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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정부, 현대車-코린도 소송 협상 권고

송고시간2012-06-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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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현대車 부품공급 중단 집중 보도

印尼 정부, 현대車-코린도 소송 협상 권고
언론, 현대車 부품공급 중단 집중 보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상용차 조립생산 계약과 관련해 소송 중인 한상기업 코린도와 현대자동차에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라는 견해를 밝혔다.

8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업성 부디 다르마디 청장은 '스푸타르 인도네시아' 등과의 인터뷰에서 코린도와 현대차는 마주 앉아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해법을 합의를 통해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 간 분쟁이 오래전에 발생했고 정부가 평화적으로 이 문제를 풀도록 중재하는 입장이라면서 하지만 지금까지의 중재 노력은 실패했고 현재로선 중재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린도중공업은 3월 현대차가 상용차 조립생산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부품 공급을 중단,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현대차를 상대로 자카르타 남부지방법원에 1조6천억루피아(약 2천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코린도는 2006년 현대차와 중형 상용차에 대한 공급계약(SA)과 판매자계약(DA), 기술계약(TA)을 체결하고 트럭과 버스를 반제품 형태(CKD)로 들여와 조립생산한 뒤 인도네시아 시장에 판매해 왔으나 현대차는 지난해 6월 SA와 DA 만료를 통보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현대차가 계약 만료 통보 후 일방적으로 부품 공급을 중단했다면서 이 때문에 현대차 버스와 트럭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해 현대차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

관영 안타라통신과 메트로TV, 일간 레푸블리카,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등은 지난달 하순부터 '현대차가 부품 공급을 중단, 7천여대의 현대 트럭과 버스가 부품 조달 어려움으로 운행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호찌민시의 현대차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상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 종료 후 부품 공급이 중단됐었으나 지금은 부품이 다시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린도 서정식 상무는 "현대차가 기술계약이 유효한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 공급을 중단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에서 위법성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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