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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상대적 문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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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2) 작성일14-03-18 11:28 조회5,565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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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얘기가 나오면 참 할 말이 많아 집니다. 
없이 살다보니 먹는 것에 늘 목 말라 하는 인생이라 그런가 봅니다. 

우선 전에 블로그를 참 열심히 할 무렵, 어느 블로거가 이런 글을 쓰셨더군요.
'난 스타벅스 안 마신다, 이미 산폐한 커피를 물만 타서 내놓은 썩은 물에 다름 없다'
전 잡식성이라 그런 섬세한 혀를 갖지 못합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이런저런 것에 시달린 인생에서 잠시나마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 자신을 진정하기 위한 시간이지, 바리스타와 같은 열정으로 심혈을 기울여 드립커피를 내려 마시느니, 간단한 맥심커피 믹스 한잔 타서 마시고 쉬는게 차라리 스트레스 해소에 더 낫기 때문입니다. 
머슴혀를 가진 제게는 커피루왁은 사실 그 끝맛이 별로 유쾌하지 않아 보디감이 있는 아체커피가 몇배나 좋은 커피라고 제 혀가 느낍니다.  

소스를 준비한 정성도 마찮가지 입니다. 집에서 몇시간씩 준비한 소스? 그럼 라멘은 훌륭하지만 라면은 사료나 다름없을까요?
음식에 사연 하나씩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대한민국의 남자들에게 라면에 대한 사연 하나씩은 다 있을 테고 그 대부분 아마도 군대에서 먹은 라면에 대한 사연일겁니다. 
그저 끓는 물에 끓여 낸 라면 한그릇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연을 가진 나라가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인스턴트 소스가 그런 야만이라면, 인스턴트 라면 한그릇에 눈물과 땀을 쏟아내면 먹었던 우리의 시간은 야만이어야 할까요?

어머니가 해주신 정성스러운 된장찌개, 그러나 이제 집에서 된장을 만드는 집은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은 선조 물려준 방식이 아닌, 일제시대 일본에 의해 산업화된 방식에 의해 만들어진 된장과 간장을 먹습니다. 
일본의 미소와 한국의 된장은 재료와 발효의 방법이 엄연히 다르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된장은 미소식 제조법을 산업화로 대량 생산해 내는 된장을 먹습니다. 
그럼 우리들의 어머니는 대충 끓여 주신 된장찌개를 자식들에게 주는 걸까요?
그들의 정성을 몰라 준 것은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렀다면 익숙치 않은 것에 실수한 것을 이해해 주고 싶지 않을 만큼 우리가 하찮게 대접 받아도 될 만한 존재일까요?

먹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자면 저도 그 반박을 먹는 것으로 할 만큼 음식을 좋아 합니다. 
인도네시안들은 여전히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 만큼 밥을 짓는 쌀도 그에 맞춰 개량되어왔습니다. 찰기가 있는 동북아의 쌀들은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서로 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찰기가 필요하지만 그런 찹쌀은 이들에게는 밥 먹을 때 마다 손에 달라 붙는 귀찮은 쌀입니다. 
이건 어느 쌀이 더 영양학적으로 좋으냐가 아니라, 문화에 따른 차이 입니다. 

라면? 한국인에게 라면에서 포인트는 국물입니다. 모든 라면의 광고를 보시면 대부분은 국물이 얼마나 맛이 좋은가를 중점을 두고 그 다음이 라면발이 얼마나 쫄깃한지 식감을 광고합니다. 
우동은? 사실 한국인의 기준에서 보면 우동국물은 밋밋합니다. 그러나 일본인은 우동면발의 식감과 그 우동국수의 맛이 어떤가를 이야기 합니다. 

프랑스인이 소스를 그렇게 정성스럽다 한들 한국의 젓갈만 하겠습니까? 젓갈은 짧아도 몇일씩 보통은 몇달, 어떤 것은 몇년 씩 묵여 냅니다. 그런데 그 젓갈을 모든 프랑스인이 다 좋아야해 할까요?
그리고 우린 젓갈의 참맛을 모르는 혀가 마비된 프랑스인이라고 손가락질 해야 할까요?
직접 만든 소스를 자랑 할 량인데 그걸 몰라봐 자존심이 상했다면, 치즈도 집에서 만들고 빵도 직접 구워내서 내놓았어야죠. 그럼 아무도 감히 A1소스 따위를 찾지 않았을 겁니다. 

재료맛을 최대한 살려 요리하는 일본의 기준으로 보면 김치만큼 기괴한 음식이 있을까요? 배추맛은 하나도 안나고 젓갈에 고춧가루를 범벅을 해서는 마늘과 생각을 쳐 발라 놓은 것이니까요
그럼 그런 일본인을 위해 소금에 절여낸 배추를 낸다면 그것은 김치일까요? 배추짠지 일까요?

돈 좀 벌었다고 감히 아시안 따위가 자신들과 비즈니스 하는 것이 고까웠던 인종차별주의자의 핑계라는 생각이 더 강한 건 왜 일까요?
머리 조아리던 식민지지역의 인종들이 이제 한식탁에 앉는 것이 탐탁치 않았던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그들의 식탁 옆에서 시중을 드는 존재이지, 함께 마주 앉아 식사를 할 만한 존재는 아닌가 봅니다. 

음식으로 풀어가는 문화 이야기 좀 더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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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아들바보님의 댓글

아들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211.36 작성일

참 음식문화라는게 묘한겁니다. 그 나라의 대부분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기후,풍습등 여러가지 요소가 같이 있는거라고 할수 있죠. 그렇게 본다면 이 나라 음식은 어떻고 저나라 음식은 어떻고 이렇게 말하는것 보다
그나라 음식은 왜 이렇게 우리랑 다른가를 보는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좋은것은 그런 음식을
쓰레기로 만들어 파는 기업들이 있는게 문제지요. 좋지 않은 재료를 좋은 광고와 포장으로 일반일들에 제공하는 그런 기업들  말입니다...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3.♡.28.22 작성일

자국 문화가 우월하다는 의식을 가진 서양인들이 존재한다는 (그것도 꽤 많이) 사실에 이견이 없습니다.
인니인 무시하는 한국인들도 드물지 않죠.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입장의 차이도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인은 아쉬울게 없는 갑이고 한국인이 맞춰야 하는 을이기 때문에 A1소스 하나로 뒤엎어 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철저한 갑 입장이, 자신에게 맞추지 않는 을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일은 인종국가 상관없이 사회에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계약 성사를 위해, 반억지로 강권하는 한국인의 맛 김치를, 역겨운 젓갈, 마늘 냄새 참아가며 웃는 낯으로 먹는 서양인도 있을 겁니다.
(강하게 권할수록 강한 호의의 표시라고 생각하는 한국 문화가 있습니다. '좀 있다 먹겠습니다'하고 사양하면 굳이 입에다 들이 밀면서 '먹어보라니까~' 하는. 그거 반억지로 받아 먹으면 흐뭇~한 얼굴로 쳐다보는. ㅋㅋ)
멀리 서양동양 갈 것도 없이, 회사 내에도 존재합니다.
대리 성격이나 가치관 배려해서 이해해주는 부장은 아주 드물고, 사장 정도 되면 직원들 사생활 통제하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기도 하죠.

이런게 다 자신이 갑이니까, 굳이 을을 이해할 필요가 없으니까 벌어지는 일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반장님의 댓글

박반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87.249 작성일

Jawafrog님의 이런글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가끔 댓글로 만나는 것보다 인니 생활에 도움을 주시는 글이
참 보기 좋습니다. ^^

뉴질만세님의 댓글

뉴질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5.♡.65.202 작성일

조금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보려 합니다.

동서양이나 선진/후진국을 구분말고, 그간 사회/부모/학교에서 학습하고 살아온 우리의 방식(문화)이 타 '문화'와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판단을 지으려는 습성은 그 자체가 그러한 차별에 이미 익숙해진 모습이 아닐까 염려가 듦은 왜일까요..

현지인들과 한두달에 현지식 한두끼 먹으면서 '나는 고귀한데 그래도 너희랑 이렇게 밥한끼 먹어주는 거야..'라는 의식이 있다면 과연 동석한 현지인들은 그걸 느끼지 못할까요? 우리는 동일상황에서 문화선진국민들의 그런 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할까요..

지금은 거의 안사용하는 'Bigmac지수'..지만, 세계의 동일 빅맥가격이 왜 상이할까요? 각 지역의 식자재와 인건비 등등의 상이함이 가장 큰 원인이 되겠죠.. 뉴욕 한복판의 맥도널드와 인도네샤의 맥도널드가 무조건 똑같은 조건이 될 필요가 있을까요.. 아침에 Bubur Ayam을 팔고 닭고기와 밥(Nasi BPutih)를 팔면 무식한 맥도널드가 되는 걸까요? ^^

현지의 문화를 '내 기준' 혹은 멋진 '선진문화의 기준'으로 고치거나 비하하기보단 그냥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녹아드는 것이 진정한 문화체험이나 현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윤리적 잣대로 아닌것은 스스로 안하면 되는 것일테구요.. 궂이 이나라를 평가하려하거나 교화하려고 애쓸 필요가 있을까요..

인도네시아를.. 사랑합시다! ^^ 부조리와 부패 등의 부정적 측면을 사랑하자는 것이 아닌 '인도네시아' 자체를 사랑하시면 인니생활이 보다 행복해지실 거예요!

Jawafrog님의 댓글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7.♡.1.82 작성일

예전에 모셨던 임원 한분, 막히는 시내에서 차 타고 나가서 밥 한끼 먹고 오자고 2시간씩 허비 하는게 아니다 싶어서
직원 시켜서 빠당식당에서 밥 사다가 먹었더니
'더럽게 무슨 봉지 밥을 먹냐? 누가 보면 밥값도 안되는 월급 주는 줄 알겠다, 당장 현지 밥 먹는거 그만두라'로 하시더군요. 인니 생활 4년만에 인니에서 철수 하셨는데, 그때까지 먹을 줄 아는 음식은 딱 하나 '나시 고렝'
그분에게는 자카르타는 아마 유배지 였을 겁니다.

마스메라님의 댓글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52.2 작성일

상대를 무시한 자국 문화 내세우기는 문화 우월주의지요.. 자신의 문화가 소중하다면, 남의 문화도 소중한 법인데... 사실 이것들이 모두 이뤄진다면 세계는 평화만이 있겠죠....
인종 우월 / 문화 우월 / 종교 우월... 비교에 의한 우월주의는 참 주변에 많은것 같습니다.
몇몇 선진국에서 문화/인종/종교등으로 우리를 비하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기전에, 우리는 과연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못한 나라들의 문화나 인종들을 저들과 똑같이 생각해 본적은 없나 되씹어볼 필요도 있습니다.

인니에서 손을 밥 먹는것 보고 미개하다고.... 볼일 보고 휴지가 아닌 손으로 물과 함께 처리하는걸 미개하다고 찌뿌려본적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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