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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원 | 298회, 299회 문화탐방기 - 인도네시아 국립 갤러리 대통령 궁 소장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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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30 20:50 조회2,2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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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298회, 299회 문화탐방

인도네시아  국립 갤러리 대통령 궁 소장 특별전


- Pameran Lukisan Koleksi Istana Negara Di galeri Indonesia


조은숙(한국문화원 한국어강사, 연구원 교육통역분과수석팀장)


인도네시아 독립 71주년을 기념하여 8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통령 궁 소장 명화 전시회가 국립갤러리에서 있었다. 이 전시회는 인도네시아 국무부와 문교부가 주최하였으며 인도네시아 국립갤러리가 창조 경제부와 만디리아트 (Mandiri Art)와 공동 개최하였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통령 궁 소장의 역대 급 명화를 국민들이 함께 감상하고 역사의 상흔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재인식하며 분석하고 기억하여 민족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데 영감을 주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 목적에 맞게 독립투쟁에 관한 회화가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 독립 투쟁의 자취를 찾아서 (Goresan  Juang  Kemeredekaan) -


1945년 8월 17일 일본의 식민지하에서 독립하여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한 인도네시아가  독립을 이루기 위해 투쟁하고 저항한 민족의 역사와 그 당시의 사회상과 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묘사한 그림들과 조각상은 감상하는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시기에 독립을 한 나라이기에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그림을 하나하나 감상하는데 가슴이 울컥울컥했다. 독립이 얼마나 간절한지 화가들의 손놀림과 색감과 터치를 통해 그 이야기가 전달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연구원 팀은 두주(8월 6일, 13일)에 걸쳐 전시회를 관람하였다. 각계각층의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와 국립 갤러리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거장의 화가 아판디(Affandi), 바수키 압둘라 (Basoeki Abdullah), 라덴살레(Raden Saleh), 수조요노(S. Sudjojono), 둘라(Dullah) 외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작품의 주제는 인도네시아 독립 투쟁의 중요한 인물들, 혁명시대의 국민들의 사회생활상, 그리고 인도네시아 군도,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분류되어 있었다.

작품의 첫 번째 주제 전시관에서 우리는 라덴살레의 고가의 명화 ‘디뽀네고로 왕자의 체포’를   감상할 수 있었으며 그 당시에 함께하지 못한 라덴살레의 모습을 그림에 경배하는 모습으로 함께 그려 넣어 그의 애끊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바수키의 전쟁을 지휘하는 디뽀네고로 왕자의 그림은 강렬했다. 붉은 배경에 그림에 흰 옷을 입는 왕자가 검은 말을 타고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결의에 찬 수디르만 장군 초상화(Gambiranom Suhardi 작) 배경에는 독립전쟁을 상징하는 불타는 연기가 그려져 있었다. 그 외에도 족자출신 화가 Trubus Sudarson가 그린 여성지도자 까르띠니(R.A Kartini)초상화도 있었다.


두 번째 주제의 전시관은 다소 어두운 색감의 처리로 혁명 당시의 생활 상의 어려움과 고뇌를 표현한 그림을 만날 수 있었다. 주지사 Henk Ngantung이 그린 ‘활 쏘기’는 수카르노 대통령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할 때 그의 뒤에 있었던 그림이라고 한다. 이 그림의 손은 수카르노 대통령의 손을 그렸다고 한다. 전설적인 화가 수조요노가 하루 만에 그렸다는 ‘독립영웅의 얼굴들’에서는 자살폭탄으로 독립을 이끈 Bung Dullah도 보인다. 또 수조요노 작 ‘정찰병’은 긴장감이 돌고 그 당시 불안한 사회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별히 둘라가 스케치하고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인 Soekarno가 완성한 가녀린 여인 ‘Rini’도 감상할 수 있었다. 


마지막 주제인 인도네시아 군도를 나타내는 그림들은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한 자원을 표현한 작품이 많았다. 인도네시아인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해변도 보이고 네덜란드 작가 (Walter Spies)가 그린 9세기 때의 보로부드르 지역의 생활상을 그린 작품도 있었다. 발리의 아름다운 아침 풍경과 부지런한 발리인 들을 그린 작품은 따뜻하고 정감 있게 다가왔다. (Ida Bagus Made Nadera 작) 특별히 그 유명한 멕시코 작가 Diego Rivera 작품의 ‘꽃을 든 멀라유 소녀’는 멕시코의 lopez 대통령이 수카르노 대통령에게 기념으로 준 그림으로 모델은 당시 멕시코에 재임한 인도네시아 대사 부인이라고 한다. 핸드라 특유의 화법으로 효자손으로 등을 긁는 그림도 재미있었다. 예전에는 인도네시아 호텔 벽화로 전시되어 있었다는 리만퐁(Lee Man Fong)이 그린 ‘인도네시아의 자연과 동물’은 평화스러워 보인다. 발리 무용수들의 준비 하고 하는 장면을 그린 Rudolf Bonnet 작도 눈 여겨 볼만한 작품이다.


오랜 만에 우리 연구원 팀은 귀한 명화의 감상으로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식민지 시대의 비극과 아픔, 그리고 근대화 과정으로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재 발견하며 우리 대한민국의 겪었던 상흔과 함께 다시금 고개 숙여 순국한 독립투쟁의 영웅들을 위해 숭고한  묵념을 드리며 총총히 갤러리를 떠났다. 

그 외에도 상설 전시관의 수많은 작품 속에서 우리는 행복했다. 298회 탐방 때는 국립갤러리에 이어서 독립의 상징인 이슬람사원을 탐방했었고, 299회 때는 쩌마라 갤러리에서 특별전 일본군의 인도네시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전시회를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또 뚜구 꾼스트링에서는 젊은 작가가 아주 큰 화폭에 재현한  ‘디뽀네고로 왕자의 체포’의 그림 아래에서 우리는 역사를, 예술을, 그리고 인도네시아를 외쳤다. 

역사는 어제였으나 오늘이고 내일이 될 수 있다. 오늘 우린, 어떻게 살고 있나, 지금, 이 시간, 이 순간이 그때 바로 그 순간이 아닐까 다시 한번 새기며 과거는 역사의 시대의 산물이며 미래의 거울임을 다시한번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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