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무한] 닷지도 긋지도 말고 > 28. 山地, 仰山與地 / 산 우러르고 땅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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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山地, 仰山與地 / 산 우러르고 땅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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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03 10:58 조회8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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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 앉아 산마을 산보를 나선다. 

흔들의자 폭만큼 흔들거리며 산보를 나선다. 
먼 산, 가까운 산, 둘러친 능선과 천천히 눈인사를 나눈다. 
숲 사이에 새집처럼 깃든 집들, 
가려진 곳이 더 많은 아릿한 마을, 
그 작은 집들을 찾아 안부를 묻는다. 
산보는 한나절 꺼리로도 넉넉하고 하루꺼리로도 길지 않다. 
어제에서 오늘로 이어져도 같은 듯 다른 느낌, 
주르륵 훑어도 아늑하고, 
샅샅이 쪼아 봐도 푸르다. 
아 한결같은 다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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