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적고보니 족자도 시골치고는 교통수단이 꽤 많네. 하지만 이용하기엔 약간 불편하다.
베짝을 타면 좋은 점이 이렇게 현지인 베짝기사님이 친절히 가이드를 해 주신다는 것!
길을 잘 알지 못해도 아저씨를 믿고 열심히 따라가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면 예쁘게 잘 찍어주신다^^
팁은 안드려도 됨! (드렸어야했나?;)
타만사리외부는 다 허물어졌다면, 다행이도 그 지하궁전은 아직 잘 남아있었다.
지하던전, 이라 하기엔 규모가 작지만 요리조리 문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면 꽤나 멋있는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지하에서 하늘을 처다보면 동그란 구멍사이로 파란 하늘도 만날 수 있다^^
소소한 행복.
인도네시아 여행은 날씨가 맑아서 언제나 즐겁다
* 타만사리 지하로 통하는 입장료
2,000루피아 (2인) - 강제가 아닌 기부금 형태.
ㅋㅋㅋ
생각해보니 아저씨가 나를 꽤나 맘에 들어하셨던 것 같다.
사실 사진 찍고, 찍히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베짝 아저씨가 틈만나면
"저기로~가보라고~ 사진찍어줄게!" "여기가 사진 포인트야!!"
라고 하셔서 내 의도와 다르게 사진을 많이 찍었다.
하지만 굳이 여기 올리고 싶을 정도로 예쁘진 않아서 비공개!^^
이런식으로.. 베짝 아저씨가....계속..사진을 찍어주신다..
난 괜찮은데...ㅋㅋㅋ
(지하에서 부터 이렇게 계단식으로 이어진 건물인데 정말 특이하다!)
중앙에는 이렇게 계단이 솟아있어서 다양한 문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게만들어 놨다.^^
여기서도 역시 베짝아저씨의 권유(?)로 혼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나 모델-
구경을 하던 여자아이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나는 "웰컴~^^" 이라고 하고 같이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저 여자아이들의 디카에도 내 사진이 있을 테니까
나랑 헤어졌어도 계속 날 기억하겠지?^^
예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을 같이 찍고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볼걸.. 중동인가? 여행객 느낌이었는데...
* 예술의 도시 족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여행을 오기 전 공부했었던 족자는 교육의 도시, 문화의 도시 정도!
많은 유적지, 대학이 있기에 그런 수식어가 붙었겠지만 실제로 내가 느낀 족자는 예술 그 자체였다.
베짝아저씨를 따라 이동 한 것은 족자카르타의 한적한 동네^^
중간중간에 이런 바틱가게가 있다.
* 인도네시아 전통예술, 바틱
바틱을 이제야 소개하게 되서 유감이지만,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 오면 가장 자주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바틱으로 그린 옷과, 다양한 소품, 그림이다. 바틱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기름을 뜨겁게 하여 다양한 색상을 넣고
하나하나 누르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한 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게 바로 진행되고 있는 바틱그림이다. 사진에 나온것은 진행중인 작품이라 대단한 느낌이 들지 않지만
완성된 작품들을 실제로 본다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섬세하고 예쁜 색깔에 놀랄것이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바틱^^
이건 바틱으로 직접 그려서 만든 옷! 여기 사람들은 보통 이 바틱옷을 입고 다닌다.
베짝아저씨도 바틱 반팔티를 입고계셨다^^
가격은 옷을 만들기 위해 들이는 노력에 비해 그다지 비싸지 않다.
50,000 루피아면 예쁜 바틱 옷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가격은 가게와 옷종류에 따라 천차만별.
나같은 경우는 수영복 위에 살~짝 걸칠 예쁜 바틱 천을 샀는데 단돈 8,000루피아에 샀다.
우리돈으로 하면 1000원이다^^
멋진 바틱 작품들 앞에서 언니와 내가 사진하나를 찍었다. 이렇게 보면 그냥 물감으로 그린 것 같지만
가까이서 하나하나 보면 그 정성과 노력, 섬세함에 진짜진짜 놀라고 칭찬할 것이다~~^^
바틱예술가 아저씨^^
라마야나 주인공들을 그린 바틱그림을 하나사라고 강추하셨는데 이땐 돈이 별로 없어서 사지않았다.
하나 사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은 200,000루피아 (더 깎을 수 있는 가격) - 우리돈으로 2만 5천원정도.
이렇게 바틱가게 구경을 하고 나왔다.
본격적으로 족자카르타의 작은동네, 말리오보로에서 10분정도 떨어진 곳
'소스로위자얀'에 있는 작은 마을 구경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약한 인도네시아지만 사실 사람사는 것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동네는 벽화를 너무 귀엽고 예쁘게 곳곳에 그려놔서 아기자기했고
우리나라 삼청동이나 북촌한옥마을, 이화동벽화거리를 연상시켰다.
* 족자의 숨겨진 소스로위자얀 벽화마을 꼭 가보기!
<족자의 숨겨진 벽화마을>이라고 부르고 싶다.
앞으로 족자에 가면 이 동네는 꼭~ 가보는 걸로~~^^@@@@!!!
커피한잔 하며 다양한 예술들과 인니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추천합니다!!!!! ★★★★★
다시 여기는 물의궁전, 타만사리!
아저씨가 입구로 들어오지 않는 바람에 뒤쪽봤다가 동네봤다가 왔다갔다 하는중^^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물의궁전에 들어왔다! 이곳은 클라톤왕궁의 후궁들이 사용했던 거대한 목욕탕이다.
이런 목욕탕들이 많이 있어서 이 별장을 '물의궁전'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후궁들이 사용하던 넓은 목욕장과 이를 둘러싼 복도, 왕실 전용 기도소, 물을 통하게 했다는 돌 침실, 흰 탑도 있다는데
물을 통하게 했다는 돌 침실(?)은 보지 못했다.
보는 것은 별로 볼품없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크고 (카메라에 한번에 안담김..)분위기도 괜찮다^^
밤에 왔어도 느낌이 좋았을 것 같다. 입장이 안되려나?ㅎㅎ
베짝아저씨가 희안한 열매를 따다 주셨다.
먹으라고 하신건지 보여주신 건지 모르겠지만.. 사진만찍었다^^
* 타만사리 입장료는 8,000루피아(1인)
나는 베짝을 타고 뒷문으로 들어와 아저씨랑 같이 돈을 안내고 들어왔지만
나올때는 정문으로 나왔기 때문에 아까 지불하지 않은 입장료를 계산했다^^ 8,000루피아- 우리돈 1000원!
이렇게 타만사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아저씨 베짝을 타고 말리오보로 거리 끝부분으로 돌아왔다.그런데....
이게 왠말?!
약속과 다르게 아저씨가 오늘은 클라톤왕궁에 가지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벼르고 별렀던 새시장!에도 못간다고 했다.
윤혜언니와 내가 대체왜?!!? 왜!?!? 가기로 했자나요!! 라고 화를 내도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았다.
타만사리 가이드 해주고 사진찍어주면서 베짝아저씨랑도 많이 친해지고 진짜 좋은아저씨 만났다고 기뻐했는데..
이게 왠 반전일까 ㅠㅠ
아저씨도 뭔가 설명을 하긴 했는데 이해가 안갔다.
그래서 우리는 화가나서 (시간도 다 채우지 않았음) 30,000루피아 주기로 했던것을 20,000루피아만 준다고 하고.. 그렇게 헤어졌다...
* 족자카르타 길거리 음료수 사먹기!!
베짝아저씨와 그렇게 안좋게(?) 헤어진후.. 터덜터덜 걷다가 또 목이 말랐다. 그래서 지나가다가 음료 하나를 사먹게 되었다.
이 음료수는 이름은 모르지만 정말정말 저~~~~~~엉말 맛있었다!!!
왜 이런정보는 인터넷에 없었던 거지!?
족자 여행 후기에 그런말 없었는데 ㅋ 이 음료수는 달콤하고 안에 젤리같은 것도 (지렁이 처럼) 들어있고~
시원했다! 가격도 몇천루피아 밖에 안하니 지나가다 만나면 꼭 꼭 사먹으라고 말하고 싶다!
★★★★★
말리오보로 거리 끝의 시장모습.
시간이 많다면 이쪽도 천천히 구경했으면 재미있었을 것이다.
* 10월 26일은 인도네시아 힌두교 공휴일
헉!!!!! 알고보니 오늘은 인도네시아 국경일 이었던 것이다!ㅠㅠ 그런줄도 모르고 베짝아저씨한테 사기 당했다며 돈도 조금줬는데..
알고보니 정말로 크라톤왕궁이 개방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새시장도 문을 닫는다고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서야 깨달음)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되어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1년의 한번 벌어지는 힌두교 축제를 못봤다는 것... 이건 정말 최악의 여행 실수다ㅠㅠ
10월 26일 오늘 아침, 그것도 크라톤 왕궁 저 앞에서 힌두교 의식과 사람들의 전통 춤, 노래, 복장을 다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ㅠㅠ
이미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힌두교 의식이 다 끝나서 아무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오늘은 10월 26일, 힌두교 국경일 이에요~ 아쉽지만 그냥 돌아가는게 좋을거에요!"
그렇게 허탈하게 오늘의 일정
1. 타만사리
2. 크라톤왕궁
3. 새시장
중에 달랑 1번만을 달성 한 후 족자카르타를 떠나게 되었다.
조금 더 일찍일어나 빠릿하게 움직일걸ㅠ....ㅠ 족자를 떠나는 것도 아까운데 눈앞에서 크라톤왕궁을 놓쳤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 말리오보로 거리에서 족자카르타 공항으로
처음 족자로 왔을때 처럼, 다시 족자를 떠나기위해 택시를 탔다.
지나다니는 택시는 보기 힘드니까 호텔측 경비원에게 부탁하여 택시를 불렀다. 이런 콜 택시면 요금을 사기당하거나 그러지 않을테니까
안심하고 미터기에 맞춰서 택시요금을 내면 된다.
족자카르타 기본 택시요금 5,500 루피아
(우리나라 돈 700원)
족자 공항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보는 족자카르타의 모습. 눈에 가득 담고 떠나야지!
* 말리오보로 인나가루다 호텔 <----> 족자카르타 공항
택시요금 30,000루피아
(처음에 똑같은 거리 올 때는 50,000루피아 냈었는데.. 밤이어서 비쌌나? 원래 그런가 ㅠㅠ 아무튼 미터기로 재고 오는게 가장 믿을만하고 싸다.)
* 인도네시아 공항 비행기 TAX
인도네시아에서는 비행기를 한 번 갈아탈때마다 비용을 낸다. (비행기 예약할때의 유류세나 TAX말고 따로)
그래서 항상 여분의 루피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제나는 발리의 덴파사르로 가기 때문에 일정의 비행기 TAX를 내야했다.
족자카르타 <-----> 발리 비행기 세금은
35,000 루피아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익스큐티브 라운지
여기는 가루다항공의 라운지이다. 족자 라운지도 한번구경해보고 싶었는데.. 나는 이코노미 좌석이라 들어가보진 못했다.
To. DPS (발리 덴파사르) From. JOG (족자카르타)
15:40 분 비행기 출발!!
너무 걱정이 지나쳤던 걸까? 15시 40분 비행기 인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온 것이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13시 30분 무렵... ㅜㅜ 자카르타 공항을 생각하고 수속밟고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거라 생각했지만
족자 공항은 너무너무 작다!
탑승구까지 들어오는데 별 검사가 없어서 15분 정도에 모든 것을 마쳤다.
우리가 국내선을 타서 그럴수도 있지만, 공항자체가 너무 작다.. 시간이 안간다 ㅠㅠ 3시간을 뭐하고 기다리지?
* 족자카르타 공항 와이파이
= 다 안됨 ㅋ
와이파이가되면 카톡도 하고 페북도 하고 재미있게 3시간을 기다렸겠지만 하나하나 다 눌러보아도
무료 와이파이가 안터진다. 저기 뜬 와이파이는 다 사설 와이파이로 비용을 지불하고 쓸 수 있는 것..
* 족자카르타 공항에서 식사하기
꼭 알아 둘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