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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교포들의 서예!
2016, 서울서예대전 시상대에!

Indoweb2016.08.20

인도네시아 한인서예동호회 <자필묵연> 소속 동호인들의 능력이 대한민국 서단을 놀라게 하고 있다. 2016, 서울서예대전에서 거둔 출중한 결과가 그것을 증명한다. 자필묵연 회원들은 이번 공모전에 한문서예, 한글서예, 문인화 등 총 36점을 출품하여 24점이 입상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도념 제경종씨를 비롯해서 특선에 무불 김유만, 문정 이우규씨가 선정되었고, 21점이 입선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지난 5월에 있었던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이은 참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2016, 서울서예대전 시상식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오는 8월 24일 오후 3시에 거행될 예정이며, 전시는 8월 24일 ~ 8월 3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영예의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

도념 제경종

특선 2명

무불 김유만, 문정 이우규

입선 21명

의암 강병출, 일우 김도영, 하정 김영욱, 이화당 나순금, 운초 김영주, 차운 김정민,

이담 김행일, 유산 류용선, 아정 박순금, 연곡 박재한, 취현 박재환, 혜산 송판원,

평곡 이상식, 담사 이미화, 초암 이현태, 묵정 장 임, 이도 정재익, 중현 조건웅,

삼이 차정민, 화정 최경수, 여송 홍성민

 

한편 자필묵연은 오는 9월 22일 ~ 27일까지 자카르타 한국문화원에서 제11회 정기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자필묵연은 자카르타에서 9회의 정기전을 쌓았으며, 2015년 5월에서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귀국전 <적도의 묵향, 서울 나들이>를 치렀다. 그 여력이 한국의 유명 공모전에서도 유감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하겠다. 자필묵연은 2016년 올 남은 기간에도 9월의 정기전은 물론 10월 한글의 날 찌까랑 자바팔레스 호텔 제3회 한글서예초대전, 12월 연하장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음은 우수상을 수상한 제경종씨 인터뷰입니다.

 

인 터 뷰 

인도네시아에서 기업인과 한인사회 일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제경종 사장께서 <2016, 서울서예대전>에서 영광의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다음은 서예인 도념 제경종(0811-830-477) 작가와 수상 소감 인터뷰입니다.

 

-. 우선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이번에 제가 우수상을 수상한 공모전은 한국서예협회 서울지회에서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전국공모전입니다. 저는 이번에 행초서와 예서, 그리고 해서 3점을 출품했는데 그중 해서(楷書) 작품이 우수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별도의 상금이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서 서울서예대전 초대작가가 되었습니다.

 

-. 초대작가란 무엇입니까?

초대작가는 더 이상 해당 공모전에 출품을 해서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일종의 작가 인증입니다. 각 공모전마다 초대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점수가 있는데, 이 요건을 충족하면 심의를 통해 초대작가 인증서를 줍니다.

  

-. 그동안 인도네시아 서예동호회 <자필묵연>의 회장도 오래 역임하셨고, 아울러 전시와 공모전 당선도 여러 번 하신 것으로 압니다. 공모전과 자필묵연전, 그리고 다른 전시 경력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 좀 해주시지요.

공모전 출품은 서예를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8년여를 연이어 한국 서예협회와 협회산하 서울지회에서 개최하는 전국 공모전에 출품했었습니다. 두 공모전에서 때로는 낙선이 되기도 했지만 입선이나 특선이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서울서예대전에서는 정말 운 좋게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서예공부를 시작한 이후 자필묵연 정기전에는 꾸준히 참여를 했고, 인도네시아 중국계들과의 교류전, 한글의 날 기념 한글서예초대전, 울산에서 열린 깃발전 등에 참가했습니다. 이런 크고 작은 전시회 또한 서예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비즈니스도 성공적으로 일구고 계시지만 한인회 등 사회활동도 많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조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시간을 나누십니까? 또 상호 보완되는 점이 있습니까?

사업을 하고 또 사회활동을 하면서 서예를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항상 시간과 다퉈야하는 비즈니스도 그렇지만 한인회의 봉사활동 등 대부분의 사회활동이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차분하게 글을 쓸 수 있는 데 방해요소지요^&^

그러나 마음먹기에 따라 틈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바로 그 틈을 이용하여 서예를 한 것인데 서예는 제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부여한 셈입니다.

비즈니스에 있어 큰 그림을 그릴 때는 오히려 서예를 통해 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정중동의 조화를 맛볼 수 있었지요. 사회활동도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비즈니스와 사회활동, 서예가 각각 다른 것 같으면서도 그 모두는 결국 제 판단과 행동으로 과정이 생기고 결과가 맺어지는 것들이지 않습니까? 결국 ‘나’라는 하나의 귀착점이 생기죠. 곧 서예는 제 내면을 향한 시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그동안 서예를 통해 얻은 것들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들려주시지요.

부끄럽습니다. 그냥 제 느낌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홀로 필묵을 대하다보면 생각이 많이 나뉘기도 하고 또 하나가 되기도 하더군요. 특히 상호 대척점에 있는 흑과 백이 절묘하게 서예라는 이름으로 조화하는 것이 제 생각도 유연해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줘요. 사업에서도 이러한 조화를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비즈니스 세계란 각박하죠.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도 때에 알맞은 변화를 모색해야 하고요. 그것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잖습니까?

서예는 하얀 화선지에 검은 먹을 붓에 찍어 문자를 씁니다. 흑과 백, 문자와 선, 공간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제 것은 제 느낌과 제 기운, 제 운영 방법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제 작품이 나오지요. 이것은 어느 누구의 것과도 다른 것입니다. 선생에게 체본을 받아서 써도, 또 같은 문장을 써도 쓸 때마다 조금씩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이미 제 필체가 있다거나 이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곧 제가 중심에 곧게 서서 모든 것과 조화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서예는 때마다 스스로에 대해 다시 살피게 좋은 계기가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한마디로 서예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늦게 시작했고 아직도 공부 중인데 무슨 서예론이 정립되어 있겠습니까? 그저 먹을 갈고 붓을 들 때만큼은 무상무념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낄 때가 많다는 것을 밝힐 수 있을 뿐입니다. 어쨌든 거창한 서론이 아니더라도 서예를 하다보면 더불어 생각하는 것이 많더라는 것도 함께 밝힙니다.

  

-. 부부가 함께 서예를 취미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점이 무엇입니까? 그리고 혹 앞으로 좋은 계획이라도 세우고 계신가요?

일단 부부가 함께 같은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대게 남자들이 일과 사회활동에 쫒기다보면 아내와 함께 나눌 이야기 꺼리 찾기도 쉽지 않잖아요? 저희 부부도 부부의 연을 맺어 일가를 이룬지가 벌써 수십 년인데 돌아보면 제가 아내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함께 서예를 하다 보니 조금 달라졌어요. 세월 속에 묻힌 맘의 표현과 애정을 교감할 기회가 서예를 통해 생긴 것이지요. 기회가 된다면 고향에 돌아가 부부가 합동으로 전시회를 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운영하시는 회사와 생산하시는 제품 등에 대해서도 소개를 좀 해주실 수 있습니까?

PT. TOILON INDINESIA 를 2000년에 설립하여 16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폴리올핀 계열의 건축 및 건물내부 냉방공조용 단열재 생산이 주 품목이고 향후 자동차와 전자 산업용으로 진입하기 위해 투자를 늘려 가고 있습니다. 스포츠 레저 산업에도 시장을 개척하는 중입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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