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무한] 닷지도 긋지도 말고 > 13. 雨洗山嵐盡 尖峰畵裏看 / 비가 산안개를 말끔히 씻어가니, 뾰족한 산봉우리 그림 속인듯 드러나네. 南冥 詩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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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雨洗山嵐盡 尖峰畵裏看 / 비가 산안개를 말끔히 씻어가니, 뾰족한 산봉우리 그림 속인듯 드러나네. 南冥 詩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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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02 09:54 조회1,0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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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을 찌자얀띠에 아침햇살이 퍼진다

참 선한 빛이다

밤중 잠자리에서 들었던 가는 빗소리가 그 빛 속에 아련히 배어있다

맺혔던 이슬이 스러지고 나뭇잎들이 고개를 든다

숲이 반짝인다

바람이 가늘게 일어선다

미세하게 햇빛을 따라 거닌다

작은 나무가 살랑인다

큰 나무도 기지개를 편다

산마을 찌자얀띠가 아주 천천히 리듬을 탄다

찌자얀띠의 하루는 늘 그렇게 빛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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