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원 | 문학과 예술로 잇는 ‘화합의 울림’, 한인니문화연구원 2025 문학상 시상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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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04 12:25 조회24회 댓글0건본문
문학과 예술로 잇는 ‘화합의 울림’, 한인니문화연구원 2025 문학상 시상식 성료
ㅡ ‘스리위자야-수마트라 페스티벌’ 컨셉으로 양국 문화 교류의 정수 선보여
ㅡ 15년 역사의 ‘인도네시아 이야기’ 등 3개 부문 시상… AI 시대, 문학이 전하는 공감의 힘
문학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 ‘한인니문화연구원 2025 문학상 시상식 및 축하공연’이 지난 11월 29일 오후 2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나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 행사는 인도네시아 해양박물관과 협력하여 ‘스리위자야-수마트라 페스티벌(SRIWIJAYA – SUMATRA Festival)’을 핵심 테마로 기획되었다. <제14회 나의 인도네시아 이야기>, <제4회 생태 이야기>, <제2회 나의 한국 이야기> 등 각 부문 수상작을 축하하는 이날 자리는 재외동포청, 자카르타문화청, 한인회, 한국국제학교, 해양박물관, KF, BODIMAX, 무궁화, KOSA, Tugu Group, 예원, 누들 킹, 한옥, 푸놀치 등 양국 주요 기관 및 기업의 후원이 더해져 한층 높아진 행사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15년을 이어온 문학의 힘, 교류의 역사가 되다
한인니문화연구원은 2010년 <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상을 제정한 이래, 문학을 매개로 한 양국 교류의 지평을 꾸준히 넓혀왔다. 2021년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는 <인도네시아 생태 이야기>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어에 담아낸 한국적 정서를 발굴하는 <나의 한국 이야기>를 출범시켰다. 특히 <인도네시아 이야기>는 해외 동포 단체가 주최하는 문학상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한인 사회 내 독보적인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1부: 화려한 개막과 생태적 상상력의 향연
채인숙 시인과 장대영 부원장의 사회로 막을 올린 1부는 5인의 난타 공연(아리랑, 동살풀이)과 앙끌룽 연주(인도네시아라야, 애국가)가 어우러지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사공 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1999년 인도네시아 문화탐방으로 시작한 연구원이 340여 회의 문화탐방과 90여 회의 강연을 통해 양국을 잇는 중요한 문화 가교로 성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10년 시작된 이 문학상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진정한 이야기의 다리(Jembatan Cerita)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장근 주ASEAN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올해 출품작들은 문학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며, 세상에 작은 변화를 만드는 힘이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며, 특히 학생부 대상 수상작인 강동진 학생의 <삶의 끝에서 발견한 새로운 시작>에 대해 “토라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따뜻하고 울림이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밉타훌로(Bapak Mochamad Miftahulloh Tamary) 자카르타 문화청장은 자카르타 주정부를 대표해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학인들의 축제를 넘어 문화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50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자카르타의 문화적 다양성과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김종헌 한인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경국 자문위원은 대독한 축사를 통해 "AI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의 공감과 사유를 가능케 하는 문학의 힘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언어와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자, 양국의 평화로운 미래를 여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철호 한인니산림협력센터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생태 이야기 공모전 출품작들은 자연을 소재로 한 미래의 희망 씨앗이자 지구를 보호하는 아름다운 힘”이라며 “청소년들이 전하는 생태적 메시지가 우리 모두의 약속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쿠나르디 다르마 라이(Kunardy Darma Lie) KB Bank 국민은행장은 격려사를 통해 “문학은 금융처럼 미래를 설계하고, 사람을 잇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수상작들이 “두 나라의 삶을 잇는 소중한 기록이자 문화적 다리”가 되기를 응원했다.
축하 공연으로는 지테라 인도네시아 예술단이 ‘Tari Gending Sriwijaya(환영의 춤)’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생태이야기 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초등부 지한 미프타후스 사다(Jihan Miftahus Sa'adah, 2학년) 학생과 한국 초등부 임솔리(MISJ G4) 학생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중간에는 이은주 K-pop 아카데미의 커버댄스와 지테라 예술단의 ‘Tari Piring(접시춤)’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