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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행사 참여수기 수상작 <대상>

한인뉴스2015.09.16
동물 팩
하하하하하하하

우리 함께, KITA BERSAHABAT


김일순(찌까랑 거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이 노래 한가락이 내 마음을 뭉클함을 일으키게 한 하루....
2015 8월 16일 광복 70주년을 타국땅인 인도네 시아 자카르타에서 맞이하는 인니 10년차 주부이 다. 타국에 있으면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심이 더욱 깊어 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만든 하루였다. 매년 직스에서 행사 에 참여하였지만 이번만큼은 인니 인들과 함께하는 광복 70주년 걷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새벽 바람 을 가르며 찌까랑에서 출발하였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뜻있 는 한국인과 인니인이 걷기 행사에 동참하기 위하여 와 있었다.

나도 이 곳 저곳을 바쁘게 기웃거리며 50대 인 나이이건만 마음은 이미 20대로 돌아가 얼굴에 태극기 문양과 광복 70주년이라는 스티커도 붙이며 빠 알간 모자와 티셔츠를 받아들고 또 한 얄팍한 심정으로 행운권도 조심 스레 기대하는 일반 주부인 것이 인정되어 나도모 르게 미소가 머금었다. 그래도 합류대열에 앞장서 기 위하여 마음은 단단무장으로 준비하였다. 하늘 엔 헬리켐이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고 땅에서는 많 은 행사 참여자들이 광복을 만끽하기 위하여 기 다렸다. 드디어 각 두 나라가 준비한 체조로 몸을 푼 후 양국이 하나되어 함께 걸어가자며 우리나라 태극기와 적백기를 흔들며 개막이 선언되자 많은 참여자들은 함성으로 한마음이 되었다.

봉까르노 운동장은 이미 열기에 가득하였고 수디르만과 스 망기를 거쳐 Pemuda 동상을 돌아오면서 우리는 인니들과 함께“아리랑” 과“독도는 우리땅”을 원없이 불러 대었다. 또한“우리 함께”“KITA BERSAHABAT”이라는 슬로건은 자카르타 하 늘에서 퍼붓는 땡볕도 아랑곳 않는 듯 남녀노소 불문하고 걷기에 동참한 참여자들은 그 순간 만 큼은 한마음으로 광복의 달콤한 맛을 맘껏 즐기 고 있었다. 역시 용맹스럽고 장한 독립 운동가 후 손답게 우리는 쉬지 않고 잠시나마 독립운동가의 마음을 기리듯 꿋꿋이 태극기를 흔들며 행군을 하 기 시작했다, 거리는 울긋 불긋 한.인니 국기가 물 결을 치고 이미 마음은 70여년전 광복을 만끽하 는듯 길거리에서의 흥분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내 옆에 찬 만보기는 이미 1만보 이상의 숫자를 가 르키고 있었다. 온몸은 비록 땀으로 범벅이 되어 끈적함으로 영광의 흔적으로 남았지만 마음은 가 뿐함 그 자체에 서로가 뿌듯한 흥분 으로 가득찼다. 내 주위는 이미 활 기찬 아우성으로 풍성함의 광복을 맞이하기에 충분하였다. 나는 타국에 10년차 주부이다.
과연 내가 대한민국에 있었으면 이 렇게 흥분의 광복 70주년을 맞이했 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타국인 인도네시아에 살면 살수록 우리 것을 더욱 알리고 싶은 마음이 나도 모르게 마음속 저 깊숙 한 곳에서 슬금슬금 기어나오곤 하 였다. 그래서 나는 인도네시아에 있 으면서 나는 우리가락을 배우기 시 작하였다. 장구 한가락 한가락을 배우면서 더욱더 우리나라를 사 랑하게 만들어 주었고, 인도네시아 구석 구석 공연 을 다니면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민간외교관이 란 생각으로 충실하게 우리 것을 알리고 있다.

“세계는 하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어딜가 도 많은 이들과 교감이 되어 있다. 특히 인도네시 아 하늘에 흩날리는 우리가락으로도 감사할 줄 아 는 내가 되어 추억을 한 장 한 장 쌓여 내 가슴속에 한권의 책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 것을 사랑하는 나 이기에 애국사랑도 더하면 더햇지 덜하지 않는 다는것을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꼭 나라를 위하여 싸워야만 애국자가 아닌 이런 남들 눈에는 작게 보일지 모르지만 조금씩 조금씩 우리 것을 알리며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것도 나름 나라사랑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우리는 광복의 기쁨을 북 가락으로 인니 인들과 함께 자카르타 하늘에 아리랑을 뿌리고 돌 아와 애국을 크게 한건 한 날이기에 또하나 추억 의 한 장을 내 가슴속에 살포시 담아두었다.

웃겨

한인뉴스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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