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무한] 닷지도 긋지도 말고 > 08. 觀山三昧 / 산을 바라보며 삼매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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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觀山三昧 / 산을 바라보며 삼매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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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02 08:33 조회9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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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하늘이 빠빠야 속살처럼 붉게 물들면

서둘러 목욕을 마친 찌자얀띠 노인들은 산 쪽으로 놓인 현관 앞

낡은 의자에 정갈하게 앉는다.

어둠으로 눕는 산,

하늘도 산도 하나로 검게 묻히는

아득아득 저무는 하루의 안녕을

늦가을 갈대의 무게로 건너다본다.

스스로 산이 되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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