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을 찾아 떠나는 보르네오 어드벤처 여행

공정여행 프로젝트
인도네시아-오랑우탄 편
 


 

우우우- 와웅- 와웅- 빽빽한 나무들이 하늘조차 감추어 버린 적도의 정글 가득 울리는 육중한 음성. 나무 위를 보라! 검은 물체가 보인다. 사람 키의 너댓 배는 족히 되어 보이는 나무 꼭대기의 짐승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온몸이 붉은 갈색 털로 뒤덮인 오랑우탄이다.

 하늘을 다 가릴 듯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 사리로 오랑우탄 한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깊은 정글 한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오랑우탄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자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던 10여명의 관람객들은 마치 일시정지가 된 모습으로 고요한 탄성을 지내었다.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오랑우탄 1 과 그 옆 오랑우탄 2 🙂

육중해 보이는 몸집에 비해 꽤나 빠른 속도로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타잔이다. 깊은 정글로부터 마치 허공을 유영하듯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해 나무 줄기를 잡고 이동해온다. 여행자들이 순간을 놓칠 새라 카메라 분주히 셔터를 누르자 이들 역시 그런 인간들의 모습을 고요히 숨죽여 관찰하는 듯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인간의 DNA 97%가 같다는, 인간과 가장 닮은 영장류 오랑우탄. 마치 인간의 과거를 보는 듯, 시간탐험을 하는 것 같다.

탄중푸팅 오랑우탄 서열 1위, 탐(Tom)

머리 위 오랑우탄에 관심이 쏠려있는 사이 갑자기 길 옆으로 큰 덩치의 오랑우탄이 나타났다. 한누에 봐도 덩치 큰 녀석은 대장의 포스를 내뿜었다. 긴 팔을 땅에 닿게 늘어뜨린 채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와 바나나가 놓여진 피딩 포인트의 무대 위로 오른다. 마치 장대한 극의 서막이 오르고 준엄한 자태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듯하다. 녀석의 이름은 탐(Tom). 이름을 가진 대장이라고 현지코디네이터가 말했다. 

열대 원시림, 보르네오섬의 탄중푸팅 국립공원

보르네오섬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의 오후. 오랑우탄 최대 서식지인 이곳은 센트럴 칼리만탄에 위치한 탄중 푸팅 국립공원(Tanjung Puting National Park)이다.

원시림 상태가 잘 보존되고 있는 탄중푸팅 국립공원 내를 흐르고 있는 강변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열대의 자연을 품은 풍요의 땅, 인도네시아 센트럴 칼리만탄.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모습으로 많은 탐험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곳은 천연자원의 보고이자 수많은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다. 오랑우탄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보르네오섬에서만 발견되는 코주부 원숭이(Proboscis monkey) 등 다양한 희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야생돼지, 악어, 말레이곰(Malayan sun bear), 물사슴(Sambar deer), 쥐사슴(Mouse deer), 조류 등 다양한 열대 동물들도 야생 상태로 살고 있다. 때문에 국제 동물보호 단체들이 주목하는 세계적 명소기도 하다. 총 41만5000㏊(12억4500만여평)에 이르는 방대한 탄중푸팅 국립공원은 보르네오섬에서 가장 큰 밀림보호구역이자 오랑우탄 최대 서식지이다. 이 지역은 일찍이 1935년 사냥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98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정부의 미약한 보호로 굴곡진 역사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원시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탄중푸팅 국립공원의 경이로운 자연경관은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맑은 공기와 은하수가 펼쳐진 밤하늘, 태양빛 붉은 털을 가진 오랑우탄, 뜨겁던 적도의 공기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소나기, 진홍색의 아름다운 석양. 탄중푸팅의 거대하고 장엄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절로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아름다운 탄중푸팅 국립공원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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