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 박서원 / 우수상 : 글로벌 기업문학상                                    

안녕하세요. 이번에 우수상을 받은 박서원입니다. 인도네시아로 온 지 어언 8년이 다 되어 가네요. 초등학교 때 국제학교를 들어간 후 언어로 받은 스트레스가 이런 좋은 기회를 가져다주게 될 줄 몰랐습니다. 한국을 떠나서 외국에 도착했을 땐 새롭고 신기한 것들로 잔뜩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기 시작한 후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또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어려웠습니다. 어른들은 아이 이니까 그냥 두면 알아서 적응할 거라 생각했지만, 어린 마음에 불편하고 새로운 환경은 저를 외롭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영어를 어느 정도 하고 있지만, 아직 그 기억은 남아있습니다. 처음적도 문학상 공모 포스터를 보고 무엇에 대해 쓸지 몇 번이고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인도네시아로 와서 제 마음속에 제일 깊게 박힌 일을 쓰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 9살 때 와 이제 고등학교를 마치면 곧 인도네시아를 떠날 예정입니다. 20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반은 한국에서, 나머지 반은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면서 적도 문학상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은 경험하지 못할 값진 경험들을 하였습니다. 이 경험들을 통해 더욱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