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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능 그데 올라가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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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리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7-16 09:29 조회4,383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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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히 복도 없다 생각했습니다

몇 번을 미루고... 몇 번을 다져서 만든 계획이였건만...



비가 쏟아지는 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 공기는 무겁기만 합니다.

'뭐 이도저도 않되면 하룻밤 캠핑이나 하다 오는 거지 뭐!'
'몇일째 비가 왔으니 내일이면... 어쩌면......' 이란 생각도 내려놓지를 못합니다.


밤 8시 찌부부르에서 출발한 차량은 비속을 달립니다.

무릎이 아프다며 산행을 포기한 총무님은 놀림 반, 걱정 반으로... 비속에서 산행 가능하겠냐며... 전화와 메세지를 연신 보냅니다.

뿌아사가 시작되고 비까지 오니 길은 뻥뚤려 가뿐히 1시간여 만에 뿐짝패스를 넘습니다.

별보기팀은 생각보다 일찍 캠핑사이트에 도착해서... 10여분만에 텐트 두채를 만들고... 야식을 위한 등심스테이크 만찬에 돌입합니다.

적당한 한기가 온몸을 휘감습니다.

빗소리와 스테이크 익는 시즐링....  참 잘 어울림니다.

미쳐 준비못한 와인한잔이 간절합니다



꾸미기_1373933035268.jpg




그렇게 몇 순배가 돌고.... 어둠속에 찌빠나스의 불빛이 별빛처럼 빛납니다...

픽.... 픽... 쓰러져 침낭속에 몸을 구겨넣습니다.

비소리만이 잠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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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

갑작스레... 정적이 찾아오더니... 바람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한기가 물러갑니다.

따듯한 훈풍이 텐트를 칩니다

'아! 됐다' 적어도 산행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앞섬니다



새벽팀들이 새벽을 달려 도착했습니다.

선잠에서 깬듯... 부시시한 표정들입니다. 3시에 일어나 출발했을 터이니 무리도 아닙니다.

오히려 별보기팀이 깨운히 잘 잤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비때문에 걱정들 많이하고 왔다는 이야기가 오갑니다..


새벽 6시 

어둠이 걷히고 구능 그데 정상이 보입니다. 선명히 ...

고개를 돌려 아래쪽을 바라보니 풍광이 장관입니다.  그간 오르내렸던 동네 뒷동산이 모두 한눈에 들어옴니다.

꾸미기_20130714_065330.jpg





그리곤....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오르막..

또 오르막...

그리고 오르막...


숨이 벅차 옴니다..

가슴을 쬐어 옴니다..

땅이 다리를 붙들고 올라가기를 거부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춥습니다..  잠시 쉬기라도 하면 여지없이 찾아오는 한기...


다시 오르막..

그렇게 서로를 응원하고... 맥빠진 농담을 하며... 오르기를 4시간여..

이젠 아무도 말이 없이 묵묵히 오르막을 쳐다보며 걷기만 합니다.

각자의 생각에 빠져들어... 

선계로 갈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오르막....

조금만 조금만을 외치며 오르기를 2시간 더...

드디어 평지에 닿았습니다.

목적지인 대 평원...   alun- alun

자칼타생활 15년 만에 처음인 분도
인생을 환갑가까이 사신분도
인도네시아를 알만큼 아시는 분도
두번째 등정인 분도
열한번째 등정인 분도
9개월째 자카르타 생활한 분도
새환경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분도
일상이 지켜웠던 분도...

모두가.... "와".... 

한마디 탄성을 내 던집니다.

꾸미기_20130714_105803.jpg


꾸미기_20130714_110713.jpg

꾸미기_20130714_135826.jpg


날씨는 엄청 좋았고... 풍광은 역대 최고라 할 만큼... 복받은 .... 덕 쌓으신 분들의 산행이였습니다.\




꾸미기_17615586.jpg

구능 그데에 올라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마..... 뭐라... 표현할수 없으니!!!!!





댓글목록

sunny0394님의 댓글

sunny039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깔나는 산행기 역시 짱 산행대장님!
하루의 살림살이 어께에 짊어지고 산사람 가는곳은 낭만의 세계라네
보아라 저구름을 들어라 저노래를
 
부드런 언덕에서 아늑한 골짝으로 울창한 숲속에서 장엄한 암벽으로
보아라 저구름을 들어라 저노래를
 
젊은날 가기전에 몸과맘 풀어둘곳 바로여기 산들이 그터전 이라네
보아라 저구름을 들어라 저노래를  환희의 파노라마 산으로 또 산으로 ...,

JOKO님의 댓글

JO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행 대장님, 역시 외모만큼 글도 잘 쓰시네요.
힘들었던 순간들은 온데간데 없고, 황홀하고 행복했던 순간들만 추억으로 아른 거립니다.
너무나 오랜만의 산행이라 며칠밤을 설레임반 걱정반으로 잠을 설쳤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있는 산행이었습니다.
맑은 공기, 멋진 풍경 거기다 만찬까지 거의 공짜로 제공해 주신 집행진 및 선배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봉식이아빠님의 댓글

봉식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4번째 사진은 선계를 여기다 옮겨 놓은듯.다시봐도 넘 멋진 풍경입니다.
끌고 밀어주셔서 첫산행에 이런 멋진 산행을 할수 있어...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의 댓글

보골보고르님의 댓글

보골보고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꼭 일년만에 다시 오르는 구눙 거데 알룬 알룬입니다.
그 때는 하늘이 무척 맑아 알룬 알룬에서 보는 파아란 하늘, 머리 위에서 감도는 구름들이 장관 이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비가 온뒤라, 저 멀리의 봉우리들이 첩첩 산중을 이루어 마치 산수화의 遠景 을 보는 듯한 기분이 었습니다.
두 번째 가는 것이, 처음 보다 더 좋았으니....

저 역시 그리 잘 가는 편은 아니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 그리고 올까 말까 주저하시다 오신 여성 회원분들이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선두에서 적절히 속도 조절해 주시고, 지칠 때 마다 간식과 격려와, 고산지대에서 겪을수 있는 두통 이야기,
곧 보게될 장관에 대한 기대로 한 명도 처짐없이 9명 모두가 거의 같은 시간에 알룬알룬에 도착하여 그 신비로은 정경을
같이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맨 앞 산행대장님, 후미에 간사님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맛있고 영양가 많은 음식, 간식 챙겨 오신 분들, 또 댁에서 챙겨주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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