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니, 군인 겸직 가능 관료직 확대…시민단체 민주주의 위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13)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니, 군인 겸직 가능 관료직 확대…시민단체 민주주의 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785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6092

본문

법무부 등 추가되자 "군부정권 시대로 회귀 의미" 반대 시위


2108013704_1742459796.9244.jpg

인도네시아 군법 개정 반대 시위

(자카르타 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의회 앞에서 시민들이 군 역할을 확대하는 내용의 군법 개정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3.20.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의회가 군법을 개정해 군인 신분으로 겸직할 수 있는 관료직을 확대했다.

이를 놓고 시민사회는 수하르토 독재 정권 시절처럼 군부 통치 체제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으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푸안 마하라니 의장은 "이 법이 민주주의와 인권 원칙에 부합한다"고 선언했다.

법 개정에 따라 군인 신분으로 일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은 현재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난다. 새로 추가된 기관은 법무부와 재난대응청, 테러방지청, 해상보안청 등이다.

또 인도네시아군이 전쟁 외에 할 수 있는 군사작전 범위도 사이버 방어와 해외 시민 보호 등으로 확대됐다.

다만 국영 기업에서 직책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제외됐다.

샤프리 샴수딘 국방부 장관은 "세계적인 군사 기술 변화와 지정학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주권을 지키는 데 실망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1968∼1998년 수하르토 독재 정권 당시 현역 군인이 정부 관료를 비롯해 주지사나 시장 등 직책을 맡았고, 각종 국영 기업 등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군부가 정부나 민간 기업들을 장악하게 했다.

하지만 수하르토 정권 퇴진 후 인도네시아는 민주화를 거치며 군법을 개정, 국방부와 국가정보국, 국가 마약국 등 안보나 치안, 국방 관련 직책에서만 군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이자 수하르토 정권에서 군부 세력 핵심이었던 프라보워가 대통령이 되면서 군인들이 맡을 수 있는 관료직을 늘린 것이다.

시민사회는 법안 개정에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일부 시민들은 인도네시아 의회로 몰려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군법 개정이 군의 민간 개입을 합법화하고, 부패한 군 출신 관리들에 대한 법적 견제를 약화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험하게 만드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안드레아스 하르소노 휴먼라이츠워치 인도네시아 선임 연구원은 성명을 통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군이 다시 민간 업무에 개입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과거 인권 유린과 면책 특권이 만연했던 시대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우스만 하미드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사무총장도 "민주주의의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좋아요 0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1,924건 8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열람중 인니, 군인 겸직 가능 관료직 확대…시민단체 민주주의 위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20 786
1727 인니 중앙은행, 환율 불안에 시장개입…기준금리도 동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20 704
1726 인니 주식시장 '검은 화요일'…루머에 장중 7% 넘게 폭락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9 773
1725 인니, 구리정광 수출 6개월 재연장…구리 가격 안정 기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8 670
1724 인니, 가자지구에 새 병원 짓기로…내달 기공식 예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8 685
1723 무상급식 탓에 예산 부족?…인니, 신규 공무원 등 출근 1년 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7 708
1722 인니·베트남 외교관계 격상…모든 분야 협력 강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2 671
1721 무상급식하느라 재정 말랐나…인니, 광산업 수수료 인상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0 981
1720 팜유는 값싼 식용유?…수요 증가로 가격 올라 저가시대 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0 735
1719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03.10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0 633
1718 인니, 군부정권 시대 회귀?…군인, 민간 직책 겸직 가능법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7 778
1717 인니 자카르타 주택 1천여채 침수…인공강우로 폭우 분산 시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6 846
1716 인니, DME 생산 등 에너지 프로젝트 21개 추진…총 60조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6 624
1715 인니 GDP 3년 연속 5%대 성장…2월 물가는 25년만에 마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4 704
1714 20억 무슬림 라마단 금식 시작…한 달간 낮엔 물도 못마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3 803
1713 제106회 전국체전 검도선수 모집 첨부파일 국검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1 690
1712 인니 아체주, 동성애 이유로 남성 2명 공개 태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7 904
1711 러 쇼이구, 인니 대통령 만나 '안보·국방 관계 강화' 약속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6 729
1710 인니, 애플 10억달러 투자약속에 아이폰16 판매 허가키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5 826
1709 인니 새 국부펀드 다난타라 출범, 광물·AI 등에 200억달러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4 792
170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02.24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4 663
1707 스리랑카서 여객 열차가 야생 코끼리 떼 치어…6마리 숨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1 774
1706 인니 대학생들 시위 확산…'무상급식 위해 다른 예산 삭감' 항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1 849
1705 '자원부국' 인니, 종교단체에 광산개발 우선권…선거용 논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19 764
1704 [특파원 시선] 20년전 쓰나미 덮친 인니·스리랑카…다른 선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18 742
1703 2월 10일부터 교통 경찰 단속 실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11 1213
1702 무상급식 올인?…인니 대통령 예산 삭감령에 각종 사업 취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10 864
170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02.10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10 74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5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