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맛보기]는 [음식 맛을 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발리-롬복이 가지고 있는 수 많은 매력의 일부를 살짝 경험했다는 의미입니다.  그곳의 너무도 많고 다양한 매력을 한번의 여행으로는 다 경험할 수가 없었기에 조심스럽게 [맛보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입니다. 

KUTA 

마치 올림픽 개-폐막식을 보는 것처럼 모든 국가의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모래사장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  거리를 누비는 외국인들이 모는 오토바이,  즐비하게 늘어선 주점들에는 대낮에도 크게 음악을 틀어 놓고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고 있네요.

활기찬 이런 모습이 바로 KUTA의 해변과 거리를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어휘 선택일 거 같네요.

호텔에 check-in을 하고 나서, 호텔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KUTA 골목길에서 내렸습니다. 조그마한 골목길들을 둘러보면서, 뱀부 코너(Bamboo Corner)라는 인도네시아 식당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인도네시아인들은 긴바지와 긴팔옷을, 외국인들은 반바지와 짧은 티셔츠를.  빨갛게 그을려진 몸에서 따가운 햇살을 대하는 사람들의 행태가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지도를 펴고 물어 물어서 도착한 식당에서 나시고랭과 찹차이, 아드보카드 주스를 맛있게 먹고 4만 2천 루피아를 지불했습니다.  매일 이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온다는 몇몇 테이블에 앉아 있는 서양인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