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發 충격 아시아 신흥시장 확산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3-04-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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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장 "통화·수출에 치명타" FT "亞 신흥국, 위험에 노출…中도 예외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일본의 공격적인 초 완화 기조로 인해 신흥시장 및 주변국의 충격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그램 윌러 뉴질랜드 중앙은행장은 `아베노믹스'가 뉴질랜드 통화와 수출 경쟁력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5일 전했다. FT는 뉴질랜드가 금리를 2.5%로 동결하고 나서 달러에 대한 뉴질랜드달러 가치가 0.8%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환율은 25일 오전 달러당 1.18 뉴질랜드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앞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떨어뜨려 일본발(發) 충격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음을 FT는 상기시켰다. 윌러는 "뉴질랜드달러가 계속 과다 평가돼 있다"면서 "지난달 예상보다 가치가 더 뛰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이 공격적인 완화 프로그램을 채택한 것이 부분적으로 (뉴질랜드달러 가치) 추가 상승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윌러는 "통화 가치 상승은 수출 수익을 떨어뜨리면서 수입 수요는 확대해 경제에 심각한 역풍이 아닐 수 없다"고 경고했다. FT는 이와 관련, 엔화에 대한 뉴질랜드달러 가치가 올해 들어 17%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엔에 대한 달러 가치는 14.5% 뛴 것으로 비교됐다. 한편, HSBC의 프레데릭 뉴먼은 25일 자 FT 인사이트 난에 실린 기고에서 아베노믹스가 아시아 신흥국의 인플레 부담을 높이면서 자산 거품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뉴먼은 중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과 전통적으로 금융시장이 밀접하게 연결된 태국,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가 가장 위험하며 베트남과 필리핀 및 인도도 영향권하에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비록 자본을 통제하지만, 결코 예외가 아니라면서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잇단 양적 완화 후 핫머니가 아시아 신흥시장을 '융단 폭격'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방글라데시 8층 건물 붕괴로 최소 124명 사망(종합3보) ☞ 싸이 '젠틀맨' 빌보드 핫100에서 5위로 상승(종합) ☞ 안철수·김무성·이완구 당선…정치지형 급변(종합2보) ☞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4-1 완파 ☞ <4·24 재·보선> '거물급 트리오' 입성…정계개편 신호탄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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