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시장정보 > 인도네시아 정부 예산 효율화의 주요 내용과 함의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2045)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정부 예산 효율화의 주요 내용과 함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4-15 17:33 조회12,401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6458

본문

정부 예산의 약 8%에 해당하는 306조 루피아의 재원이 조정되었음

조정된 재원은 프라보워 행정부가 강조하는 퀵 윈 프로그램에 활용될 것


2025년 1월 22일, 프라보워 대통령은 대통령령 제1호(2025년)를 발표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 예산의 효율화(Budget Efficiency)를 추진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전체 정부 예산의 약 8%에 해당하는 306조7000억 루피아(약 26조 원)의 재원이 재조정됐으며, 현지 언론과 사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조정된 예산은 신정부의 핵심 공약과 연계된 퀵 윈 프로그램(Quick Win Program) 추진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 예산 동향


2025년 인도네시아 정부 예산은 총 3,621조 루피아(약 307조 원)로 편성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수준이다. 세입 목표는 3005조 루피아로 설정됐으며, 이에 따른 재정적자는 616조 루피아에 달한다. 정부는 예산안 기준 재정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5%로 설정했다. 최근 5개년간 정부 예산 편성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인도네시아 정부예산 현황>

(단위: 조 루피아, %)

2108005052_1744712709.0168.png

* '21~24년 수치는 결산기준, '25년 수치는 예산안 기준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한편, 2025년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신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부문에 대한 예산 증액이 두드러진다. 특히 교육(약 61조 원), 사회보호(약 42조 원), 보건(약 18조 원), 식량안보(약 13조 원) 분야에 상당한 재원이 집중적으로 배분됐다. 주요 항목별 세부 내역은 아래 표와 같다.


<주요 분야별 예산 배정 내역>

(단위: 조 루피아)

2108005052_1744712797.2154.png

* ( ): 2024년 배정 예산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주요 부처별 예산을 살펴보면, 국방부가 166조 루피아(약 14조 원)로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받았으며, 그 외에도 경찰청(약 10조 원), 공공사업주택부(약 9.8조 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부처별 예산 배정 현황>

(단위: 조 루피아)

2108005052_1744712885.1943.png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정부 예산 효율화 조치


2025년, 프라보워 대통령은 대통령령을 통해 중앙 및 지방정부 예산의 효율화를 추진했으며, 이에 따라 재무부 주도로 실질적인 이행이 진행됐다. 그 결과, 재무부는 전체 정부 예산의 약 8%에 해당하는 306조 루피아(약 26조 원)를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관계자는 본 무역관과의 면담에서 이번 조치가 총예산 규모의 삭감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공무원 급여는 감액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출장, 회의, 사무용품 등 비핵심 항목의 지출을 중심으로 조정이 이뤄졌으며, 이번 예산 효율화의 핵심 목표는 인적 역량 강화와 저소득층 대상 실질적 수혜 확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비효율적 지출을 통제하고, 신정부의 우선 정책인 무상급식 등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재원을 집중하는 재정운영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출 조정의 배경에는 세입 기반의 약화가 있다는 현지 언론의 분석도 제기됐다. 프라보워 행정부 출범 이후 추진됐던 부가가치세 인상이 철회되고, LPG 보조금 개편도 사회적 반발로 무산되면서 추가 세입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 예산 효율화를 통해 조정된 부처별 예산 내역은 다음과 같다.


<주요 부처별 예산 삭감 현황>

(단위: 조 루피아, %)

2108005052_1744712974.2361.png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공공사업주택부는 2025년부터 공공사업부와 공공주택부로 분리됐으며, 대부분의 예산은 공공사업부에 편성됐다. 그러나 이번 예산 효율화 조치에 따라 공공사업부 예산은 81조 루피아가 삭감됐으며, 삭감률은 약 73%에 달한다. 교통부 역시 전체 예산의 58%가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이와 같은 높은 예산 삭감 비율을 고려할 때, 도로·교량 등 주요 인프라 건설 사업이 재조정되거나 일부 중단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퀵 윈 프로그램(Quick Win Program)


퀵 윈 프로그램은 국민 체감도가 높은 사회 서비스 분야에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 정책으로, 신정부의 핵심 공약과 직결돼 있다. 인도네시아 하원(DPR)에 따르면, 이번 예산 효율화로 절감된 306조 루피아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퀵 윈 프로그램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5년 신정부 Quick Win 프로그램>

(단위: 조 루피아)

2108005052_1744713081.3995.png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한편, 2025년 3월 21일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무상급식 예산을 기존 71조 루피아(약 6조 원)에서 171조 루피아(약 15조 원)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약 8200만 명을 수혜 인구로 추산하고 있으며, 재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될 경우 연간 약 260조 루피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사점


이번 예산 효율화 조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적 역량 강화와 직접 분배 확대에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조코 위도도 정부 시기 중점적으로 추진됐던 인프라 중심 성장 전략에서 분배 중심의 정책 기조로 전환되는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급격한 방향 전환이라기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장기 국가 비전인 ‘Visi Indonesia Emas 2045(2045 골든 인도네시아)’ 하에서 시기별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해당 비전은 2045년 독립 10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으로, 빈곤율 감소, 경제 불균형 해소,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2045년 비전’의 5대 목표는 아래 표와 같다.


<2045년 비전 5대 목표>

2108005052_1744713163.2487.png

[자료: 인도네시아 장기개발계획(RPJPN 2025-2045)]


최근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인프라 사업 예산 조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인프라 부문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기반 정책으로서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분배 정책과 인프라 정책은 상호 대체 관계가 아니라, 시기별 우선순위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질 수 있는 보완적 정책 요소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정책 조정에 대한 일시적인 반응보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장기적인 구조와 맥락 속에서 해석하고, 변화의 방향성과 속도에 부합하는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인니 재무부, Jakarta Post 등 현지 언론,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목록
[코트라] 시장정보 목록
  • Total 1,011건 13 페이지
[코트라] 시장정보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75 [기고]2019년 인도네시아 구인, 구직 트렌드와 취업 성공 전략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17 2534
674 [기고] 인도네시아 할랄 보장법 시행에 따른 이해와 준비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13 2071
673 인도네시아 건설 산업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02 3068
672 인도네시아 산업 개관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02 3201
671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출신 장관의 등장과 에드테크의 향방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02 3408
670 [부품소재] 인도네시아 정제 구리 시장 동향(HS 74071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16 2513
669 2019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투자 서밋 참관기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15 2419
668 인도네시아 비관세조치 현황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14 2686
667 조코위 대통령,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계획 공식 발표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12 2871
666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현황 및 정부 주요 정책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29 2701
665 인도네시아 아그리테크가 뜬다 - Sayurbox 사례분석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29 2801
664 인도네시아 항공산업 및 MRO 시장 분석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29 3231
663 2019 한-인니 메디컬 헬스케어 로드쇼 참관기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17 3525
662 2019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처리 전시회 참관기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16 2399
661 인도네시아 정부, 전기자동차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하다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16 2890
660 인도네시아, 2019 한국 기계플랜트 통합 무역사절단 참관기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14 2057
659 인도네시아 데카콘 고젝,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를 주다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27 2784
658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인도네시아의 스타트업들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27 2340
657 인도네시아 택시회사, 블루버드를 통해 보는 지속가능경영 사례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27 2938
656 인도네시아 폴리에스테르 페인트 및 바니시 수입동향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06 3046
655 고온 다습한 기후 속에서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항생제 시장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06 3232
654 인도네시아 공기청정제 시장 동향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04 3376
653 우리 스타트업, 인도네시아에서 창업 기회를 잡아라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20 2315
652 인구 세계 4위 인도네시아, 초음파 영상 진단기는 필수 의료 장비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30 2978
651 인도네시아, 피부 건강 관심 고조에 따른 선크림 판매 증가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30 4663
650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시장 진출, 이것만은 알고 가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30 3243
649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온라인쇼핑 트렌드 분석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12 3121
648 2019년 한-인니 무역투자포럼 현장 취재기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12 3236
게시물 검색
문의 및 신청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kotrajakarta2018@gmail.com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5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