방과 피지배층의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아랫방이 너무 대조를 이뤘다. 뒤뜰에는 상업의 신으로 여겨지던 헤르메스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1740년 10000명이 죽었던 중국인 대량 학살도 이 곳에서 일어났다. 인도네시아 인들을 위해서 선한 일을 했던 에르베르펠트의 묘비도 이 곳에 있다. 정리하자면 이 곳은 지배자들의 눈부신 야망과 그들이 지탄받고 반성해야 할 어두운 역사를 한 곳에 집합해놓은 건물이라 할 수 있겠다.카페 바타비아에서 오른쪽에는 와양 박물관이 있다. 이 건물은 1640년 네덜란드 군과 유럽 시민들을 위해 설립된 Old Dutch Church. 한마디로 구 교회이다. 그러나 이 건물은 1808년 지진으로 인해 무너지고, 1912년 네오 문예 부흥기 양식으로 재건축되어 창고, 사무실, 과학 문화 협회, 과학 예술 연구원으로 사용되었다. 드디어 1936년 문화유산으로 채택되고 다양한 역사를 거쳐 1975년에 이르러 와양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와양은 인형을 뜻하는데, 자바에서는 와양 그림자극을 통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박물관에는 인도네시아 각 지역, 각국에서 온 3000개 이상의 와양과 2000여점의 가면, 와양극에 사용되던 가믈란, 역사적 문헌, 지도, 옛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의 전통으로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에는 가믈란과 스크린과 조명과 함께 와양극이 공연된다. 정교하고 빠른 손동작에 의해 움직이는 와양들은 미동도 없는 듯 손만을 움직이다가 갑자기 빨라지는 음악에 맞춰 급격한 움직임으로 커다란 동작을 취하는 등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잠잠하고 조용하면서도 굳건한 정신을 내면에 숨겨놓는 인도네시아의 정신은 여기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박물관 탐방을 마친 후 낮 12시에 카페 바타비아 2층으로 돌아와 다시 광장을 바라봤다. 여전히 사람들은 북적거리고 해는 내리쬔다. 건물들을 둘러보기 전에는 그저 평화롭고 활기차 게 느껴지던 파타힐라 광장에, 잠재된 순다 끌라빠의 풍요와 자야카르타의 영광, 그리고 바타비아의 야욕과 뼈저린 고통이 있다. 지금 보이는 자카르타의 희망과 평화 안에 숨겨진 지독한 상처가, 우리나라의 뼈저린 역사에서도 같이 느낄 수 있던 민족의 숨겨진 상처와 불굴의 의지가 은은하게 드러난다. 꼬따 뚜아 탐방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진행된다고 한다. 다시 탐방에 참여하고 싶다. 의미 있는 기회를 준 한*인니문화연구원- 감사합니다.
한국의 대표적 계간문예지인 실천문학과 충북 보은문화원이 주관하는 ‘제4회 오장환 신인 문학상’(운영위원장: 신경림 시인)에 인도네시아 교포인 채인숙(44세,여) 씨가 ‘1945, 그리운 바타비아’ 외 5편의 시를 공모하여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오장환 시인(1918~1951)의 시적 성과를 기리고, 부박해지는 문화적 환경 속에서 시의 현실적 위의를 되새기기 위해 제정한 ‘오장환 신인 문학상’은 9월 18일 오장환 문학제가 열리는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시상식을 가졌고, 당선자인 채인숙 시인은 상패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배경으로 쓴 당선작(1945, 그리운 바타비아)은 식민지의 기억과 낭만적 사랑의 기억을 이국적 풍경과 잘 섞어냈다”며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정조를 조탁하는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식민 지배로 파국을 맞은 어떤 사랑의 이야기가 그 사랑이 끝난 극장에서 그림자극으로 다시 상연되고, 그것이 다시 지금의 사랑으로 이어지는 이 절묘한 확장에서 투고자의 저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선자인 채인숙 시인은 17년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살고 있으며 당선작 제목인 바타비아는 자카르타의 옛 이름이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정지용 시인의 문하에서 활발한 시작 활동을 벌이다가 모스크바에서 죽음을 맞이한 오장환 시인의 삶과 시는, 350년 이상 열강의 지배를 받았던 인도네시아에서 오랜 세월을 살며 향수병을 견뎌온 그녀에게 시대를 넘어 동병상련의 아픔으로 다가왔다. 심사위원들은 그녀의 작품 속에 이러한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베어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산문에 가까운 문장이지만 시적 리듬을 잃지 않고 있으며, 진술을 주되게 사용하면서도 아름다운 이미지들을 떠오르게 하는 솜씨가 기성 시인에 못지 않았다”며 당선 이후 그녀의 활동에 큰 기대를 나타내었다. 채 시인은 한국에서 방송작가와 카피라이터로 활동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오랑꼬레아의 아리랑’, ‘황금을 캐는 집시’, ‘한,인니 수교 40년, 위대한 도전’ 등의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하며 KBS 서울 프라이즈에서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한.인니 문화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을 돕고 있다. 대학 시절 모 일간지 신춘문예 본심에 올랐으나 탈락한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 시를 응모했다는 그녀는 당선 소감을 통해 “오장환 시인의 이름으로 주는 이 어마어마한 상을 제가 덜컥 받을 자격이 되는지 생각할수록 두렵습니다. 저는 시를 쓰기 위해 절망의 끝까지 가 있는 시인들을 알고 있고, 그들이 시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던지고 참혹하게 견디는지 보아 왔습니다. 그래서 감히 시를 쓰고 있노라고 호들갑을 떨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당선이 그동안 혼자 읽고, 혼자 쓰고, 혼자 지우며 시를 써 온 지난 세월에 대하여 실천문학과 심사위원 여러분이 주신 격려의 응답이라 여기며,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천천히, 열심히 쓰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채 시인의 당선작은 실천문학 겨울호에 당선 소감과 함께 실릴 예정이다. (기사 참조: 뉴시스 통신, 중앙일보 뉴스, 충북일보 외) 후원: 재외동포재단 PT.TAEWON INDONESIA PT.PRATAMA ABADI PT.CIPTA ORION METAL 특별후원: CJ TOUS LES JOURS LOTTE MALL AVENUE
□ 2015년 9월25일(금),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김승익)에서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JIKS Korean Day 행사가 열렸다. □ 초중등 각 급별로 진행된 본 행사는 나래홀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 초등 개회식에서는 사하밧 아낙 성금전달식, 아룸바 공연, JIKS 합창단 공연, 해금연주자의 축하공연, 1학년 학생들의 귀여운 꼭두각시 춤, 2학년 태권무 공연과 5,6학년 학생들의 태권도 격파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 개회식에 이어 학생들은 JIKS 교정 곳곳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김치 만들기, 떡 만들기, 비석치기, 팽이치기 등 18개가 넘는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였다. ○ 중등1부 행사로는 사물놀이, 아룸바, K-POP , 한복 Festival, 인도네시아 자매학교의 축하공연이 나래홀에서 있었고, 각반 교실에서는 전통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이어진 2부 행사로는 반별 대항 씨름대회가 산마루강당에서 열띤 응원 속에서 진행되었다. □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참여하여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되었으며, 학생들은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타국의 땅에서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10.1~4 한국 대표 8개 넌버벌 퍼포먼스 쇼케이스 (롯데쇼핑애비뉴) * 10.1~4 K-콘텐츠,K-푸드,K-트래블, K-애니메이션 전시‧공연 (롯데쇼핑애비뉴) * 10.10,12 퓨전국악콘서트 (자카르타 Usma Ismail, 반둥 국립교육대학) * 10.28~11.1 한-인니 영화제 (CGV blitz 자카르타, 땅그랑, 버까시, 족자, 발릭파판) * 10.30 자카르타 패션위크 코리아특별세션 (스나얀시티몰 메인무대) □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인도네시아 관광부, 창조산업위원회와 협력하여 2015년 10월 문화의 달 행사를 자카르타 롯데쇼핑 애비뉴와 주요 행사장에서 한 달간 개최한다. ㅇ 이번 페스티벌 기간에는 10월 문화의 달 개막식(10.1)과 콘텐츠 로드쇼(10.1), 국경일 리셉션(10.2)을 시작으로, K-콘텐츠와 K-푸드, K-트래블 페어, K-애니메이션․콘텐츠 전시, 명사초청-퓨전국악 콘서트, 한-인니 영화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주요 행사〉 ○ (K-퍼포먼스 페스티벌) 10월 1일부터 4일간 롯데쇼핑 애비뉴 메인무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8개팀의 넌버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K-퍼포먼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공연팀은 난타, 점프, 쿵, 비밥, 페인터즈 히어로즈, 판타스틱, 사춤, 드럼캣으로 사물놀이, 비보이, 타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넌버벌 공연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 (K-푸드 페스티벌)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롯데쇼핑 애비뉴에서 K-푸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전문 요리사의 다양한 종류의 한식시연회, 20m길이의 대형 김밥 만들기 이벤트와 다채로운 홍보활동이 펼쳐진다. 또한 최근 건강한 한국식품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김을 비롯한 농수산물 할랄식품 홍보관을 설치하여 한국의 할랄 인증제도와 할랄 식품을 소개한다. ○ (K-트래블 페스티벌)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롯데쇼핑 애비뉴에 마련된 K-트래블 부스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경험 할 수 없는 가을,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방한 관광상품 홍보부스와 합리적인 가격의 판촉행사를 만날 수 있다. ○ (K-로드쇼) 한류 콘텐츠 장르 확대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방송,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한국내 17개 회사가 참여, 네트워크 리셉션, 콘텐츠 전시관, 브랜드 사업관, K-애니메이션 상영회, GSP 게임대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K-로드쇼 개막식에는 슈퍼주니어 멤버인‘이특’과‘강인’이 홍보대사로 참석하며 인도네시아에서 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 이루는 메인무대에서 팬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 (K-POP 페스티벌) 10월 4일 메인무대에서는 K-POP 페스티벌 인도네시아 결선 대회가 치러진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차 예선에 합격한 20여 개 팀은 오는 10월 22일 한국에서 펼쳐지는 K-POP 페스티벌 한국행 결선 티켓을 두고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파견되어 활동 중인 문화예술봉사단 ‘예랑’의 축하 국악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 (퓨전 국악 콘서트) 한국문화원이 후원하고 재인니문화예술총연합회(문예총) 음악협회가 주관하는 명사초청 프로그램인 퓨전 국악 콘서트가 10월 10일 Usma Ismail, 12일 반둥 국립교육대학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해금, 대금, 가야금 국악기와 피아노, 바이올린 선율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하모니의 퓨전 국악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 (자카르타 패션위크 한-인니 디자이너 합동무대) 한국의 soul-pot 디자이너 김수진씨와 인도네시아 디자이너 Patrick Owen 씨가 한국적 감성과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코리아 특별세션이 10월 30일 인도네시아 최대 패션행사인 자카르타 패션위크 메인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 (한-인니 영화페스티벌) 6회째를 맞이한 한-인니 영화 페스티벌은 10월 28일 그랜드인도네시아 CGVblitz 상영관에서 개최되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자카르타, 땅그랑, 족자, 반둥, 발릭파판 총 5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5만 재인니 한인 사회에 인도네시아 문화를 알리는 취지에서 우수 인도네시아 영화도 상영하여 영화를 통한 한-인니 쌍방향 문화교류를 추진한다. □ 조태영 대사는 10월 문화의 달에 치러지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류문화를 사랑하고 즐기는 인니 국민들에게 한류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고 양국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쌍방향 문화교류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행사 일정 안내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확인가능 ㅇ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 id.korean-culture.org ㅇ 한국문화원 페이스북 : KCCindonesia ㅇ 한국관광공사 인니어 홈페이지 : visitkorea.or.id ㅇ 한국관광공사 페이스북 : Koreatourismorganizationindonesiaoffice < 붙임 > 1. 10월 문화의 달 행사 및 미디어 간담회 일정 2. 10월 문화의 달 홍보물 3. K-페스티벌 기관별 보도자료 4. K-페스티벌 리플릿 /끝/※ K-페스티벌 미디어 간담회 - 2015년 10월 1일 11:00, 롯데쇼핑애비뉴 메인무대 - 페스티벌 주요내용 및 기획취지 소개 - 행사기획, 페스티벌 담당, 주요 공연 관계자 인터뷰
인도네시아에 한국미용브랜드들이 성공적으로 상륙한 것은 꽤 오래 전부터의 일입니다. 지금은 선두주자 더페이스샵을 비롯하여 미샤, 에뛰드, 아모레 설화수, 스킨푸드, 토니몰리 등을 인도네시아 대형 몰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브랜드들이 현지 식약청에 BPOM 신청을 내놓고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인도네시아가 잠재력 큰 미용시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브랜드들의 현지시장진출을 돕는 보다 전문적인 개인이나 업체들이 있어야 하겠지만 Kotra나 관련 연구소에서 얻을 수 있는 자료들은 부정확하거나 빈약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 한 예로서 Kotra에 저작권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의 성공적 진출전략-에뛰드하우스(Etude)의 인도네시아 진출 성공으로 알아본 한국 화장품의 미래’라는 문서를 보면 그 성의 없음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에뛰드가 현지에서 성공을 했다고 말하려면 어느 정도 규모로 성공을 했는지, 그 기준은 무엇인지, 지속가능성이 있는지 등등에 대한 수치화, 계량화된 정보는 아예 제시하지도 않은 채 ‘고객에게 공주 같은 기분을 들게 한’ 것 등이 성공원인의 하나였다고 얘기하는 이 문서는 사실상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미용관련업체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기 힘듭니다. (참조-http://seacenter.snu.ac.kr/index.php?module=Board&action=SiteBoard&sMode=VIEW_FORM&iBrdNo=6&iBrdContNo=114&sBrdContRe=0&sSearchField=&sSearchValue=&CurrentPage=7) 일전에 한 업체가 Kotra에 비용을 지불하고 받았다는 현지 헤어미용시장 관련 조사서를 들춰보고 그 허접함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장조사서의 반이 인도네시아가 몇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후가 어떤지에 대한 개괄에 할애되어 있었고(사실 이 개괄부분은 Kotra가 만드는 인도네시아 관련 시장조사서 거의 전량에 붙어 있는 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봅니다만) 실제 미용시장에 대한 조사는 미용이나 해당 시장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알바를 시켜 몇 군데 전화하거나 웹사이트를 뒤져 짜맞춘 부실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었습니다. 보잘것없는 업체를 침소봉대하여 추켜 세운 부분도 있었고 업계의 양대산맥이라 할 만한 업체 중 한 쪽이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 현지 시장진입을 위해 꼭 피해야 할 문제점들이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관건들을 지나쳐 버린 것도 도처에 보였습니다. 겨우 그런 정도의 자료를 돈 주고 사는 것보다는 그 돈으로 출장을 나와 1-2주 현지시장을 돌아보는 게 분명 훨씬 효과적이고도 현실적인 방법이라 보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Kotra를 폄하해서는 안되겠죠. 그 일을 해야 하는 주무부서인 것은 사실이나 모든 산업부문에 정통할 수는 없다는 것 역시 사실이니까요. 단지, 돈 받고 하는 일이었다면 그 돈 값 정도는 충실해 해줬어야 했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해외 브랜드들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벌이는 일반적인 마케팅 방식은 크게 세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첫째는 물론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입니다. 대부분의 샴푸 브랜드들이 그렇듯 현지 10개가 훌쩍 넘는 지상파 방송에 엄청난 비용을 투하하여 광고를 쏟아내는 것이죠. 그보다는 좀 약하지만 고급 몰에 화려한 대형 매장을 내면서 상류층 또는 구매력 있는 특정 소비층의 입소문을 타는 것이 두번째 방법이죠. 사실 위에서 언급한 에뛰드의 약진은 이 두 번 째 방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샵도 마찬가지고요. 엄청난 임대료를 내야 하는 최고급 몰 좋은 목마다 매장을 열었는데 무려 한국수입제품이라니 구매자들은 스스로 상당한 수준의 품질과 아울러 높은 가격을 스스로 예상하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 세번째는 스타마케팅이에요. TV에 물량을 대거 투하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동원한 클리어샴푸 정도는 아니라 해도 루바체(Luvaze) 미용실은 친척 중 아그네스 모니카라는 송혜교 수준의 걸출한 엔터테이너를 전면에 내세웠고 다 쓰러져가던 반둥의 포인트컷살롱은 섹스스캔들로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출소한 록그룹 피터팬의 보컬 아리엘(Ariel)의 헤어를 전담하면서 반둥에서 가장 핫한 미용실로 거듭났습니다.한국의 화장품들과 미용관련 제품들 외에도 한국의 미용기술 역시 한류열풍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드라마 대장금이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무렵부터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 로레알(L’Oreal)에서는 헤어용 신제품을 인도네시아 출시할 때마다 한국에서 내로라 하는 미용사를 초빙해 현지에서 시연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는데 당시 주로 불려오던 사람들 중엔 라뷰티코어의 김현태원장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스타마케팅이죠.인도네시아의 헤어제품은 로레알이 독주하는 시장입니다. 그 뒤를 멀리서 웰라(Wella)가 뒤따르고, 다시 그 뒤를 마카리조 (Makarizo)가 바짝 따라 붙고 다시 한참 뒤에 떨어져 카두스(Kadus), 큔(Keune), 알파파프(Alphaparf) 같은 브랜드들이 따라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유력한 현지 화장품 브랜드들인 사리아유(Sari Ayu)나 무스띠카 라뚜(Mustika Ratu) 같은 화사들은 천연허브를 원료로 한 페이셜 및 스킨케어 쪽으로 특화되어 있어 헤어제품은 앞서 언급한 해외브랜드들이 독식하는 구도를 보이죠. 이런 해외브랜드들은 해당 브랜드 본사가 현지에 지점을 낸 것이 아니라 현지 업체와 유통계약을 하는 것이어서 로레알 같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제품 런칭스케줄에 따라 적극적인 마케팅을 기대하기는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어서 한국에서 유명 미용사를 초빙, 시연하기는커녕 로컬 미용사를 데려다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러다가 트레스메(Tresemme)라는 브랜드에서 전격적으로 한국인 미용사를 내세운 광고를 전세계에 내겁니다. 지금은 일단 지나가 버려 인니어 광고사진을 다시 찾기 어려워 태국어로 된 광고사진을 게재합니다. 이 사진은 아직도 호치민을 비롯한 동남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이 광고가 그렇게 수많은 도시에서 대형옥외광고판에 붙었지만 여기 등장한 한국인 미용사 신동민씨는 얼굴을 알렸지만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신동민씨 측에서부터 나름대로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스스로를 알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다가 인도네시아 헤어미용제품 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은 2-3년 전의 일입니다. 사실 유명한 미용제품 브랜드 웰라(Wella)가 P&G사에 넘어간 것은 그보다 좀 더 오래 전의 일입니다. P&G는 웰라를 인수한 후에도 전세계의 지점과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정리, 교체하면서 몇 년간에 걸친 전세계 네트워크 정리를 마무리 지었는데 그 과정에서 P&G 본사가 30여년간 웰라만을 독점 마케팅했던 인도네시아의 현지 유통회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PT. Tri Lestari라는 야망덩어리 회사에게 브랜드를 넘기자 기존 유통회사가 여지없이 도산해 버리는 사건이 벌어졌죠. 하지만 PT. Tri Lestari도 그렇게 브랜드를 넘겨받은 지 1년이 좀 넘자 이번엔 자기가 웰라 브랜드를 포기해 버렸습니다. 원래 카두스(Kadus) 정도의 브랜드를 대충 수입판매하던 회사로서는 애당초 웰라의 예전 규모를 유지할 능력 자체가 없었던 것입니다.마침 그때 수입브랜드와 로컬브랜드의 중간쯤 되는 헤어제품업계 3위 기업 마카리조 역시 주인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카샤 (PT. Akasha International)이라는 회사는 원래 네슬레 브랜드의 석수를 판매하는 회사였는데 네슬레 브랜드에 힘입어 석수사업이 크게 신장하자 그 여세를 몰아 헤어제품회사인 마카리조를 인수했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자 예전 경영진들 중 일부가 규합해 마카리조 본점이 있던 자리에 시네르기아(Synergia)라는 회사를 차리고 마카리조에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시네르기아는 현지에서 빌빌거리던 큔(Kuene) 브랜드까지 인수해 세를 키우는 동안 마카리조는 하향세를 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돈 있는 회사가 이기기 마련입니다. 아카샤는 이번에 주인을 잃고 공중에 뜨게 된 웰라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상황을 급반전 시켰던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헤어제품 시장에서 2위, 3위를 하던 두 브랜드를 동시에 거머쥐면서 아카샤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부동의 2위 자리를 굳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두 개의 별도 회사였던 마카리조와 웰라는 아카샤라는 튼튼한 로컬기업의 각각의 사업부문으로 자리잡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이제 마카리조와 웰라 역시 외국인 미용사들을 초빙하여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지금도 강력하게 불고 있는 한류열풍이 이번에도 크게 작용합니다. 마카리조 측에서는 티모시그룹(Timothy Group)과 함께 2015년 10월에 있을 올해 마지막 미용세미나를 발리 덴빠사르의 풀만호텔(Hotel Pullman)에서 조직하면서 2016년 트랜드 중 하나를 코리언 헤어컷으로 잡고 높은 기술력이 확인된 저명한 한국인 미용사를 초빙해 시연키로 한 것입니다.7년 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자카르타 남부경찰서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황인초 원장은 끄망호텔과 롯데쇼핑센터 홀에서도 자신의 헤어쇼를 선보였었고 마카리조 이전에도 알파파프(Alphaparf) 브랜드의 현지 지점 워크샵에서 시연회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경력이 마카리조 측의 마음에 쏙 들었던 것입니다.한편 10월 15일(목)~17일(토)의 3일간 인도네시아 최대 미용박람회인 코스모뷰티 전시회(Cosmobeaute – 이거 사실은 코스모보떼 정도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만)가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개최되는데 한국업체들도 여럿 출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용한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많이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2015. 9. 28.
한.인니 문화연구원에서는 9월 20일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제6회 인터넷 문학상 시상식을 하였다. 이 날의 행사는 인도네시아 문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작한 이 공모전을 첫사랑이라 말씀하시는 사공경 원장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매년 진행되는 수상자들의 앙끌룽 연주로 시상식은 시작되었다. 앙끌룽 축하 공연은 이미 문화연구원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다 함께하는 앙끌룽은 인터넷 문학상의 성격과도 잘 맞았다. 매회 놀라운 이벤트와 공연 초청 팀으로 교민사회를 감동케 하는데 특히 이번엔 발리 징공(한국의 징+가믈란의 공)팀을 초청하여 발리 인들의 신나는 삼도 농악 한마당과 한국의 사물놀이와 발리악기인 가믈란이 만나 글로벌적인 환상의 소리를 만들어 냈다. 한국음악을 전공하고 인도네시아 전통음악을 연구 중인 정지태씨의 대금연주와 발리 가믈란의 대가 I Wayan Sudirana가 만들어 내는 전혀 새로운 음악적 예술의 세계는 감히 그 어디에서도 접해 본적이 없는 신세계라고 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함께 공연된 발리 전통 춤도 절제된 손동작과 표정연기는 이어져 내려오는 발리신화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정윤희 수석팀장의 춤 해설도 재미를 더해 주었다.한국말의 추임새까지 멋들어지게 뽑아내는 삼도농악 한마당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한국적 신명을 어쩌면 그렇게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했다 우리의 문화와 가락을 이해하고 발리의 전통과 악기를 이해하기 전에는 절대로 이루어 질수 없는 음의 대화합이라 말할 수 있었다. 이 징공팀은 한국에서 열린 세계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인터넷의 유트브에서 도 수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바 있다. 이번에도 1 년을 준비한 교민들의 주옥과 같은 많은 이야기들이 응모되었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진솔한 글들에 심사위원님들이 최종결정의 날까지 의견이 분분하였다는 후문이다.또한 올해는 특히 인도네시아 예술가상 - 최고의 도자가 작가 위다얀또(F. Widayanto) 상-을 신설하여 인도네시아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느낌이었다. 시상식에 앞서 9월 4일 한*인니문화연구원에서 수상자들이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며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데일리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였으며 글을 잘 쓰는 방법, 글 쓸 때의 어려운 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생부 대상의 강 동헌군의 글에서는 실천하는 부모의 역할이 뭔지를 엿볼 수 있었고, 일 반부 대상의 최 우호씨의 글에선 찾아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세상저편의 그들만의 문화와 전통을 알게 한다. 그 밖에 많은 분들의 글들에서 이곳의 기후만큼이나 단조롭고 무료하기 쉬운 인도네시아의 생활을 슬기롭고 향기 있게 꾸며가는 지혜를 배우게 했다. 해마다 이렇듯 거듭 발전을 해나가는 연구원 주최의 시상식 행사에는 많은 내 외빈들이 참석하셔서 축하와 함께 끝까지 공연 관람을 해 주셨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유명 패션디자이너 하리다르소노(Harry Darsono)와 최고의 도자가 작가 위다얀또(F. Widayanto)는 공연이 끝난 후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가슴이 뛰는 흥분을 오랫만에 느낀다며 오랫동안 사진도 찍으며 함께 하였다. 특히 올해는 인도네시아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이행사가 한국 교민사회의 입지를 높여 가고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내년에는 교민중심으로만 진행되는 행사가 아니라 언어통역과 해설도 겸비하여 인니인 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하겠다고 다짐한다. 때론 너무 힘들어 도망치고 싶었다는 사공경원장의 말씀에 공감이 가는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한 행사였다. 또한 문학과 문화에 대한 사랑과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위해 힘들다고 도망 갈 수 없는 문화연구원의 사명을 읽을 수 있었다. 다시한번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고,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행사로 계속 이어가 성숙한 인도네시아 속의 한국인길 바래본다.
한국자유총연맹(KFF) 인도네시아지부에서 주관한 우리역사 바로알기 퀴즈대회 "도전역사왕"이 지난 24일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추진된 첫번째 행사이다.187명의 대회 참가자 참가대상자는 초등학생 부터 대학생으로 모두 187명이 사전 신청하였고 이 날 가족과 함께 오전 7시 부터 서서히 모이기 시작하여 8시 30분에 힘찬 구호 제창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출제문제는 박윤식 저서 "대한민국 근 현대사 시리즈" 교재를 토대로 객관식과 주관식 그리고 OX 형식으로 50문항이 출제되었다. 도전 역사왕 수상자는 학급별 시상과 역사왕 1등 부터 5등까지 총 30명이 수상하였고 Cita Buana School 8학년에 재학중인 박진은 학생이 명예 최우수 1등상을 차지하였다. 이날 함께 자리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조태영 대사는 축사를 통하여 위대한 우리 조상이 일군 역사가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음을 꼭 알기를 바란다며 참석한 학생들에게 그 바람을 전하였다. "마스터쿠 태권도 아카데미" 태권도 시범도전 역사왕 박진은 학생(Cita Buana 8학년)과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지부 현상범 회장 같은 날 있었던 "제65주년 6.25전쟁 사진전 감상문 공모전 시상식" 수상자도전역사왕 수상자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조태영 대사한인회 신기엽 회장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양영연 회장 제1회 도전! 역사왕 단체 사진
지난 9월 20일 일요일 한.인니 문화연구원에서 주최하는 인터넷 문학상 시상식 "인도네시아 이야기" 시상식이 열렸다. 교민 사회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교류와 공감을 이끌고자 매년 치뤄지는 이 행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인터넷 문학상 수상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학생부의 주인니대사상은 "Jono 아저씨 -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작품을 내놓은 JIKS 10학년에 재학중인 강동헌 학생과 일반부의 "죽음은 삶과 하나(해골마을 또라자)"의 작품으로 수상한 UI BIPA 재학중인 최우호 학생이 주ASEAN대사상을 받게되었다. 사진 : 주ASEAN대사상 수상작 "죽음은 삶과 하나(해골마을 또라자)"의- UI BIPA 최우호 사진 : 주인니대사상 수상작 "Jono 아저씨 -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 JIKS 10학년 강동헌 시상식이 이루어지는 중간에는 인도네시아의 문학을 옅볼 수 있는 특별하고 알찬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음악을 전공한 정지태와 가믈란의 대가 I Wayan Sudiarana가 함께 만든 사물놀이 징공(Jing Gong)팀은 한국에서 열린 세계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팀으로써 한국의 사물놀이와 발리의 전통음악이 결합된 콜라보 공연의 새로운 음악의 예술공연을 펼졌다. 또한 한인니문화연구원에서 참석자 모두에게 나누어진 앙끌룽(대나무로 만들어진 인도네시아 악기)으로 함께 화음을 만들어내는 관람자 참여 공연도 감동적으로 진행되어 뜨거운 박수의 갈채를 서로에게 보내는 멋진 시간을 통해 이 날 참석한 한인동포와 인도네시아인들이 함께 문화의 화합을 가질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사진: 관람자 참여 앙끌룽 공연 재외동포재단과 롯데쇼핑에비뉴 그리고 PT. Taewon Indonesia, PT. Pratama Abadi, PT. Cipta Orion Metel 의 후원으로 이 날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조태영 대사와 한인회 신기엽회장이 함께하여 아낌없는 축사로 자리를 빛내주었다. 사진 :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조태영 대사 사진 : 한인회 신기엽 회장 대상 수상작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여 볼 수 있다. 주인니한국대사상 "Jono 아저씨 -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주ASEAN대사상 "죽음은 삶과 하나 - 해골마을 또라자"
죽음은 삶과 하나다 -해골마을 또라자 최우호 (UI BIPA) 고상한 취미가 하나 생겼다.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고집하던 내가 커피를 내려 먹기 시작했다. 술라웨시 또라자를 여행했을 때 커피를 내려 마셔보고 그 구수하고 잔잔한 향에 매료되어 버렸다. 또라자 커피를 마시면서 짧지만 인상 깊었던 토라자 여행을 회상하며 그리운 한국을 잠시 잊어 보곤 한다. 한국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가게를 정리했다. 그리고 미뤄둔 학업과 새로움을 찾아 이모가 계시는 인도네시아에 오게 되었다. 7시간의 비행에 지쳐 공항에 내린 시간은 오후 9시. 공항 밖으로 나오니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와 멀미 때문인지 속을 뒤집는 듯 한 비릿한 냄새가 나를 반겨줬다. 사실 나는 인도네시아를 이슬람 국가, 잘 못 사는 나라,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사는 나라 정도로 밖에 알지 못했다. 오른손으로 수저 없이 밥을 먹고 왼손을 휴지 없이 화장실에서 사용하며, 종교 때문에 그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미개한 풍습이 남아있는 후진국.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기분 탓에 좋지 않은 냄새가 났던 것 같다. 이모 댁으로 이동하는 길에 차가 너무 많이 막혀서 고속도로에 서버렸다. 속이 좋지 않던 나는 빨리 도착하길 기도하며 창밖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슝슝”하더니 오토바이가 역주행해서 우리 차를 지나갔다. 분명 고속도로인데 오토바이가 역주행해서 지나다닌다. 그리고 맨발로 차 사이를 누비며 물과 간식을 파는 사람들이 창문을 "똑똑" 두드린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에 넋 놓고 있는데, 한술 더 떠 우리 차 기사 님이 시동을 끄더니 의자를 뒤로 젖히고 편안하게 휴식을 시작하셨다. 느긋한 건지 포기한 건지… 30분쯤 흘렀을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차 안에서 난 이곳에 도착한지 1시간 만에 한국을 떠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첫날부터 우리와는 너무 다른 이곳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충격 받았고 단 며칠 만에 귀국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시도 때도 없이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큰 기도 소리에 잠 못 이루고, 좁은 길에서 수많은 차와 오토바이들이 섞여 중앙선을 넘나드는 모습에 콧잔등에 땀이 맺혔다. 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에 이모가 문화탐방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문화를 배워보라는 제안을 하셨다. 그렇게 가게 된 반둥 문화탐방은 너무 즐거웠고, 빙산의 일각을 보고 빙산의 크기를 단정 지은 좁고 편협한 내 시야를 질책하고 다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여행은 내 젊음을 인도네시아에 걸어 볼 자신감까지 생기게 해주었다. 그리고 2달 후 나는 이름도 생소한 술라웨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술라웨시는 자카르타 동북부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 비행기로 2시간이 더 걸린다. 우리의 목적지는 술라웨시 남부 마카사르 공항에서 차로 8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커피로 유명한 토라자였다. 공항에서 차로 1시간 정도 이동했을까? 내가 너무나 그리워하는 제주도의 그것과 닮은 풍경이 내 감성을 자극했다. 창 밖으로 눈부시게 내려 쬐는 햇볕과 맑고 아름다운 색채로 푸르름을 자랑하듯 뽐내고 있는 암벽산은 제주도의 삼방산과 너무 닮아 있었다. 자동차 매연 가득한 자카르타를 벗어나 살 것 같은 이 기분. 한참 카메라에 열심히 그 모습을 담고 있는데 한국에 계시는 아버지에게 메시지가 왔다. “엄마 생일인데 연락 안 하냐”. 분명 며칠 전까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머니 생신도 잊어버리고 혼자 이렇게 멋진 곳을 여행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들었지만 토라자 탐방기를 훌륭하게 써서 글 읽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생신 선물로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죄책감을 달래본다. 또라자는 사실 커피보다 장례문화가 더 유명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는 이곳은 타지 인들에게도 미개함이 아닌 오랜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을로 자리 잡았다. 또라자는 “산에 사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1500년 전에 형성된 마을이다. 산속인데 신기하게 사방이 논밭이었는데 이곳의 주된 수입원이 농업이라고 한다. 그리고 종종 보이는 크고 작은 십자가. 이곳은 특이하게 기독교와 토속신앙이 결합한 지역이다. 지금은 쓰지 않은 작은 교회 건물을 지나 멀리 보이는 바위산이 좀 특이하다는 생각을 할 찰나, 자세히 보니 바위산 곳곳에 문이 있다. 이 암벽은 가족묘인 Lemo라고 한다. Lemo는 귀족이나 존경 받는 인물의 묘라고 하는데 Tau Tau라는 고인의 특징을 살려 만든 나무인형도 보인다. 묘라고 생각하고 보니 무섭기도 하고 닭살이 돋는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동굴에 들어갔는데 앞서 들어간 여성분들이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나오신다. 궁금해서 서둘러 동굴 안으로 들어갔는데, 동굴 전체에 해골들이 가득했다. 왠지 음산한 한기가 스멀스멀 밀려온다. 카메라에 담기 망설여지는 광경이었으나, 가장 보존이 잘 돼있는 해골과 사진을 찍어서 누나에게 보냈는데 돌아온 답장이 재미있다. “박물관이냐?” 그렇다. 또라자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지금도 그 문화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담고 있는 박물관. 고인과 그 가족들에게 느끼는 죄책감은 잠시 뒤로하고 열심히 보고 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동굴에서 나와 돌아다니는 곳곳마다 해골이 없는 곳이 없다. 여기도 해골 저기도 해골. 해골 마을이다. 조금만 돌 위에조차 해골들이 자리하고 있다. 조상의 유골을 도난 당하거나 손실될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문화적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것인지. 하루 종일 해골과 함께하다 보니 해골이 놓이지 않은 바위를 보면 “왜 여긴 해골이 없지? 명당이 아닌가”하는 농담도 해본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마을에 해골들과 시체가 들어 있는 관들이 많은데 기분 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길거리에는 전통가옥인 똥꼬난이 보인다. 이 집들은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고 신기하게 생겼다. 지붕의 양 끝이 물소의 뿔처럼 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가 있고 외부 벽은 화려한 문양으로 도배되어 있다. 그리고 지붕 끝에 잘 보이는 곳에 리본 모양 같은 것이 걸려있는데 그것이 걸려있는 집은 물소를 키우는 집이라는, 즉 부자라는 표시라고 한다. 드디어 장례식이 진행 중인 한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또라자의 장례식에는 많은 소와 돼지가 사용된다. 이들은 일생을 장례식을 위해서 돈을 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대하게 치른다. 한 마리에 한국 돈 300만 원에서 천만 원을 호가하는 성스러운 소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소가 밭을 갈게 하거나 고기로 취하지만 이 사람들은 죽으면 소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고 있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장례식 때 소 20마리 정도와 돼지들을 잡는다고 한다. 그 비싼 소 20마리를 잡는다고 하니 현지 물가를 고려해보면 평생 장례식을 위해 돈을 번다는 말이 맞는 말 같다. 장례식장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마당에서는 돼지를 잡아 손질하고 있고 마당 옆에 마련된 마루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다과를 즐기며 신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돼지를 잡는 모습은 흡사 만화책에서 봤던 원시인들을 연상케 했다. 대나무 들 것에 거꾸로 매달린 돼지를 두 사람이 어깨에 짊어지고 옮겨와 마당에 넓은 나뭇잎을 깔고 손질을 시작한다. 돼지 도축을 구경하다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한자리를 할애 받아 앉았는데 다과상을 차려 준다. 자신들의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이 크게 낯설지 않은 모양이다. 대접받은 다과 상에 못 보던 과자와 담배 그리고 풀잎이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으론 담배를 피우는 게 예의라고 한다. 그리고 풀잎은 치아를 노랗게 하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했다. 토속신앙에 치아가 노란색이어야 된다고 믿기 때문에 그 풀잎으로 치아를 노랗게 만든다고 한다. 난 치아가 하얗게 하려고 비싼 돈 들여 스케일링까지 하는데, 이 잎을 씹었다가 치아가 바로 노랗게 되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다른 분들의 눈치를 보다 결국 풀잎을 씹었다. 하려면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동네사람들 보라고 일부러 잘근잘근 씹어서 치아에 비볐다. 누린내가 심하게 나고 상당히 썼다. 인상을 찌푸리고 오물거리는 모습에 동네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크게 웃는다. 동네 사람들이 수줍게 웃으며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핸드폰을 내민다. 지극히 평범한 외모로 한국에서는 주목 받지 못하던 내가 아니었던가. 여기서는 내가 좀 통하는 외모인가 보다. 연예인이라도 된 양 들떠서 사인까지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나의 진가를 알아봐 주는 이 나라에서 오래 살겠다고 다짐해본다.^^ 즐거운 분위기를 뒤로하고 전통 가옥(똥꼬난) 안에 안치되어 계신 고인을 뵈러 갔다. 전통가옥의 구조는 단순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자 2개의 방이 있고 안쪽 방에 고인을 모셨다. 고인을 지키고 있던 소녀가 나를 보고 방긋 웃으며 악수를 청한다. 한국에서 상갓집을 갈 땐 유족들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는 게 참 힘든데 이곳은 너무 달랐다. 악수를 하고 고인에게 간단한 목례를 하고 나니 소녀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까지 찍어주고 나왔다. 이렇게 마음 편한 장례식장은 단연코 처음이었다. 그렇게 장례식을 관람하고 나서 돌아가는 길에 보니 동네사람들 손엔 묵직한 돼지고기가 들려 있었다. 장례식에 잡은 돼지고기들을 동네사람들 각 가정의 식구 수만큼 분배를 해준다고 한다. 염치없이 좀 얻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체통을 지켜야지… 축제인지 장례인지 확실하지 않은 또라자의 독특한 장례문화와 사상은 또라자 문화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또라자에는 아직도 계층 사회가 뚜렷하다. 그래서 장례식을 통해 부자는 더 많은 가축을 사용함으로 부를 나타내고 무덤을 만드는 방법도 계층 간에 차이가 있다. 장례식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영혼이 옮겨 가는 의식이다. 사람이 죽었더라도 장례를 치르기 전까지는 죽음을 병으로 보고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 돈이 없으면 몇 년이 걸리더라도 장례를 치르지 않고 고인과 함께 생활한다. 저승에서 삶이 풍족하기 위해 아버지 시대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평생 장례식에 쓰일 돈을 모으고, 마을 사람들 간에 돈을 모아 돌아가며 장례를 치르는 등 채무관계가 형성되기도 하고 지역경제에 영향력을 끼치기도 한다. 혹자는 현대문명을 받아들이고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게 옳지 않겠느냐고 할지 모르겠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 세상에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많은가.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재미있는 그런 인생을 살기 위해 돈을 벌고 또 치열하게 삶과 싸우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 가치 있는 삶이란 과연 뭘까? 또라자 사람들에게 있어 가치 있는 삶이란 자신들 아버지의 문화를 지키고 보전해서 후세에도 전해지는 일이 아닐까. 우리 외지인들은 그것을 존중해주고 이 사람들이 그 문화를 지켜 갈 수 있도록 차별하지 않으면 그걸로 되는 것이다. 숙소로 돌아와 밤하늘을 보니 자카르타에선 몇 개보이지 않던 별들이 수 없이 많이 보였다. 인도네시아에는 저 하늘의 별만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 다른 지역에서 자신들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살아간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우리가 한 뚝배기의 된장찌개를 같이 먹는 것을 더럽다고 욕한다면 우리는 상당히 기분이 나쁠 것이다. 우리도 그것을 생각하며 우리와 다른 이 사람들을 욕하거나 미개하게 생각하지 말고 존중해주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다양함 속의 통일! 이슬람 국가의 폐쇄적인 이미지와 달리 외국인에게도 항상 먼저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사람들. 다양함을 받아들이는 오픈 마인드를 갖은 사람들. 그들이 바로 이곳 인도네시아 사람들이다. 또라자에 문화탐방을 다녀온 후 지인들에게 향이 좋은 또라자커피 한잔 대접하며 또라자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글에 담지 못한 삶과 죽음이 하나인 해골마을 또라자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 * 수상소감: 아직 인도네시아를 잘 모르는 제가 이렇게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행복하고 감개무량합니다. 뜻밖의 입상으로 늦게나마 어머니 생신 선물로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해주는 고마운 나라입니다. 이 나라와 이 곳 사람들에 대해 배우고 이해해서 소통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우리의 능력보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나를 이해해주고 나에 대해 관심 가져주는 사람에게 끌리는 법입니다. 우리 재인니한인들 모두 바쁘고 힘든 일상을 보내지만 아주 조금의 관심으로 더 즐겁고 행복한 인니생활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노고가 많으신 한인회와 한*인니문화연구원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문화연구원에서 문화 활동을 하면서 건전한 젊은 시절을 보내라고, 문화탐방 프로그램 참가해 인도네시아 배우라고 비용까지 주시면서 등 떠밀던 이모님. 인도네시아를 사랑하게 만들어주신 우리 이모. 정말 감사드립니다.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롯데쇼핑애비뉴에서 K-Festival이 개최됩니다. 행사기간 중 K road show 도 함께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 9월24일(목) 개최되는 “도전!역사왕” 대회 중에 시상식을 계획하였으니, 수상자들은 10시30분까지 대강당에 도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축제‘2015 팝콘 아시아 (POPCON ASIA 2015)’가 8월 7일부터 9일까지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렸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석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팝콘 아시아’에서 한국 콘텐츠 특 별관을 운영하여 한국의 우수 애니메이션 캐릭터 와 콘텐츠를 인도네시아에 소개했다. 행사 기간 내 문화원 부스에서는 한국에서 선풍 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주) 아이코닉스의 뽀로로와 타요, (재)강원정보 문화 진흥원의 구름빵, (주)로이 비쥬얼의 로보카 폴리 등 인기 캐릭터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 2015)의 홍보 부스와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 에서 준비한 한국문화.관광 홍보부스도 선보였다. 한국만화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현지에 진출하여 활동 중인 만화 제작사 만화KITA(대 표 김석) 소속 작가들은 메인 무대와 문화원 부스 에서 만화 제작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그리고 KBS TV드라마로 제작 된 원작 웹툰‘오렌지 마말레이드 (Orange Marmalade)’의 유명 작 가 석우씨도 이번 행사를 통해 인니 팬들과 팬 사인회를 가졌다. 이 외에도 한국문화원은 한사모의 K-POP공연, 로보카 폴리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준비하여 관객들을 맞았다. 올해 팝콘 아시아는‘지역에서 세계로(FROM LOCAL TO GLOBAL)’라는 주제로 아세안 국가들 의 창조산업의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로 진행되었다. 주최측인 레바타(REVATA) 사는 이번 팝콘 아 시아 행사를 통해“창작자들의 교류의 장 뿐만 아 니라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창조경제의 살아있는 시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석기 한국문화원장은“팝콘 아시아는 창작자 들의 창작품, 아이디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최적 의 플랫폼으로 한국의 창의적인 캐릭터 만화 애 니메이션 콘텐츠가 새로운 한류코드로 확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팝콘아시아(POPCON ASIA)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POPCON 은‘Popular Culture Convention’의 줄임말로 코믹, 토이, 영화, 애니메이션 등 창의적 콘텐츠를 의미한다. 팝콘 아시아는 창조산업을 지원하고 국내에서 캐 릭터 저작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작년에는 한국, 싱가폴, 필리핀, 프랑스, 미국 등 11개 국이 참여 116개의 부스가 운영되었으 며 24,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 해는 10여개국에서 만화가, 토이 디자 이너, 애니메이션 창작자 등 관련 전문 가 및 산업관계자 등이 참석하였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석기)은 인도네시아 갤리러 협회와 협력하여 북부 자카르타 복합 문화예술 공간 Art: 1 갤러리에서 제3회 한-인니 미디어 설치미술 전시회 ‘새로 운.미래 (New.Future)’전을 8월 21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했다. 한-인니 미디어 설치전은 지난 2013년 한-인니 외교수립 4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전시회로 올 해 3회째를 맞이 하였으며 올해는 인도네시아 갤 러리협회와 공동 주관, 개최됐다. 한-인니 양국 작가 19인이 참여한 본 전시에서 Eldwin Pradipta 작가는 발리 관광문화를 비디오 애니메이션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 이며 한국의 유현미 작가는 세계의 미술관을 회 화화한 입체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등 양국의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 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8월 21일 오후 7시에 시작될 개막식에는 조태영 대한민국 대사, Edwin인니 갤러리협회장 등 양 국 주요 인사들과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유현미 작가의 개막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한국문화원 김석기 원장 은‘디지털 작품이라 원거리 운송의 부담이 적고 우리 기업 첨단 디스플레이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윈-윈 효과를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새롭게 발전 하는 분야라 인니 언론과 미술인들의 관심이 높으 며 본 전시회를 통해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채로 운 양국의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 전시는 인도네시아 미술전문잡지 Sarasvati Art 4페이지에 기획 기사가 이미 게재되는 증 관 심이 높아 인도네시아 미술 애호가들에게 우리 미 술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 로 기대된다. * 한-인니 설치미술전 개요 2013년 한-인니 외교수립 4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 1회 전시는“생활속의 협상 (Ordinary Negotiation)”이라는 주제로 대중문 화와 전통문화에 국한되어온 양국간 문화교류를 현대미술을 통해 그 의미를 확장시키고자 하였다. 2014년 제 2회“타이포토피아 (Typotopia)전 은 한글날을 기념, 한글 및 알파벳에 영감을 얻은 작가들이 문자와 기호를 창작물을 통해 재발견하 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2015년 제 3회“새로운.미래 (New.Future)”전 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큐레이터 2인 의 각각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전시로 준비되었다.
인도네시아“사랑해요! LG상사 사랑의 다리” - 자사 인도네시아 팜농장 인근 교량 재건설 및 개보수 진행… 주민 안전과 편의 도와 - 임직원 기부금액으로 교량 건설비 전액 마련… 사회공헌에 지속적 관심 쏟을 것 LG상사가 인도네시아 지역사회에 안전하고 튼튼한 교량을 지어 기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주(州) 스 까다우 군(郡)에 위치한 자사 팜농장 인근의 낡 은 목조 교량 2곳을 석조 교량으로 교체 건설하 고, 석조 교량 1곳을 개보수하여 현지에 기증했다 고 25일 밝혔다. 기존 교량들은 현지 지역 주민들과 인근 초중고 8개교 학생들의 주요 교통로로 심각하게 노후되 거나 파손되어 폭우 등의 기상 상황과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았다. 유디(Yudi, 30세)씨는“새로운 다리가 건설되어 지역사회에 기부된다는 소식이 너무 반가웠다”며 “이제는 다리를 건널 때 마다 불안해 할 필요가 없어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LG상사가 이달 완공한 새 교량들의 공사비 전액 은 임직원의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됐다. 이 회사 는 지난 2012년부터 매칭그랜트 방식의 사내 임 직원 기부제도를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과 동일한 금 액을 회사도 동시에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영역을 넓히는 방식이다. LG상사 관계자는“이번 교량 교체 및 개보수 활 동이 현지 지역사회 주민들의 생활 안전과 편의 를 증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한다”며 “지역 경제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 범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상사는 국내외에서 무료급식 봉사, 자연 재해 복구 지원, 식수용 우물 및 저수지 개설, 장 학 사업 후원, 스포츠 문화행사 후원 등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 동을 실시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대사 조태영)은 6일 반둥의‘한사모(한국을 사랑하는 모 임)’ 회원 70명을 대사관으로 초청하여 격려하 고, 환영 오찬 및 한국 영화를 관람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한국 관련 행사 뿐만 아니라 현지의 각종 행사에 서 한국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한사모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조태영 대사의 적극적인 초청 으로 이뤄졌다. 조태영 대사와 신기엽 한인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한사모의 활동을 알리는 프리젠테이션, 아리랑 댄스와 K-POP 댄 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에 조태영 대사와 신기엽 한인회장은 인도네시아 노래로 화답하여 한사모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한-인니 미디어 매체의 큰 관심을 받았다. 조태영 대사는“한사모의 다양한 활동소식을 듣 고 감동을 받았다”며“한-인니 양국 민간외교 차원의 모범 사례이며 앞으로도 더 왕성한 활동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사모 회장 Sani씨는“따뜻한 환대에 감사하 다”며“한사모는 인도네시아에 한국 문화를 알 리고 한국 커뮤니티에는 순다(Sunda) 지역의 문 화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인회에서 는 운동화75족을 선물로 준비하였다. * 한사모 ( 한국을 사랑하는 모임) 2006년에 반둥에서 만들어진 민간단체 모임으 로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문화를 즐기는 대학생, 직장인 등 주축으로 결성되어 현재 1,800여명 의 회원이 활동. 한국어 학습, 전통 춤, K-POP 댄스, K-POP 보컬, 브레이크 댄스 등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모임이다.
북한인권주간 행사안내 한국 NGO 북한인권시민연합(NKHR)과 인도네시아 인권단체 ELSAM은 9.15~20간 자카르타와 반둥에서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그림전시회, 토론회, 영화상영 등 다양한 북한인권주간 행사를 개최합니다. 자카르타 남부 끄망 디알로그 아트스페이스(Jl. Kemang Selatan Raya. No. 99A, 021-719-9671)에서 “어둠으로부터(From the Darkness)”라는 주제로 탈북 미술가 강춘혁씨의 작품이 전시되며, 9.15(화)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마루주끼 다루스만 UN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축사를 하고, 한국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이 환영사를 합니다. 9.16(수) 오후 4시 롯데백화점 아이스팰리스에서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후원으로 교민대상 북한인권 영화 Crossing 상영회 및 북한인권강연회가 열립니다. 9.16(수)에는 국립인도네시아 대학교(UI)에서 학술세미나가 개최되며 9.18(금)에는 반둥 빠자자란대학교에서 북한인권 강연회 및 탈북경험 증언 등의 행사가 진행됩니다. 9.19(토)에는 끄망 디알로그 아트스페이스에서 탈북 미술가 강춘혁씨와 인니 아티스트 Yaya Sung의 공동 작품 제작 및 현지 청년 음악가들의 공연행사도 있을 예정입니다.
2015 8월 월간 경제 브리핑 지상 갤러리 - 요하네스 베르메르 [ 저울을 든 여인 ] 연재 <행복 에세이>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맥시코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 ‘사소한 거짓말’ 혹은 ‘하얀거짓말’ 모럴다이어트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진 글로독 인도네시아 법률해설 집중여기 - 한류를 선도한다 ! 첨단 극장 ‘CGVblitz’ 를 찾아서.. 광복 70주년 행사 참여수기 수상작 <최우수상> 광복 70주년 행사 참여수기 수상작 <대상> 광복 70주년기념 걷기행사 드라마에서 배우는 BAHASA 논설위원 칼럼 경제패권 - 김문환 논설위원 재미있고 유익한 예쁜 이야기책을 소개합니다. 나의 꿈은 000입니다 “김윤석 강사의 토크쇼” 를 듣고 제6회 인터넷 문학상 수상자 바틱실습 및 문화탐방 문화연구원 전학생들의 지스(JIS) 적응기 2015 인도네시아 국제도서전(IIBF2015) 제2차 워크숍 개최 KOICA,‘인도네시아 고형폐기물 통합처리시스템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사업’보고회 개최 제1회 인도네시아 국제 발레 갈라 쇼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제 35회 열린강좌 UN과 함께 하는 해외진출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포럼 남북 고위당국자접촉 공동 보도문 제3회 한-인니 미디어 설치미술전 개최 경상북도 -족자주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축제 ! 인니 할랄시장 개척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박근혜 대통령 , 광복 70주년 축사 대한민국의 광복을 축하하는 만세 소리가 퍼졌다 한국대사관, 한국 문화 전도사‘한사모’초청 행사 Copyright(c) 2007 인도네시아 한인회 All Rights Reserved. Korean Association Bldg. Jl. Gatot subroto Kav.58. Jakarta Selatan Indonesia Tel: 62-21-5212515. 62-21-527-2054. Fax: 62-21-5212486. Email: innehaninhoe@gmail.com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한인뉴스를 다운로드 받으시거나 E-Book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http://www.indoweb.org/love/ebook/ebook.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