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 동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9-29 10:04 조회18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국가 주도의 의료정책과 인구 변화가 이끄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
기술 포함 여부에 따른 의료기기별 전략적 시장 접근 필요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901890 은 일반 의학, 외과, 치과, 수의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의료 기구와 장비를 포괄하는 품목이다. 대표적인 예로 청진기, 메스, 제세동기 등이 있으며 보건소와 같은 1차 의료기관서부터 대학병원인 3차 의료기관에 이르기까지 보건의료 산업에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품목이다.
시장동향 및 규모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HS CODE 901890 을 포함하는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시장은 연간 약 13억 달러의 규모를 유지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재가공]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시장은 기술 격차에 따라 현지 제조는 주로 일반 병원 설비, 마스크, 장갑 등 일반적인 저기술ᆞ대량 소모품에 집중돼있다. MRIᆞCT와 같은 고기술의 영상장비, 정밀 진단기기 등 첨단 장비의 경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 진출 기회가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은 대국민 의료 정책, 인구 구조 변화, 지리적 특성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뒷받침 되고 있다.
① 대국민 의료 정책
의료기기 시장과 밀접한 인도네시아 정책은 인도네시아의 국민건강보험제도(JKN, Jaminan Kesehatan Nasional)이다.
인도네시아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전 국민에게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 국민건강보험제도(JKN, Jaminan Kesehatan Nasional)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해당 제도는 2024년 기준, 인구의 약 98%인 2억7600만 명이 가입했으며 연간 약 6억7400만 건의 의료 서비스를 창출했다. 이러한 대규모 의료 서비스의 이용은 의료기기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근본적인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② 인구 구조 변화
2024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60세 이상 인구는 2900만명을 넘어섰으며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의 수요는 기초 진료 중심에서 만성 질환 관리에 필요한 고급 진단·치료·모니터링 기기로 이동하고 있다.
③ 군도형 국가 특성에 따른 원격 의료 시장 성장
인도네시아는 1억7000만 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바탕으로 약 1만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에서 오는 의료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헬스 전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원격 의료 시장의 급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원격 모니터링ᆞAI 기반 진단 기기 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 보건 옴니버스법 (Omnibus Health Law No.17) 제정을 통해 의료산업 규제 간소화 및 외국인 투자 유치를 추진 하고있다. 의료 산업은 현 대통령인 프라보워 정부의 중점 육성 산업 중 하나로서 의료 분야의 예산은 2025년 134억달러로서 2024년 115억 달러 대비 16%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 정부는 결핵 퇴치, 건강검진 프로그램, 상위 병원 건설 등 의료 관련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의료기기 수요 또한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동향 및 국가별 수입규모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HS Code 901890 에 해당하는 제품의 수입액은 2023년 4억3790만달러로서 가장 큰 수입액을 기록한 후 2024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보건의료 현대화 정책과 연계된다.
<인도네시아 보건 시스템 전환 계획(2021~2024년)>
[자료: 인도네시아 보건부]
인도네시아는 코로나 19 팬데믹을 계기로 보건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2022년 보건 시스템 전환 계획(Health System Transformation Agenda, HSTA)을 출범시켰다. 해당 계획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전국 의료기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대규모 장비 조달을 추진했고 이로 인해 2023년 의료기기에 대한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의 전세계 의료기기 수입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2024년 수입액의 약 24.0%인 약 1억 달러를 수입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독일에서 14.0%를 수입하고 있다. 뒤이어 미국(12.0%), 한국(6.5%), 일본(5.7%) 순으로 수입되고 있다.
전년대비 수입액이 감소한 독일, 미국과 달리 한국과 일본의 수입액은 17.5%, 25.2%가 증가했는데 이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동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의료기기 수입이 크게 부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기(HS Code 901890) 수입>
(단위 US$ 천)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2021~2024년 의료기기 (HS Code 901890) 수입규모>
(단위: US$ 천)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경쟁동향
인도네시아내 의료기기 생산은 마스크, 장갑 등 일반적인 저기술ᆞ의료용 소모품에 집중돼있으며 주요 제조 및 유통사는 아래와 같다.
<의료기기 (HS Code 901890) 경쟁사 리스트>
[자료: 각 사 홈페이지, 관련 뉴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유통구조
HS Code 901890 에 해당하는 의료기기는 무역부의 규정(No.22/M-DAG/PER/3/2016)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이 규정의 핵심 원칙은 외국기업이 인도네시아 내에서 제품을 수입하고 유통하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현지에 등록돼있는 법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외국기업은 현지에 직접 판매할 수 없으며 현지 에이전트 및 유통업체와 같은 수입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업체를 통해 판매할 수 있다.이외에도 지정된 현지 업체는 의료기기를 유통할 자격을 갖추기 위해 보건부가 발급하는 아래 두가지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라이선스>
[자료: 인도네시아 보건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의료기기 (HS Code 901890) 유통구조>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901890 에 해당하는 의료기기는 2017년 보건부 규정 제62호에 따라 보건부로부터 유통 허가증(Nomor Izin Edar, 유통허가번호)를 취득해야만 인도네시아에서 수입, 유통, 판매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의료기기에 대한 할랄 인증은 2021년 인도네시아 정부령 제39호에 따라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거나 포함된 의료기기에 의무화되나 현재 계도기간에 있으며 대체제가 없는 의료기기(ex, 의료용 알코올이 포함된 의료기기 등)의 경우 비할랄 표시를 의무적으로 부착해 유통해야 한다.
<의료기기 등급별 할랄 인증 계도기간>
[자료: 인도네시아 정부령,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관세율의 경우 6단위인 HSCODE 901890으론 확인되지 않으며 8단위로는 아래와 같다.
<제품명 및 관세율>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시사점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시장은 국가 주도의 의료정책,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인구 변화, 지리적 특성에 따른 원격 의료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기기 시장은 기본적인 의료 기기 및 소모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저가형 시장과 첨단 기술이 필요한 의료 기기를 유통하는 고가형 시장으로 나뉜다.
저가형 시장의 경우, 정부의 국산화 정책(TKDN)을 바탕으로 점점 현지 제조업체가 주권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고가형 시장은 여전히 외국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시장별로 포지셔닝해 저가형 의료기기 시장엔 인도네시아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바탕으로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부합하는 협력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가형 의료기기 시장은 첨단 기술 및 타국 판매 이력과 같은 글로벌 평판을 바탕으로 주요 병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에이전트 또는 유통사와 협력한다면 장기적인 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유로모니터, 인도네시아 보건부, 재무부,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각 사 홈페이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