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이야기 > 환갑지난 털보남편과 60되는 아낙의 첫번째 배낭여행!!!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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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지난 털보남편과 60되는 아낙의 첫번째 배낭여행!!!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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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4-23 11:08 조회13,612회 댓글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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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trip_essay/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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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집으로.....  (10월12일)

새벽에 눈을뜨니 6시.
며칠있어도 제대로 구경못한 해변으로 나갔다. 이른아침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장사하시는 분들은

준비에 바빴다. 써핑강습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구역을 빗자루로 쓸고 휴지도 줍고 하며 일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밀려오는 파도는 잔잔하지 않고 거칠었다. 높은 파도를 이루며 해변으로 밀려왔다 밀려가고, 생각보다 고운모래는 발가락사이로
빠져나가고..     시원한 바다와 흰구름이 떠있는 하늘과 한가로이 산책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사진찍으며 하다가 포장마차에서
차 한잔과 이름모를 밥으로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우리의 출발비행시간은  저녁8시5분이라 시간이 많이 남았다.


 아침을 먹은 길거리 식당

 주인 아저씨.  사진을 찍으려하자 모자를 고쳐써주셨다.

 

12시에 체크아웃이라 짐을 챙겨서 프론트에 맡기고 발맛사지를 받으러 나갔다. 시원하게 맛사지를 받고 점심때가 되어 식당을 고민
하다가 뽀삐스에 가보기로 하고 워낙 더워서 사람들도 잘 안다니는 시간인 한낮에 좁은 골목길을 걸어 뽀삐스에 도착하였다.
남편이 정수리에 불난다고 하기에 커다란 손수건으로 씌워주었다. 그정도로 뜨거웠다. 나 또한 땀범벅이 되었고....

 

 


입구는 작지만 들어가니  넓은 실내에 푸른 식물이 가득한게 마음까지 시원해지는것 같았다.
안내책자에는 음식사진까지 있어서 주문하기 편하다고 했지만 사진은 안보였고, 우린 서로 이궁리 저궁리 하며 주문을 하였고
음식은 맛있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식당도 한가했다) 차까지 마시며 여유있게 있었다.

뽀삐스가든 


다시 호텔에 도착하니 3시.  수영장의 선베드에서 책도 읽고 쉬다가 5시에 프론트에 가니 우리가 공항까지 타고갈 차는 없다네.
아침에 분명히 예약했는데 예약받은 아가씨의 실수였는지 우리명단은 없고 5시에 출발할 기사는 집에 갔는데 언제올지 모른다나...
할수없이 호텔측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호텔에서 공항까지 약3만루피정도 나오고 공항으로 들어갈때 2,000루피를
내는것 같았다.  우린 조금 더 주었다.
그리고 비행기타고 그리운 집으로........

 

 여행내내 남편이 사용한 인니어!

**    족자에서 잠깐의 참을성 부족으로 브로모화산만 보고온게 두고두고 후회되지만 다음에 또바호수와 함께 다시 가리라 기약.
그땐 로컬버스로만 다녀보리라 다짐한다.


변덕심하고 잔소리 많은 나를 여행내내 참아주고 돌봐준 남편이 참 고맙고도 고맙다.


처음 배낭으로 가자고 했을때 '이나이에 힘든여행은 무리'라고 하던 남편이 만원짜리 방을 찾는 나보다 더 싼방을 찾기도 하고.....
물론 만원짜리방은 없었지만 말이다.  영어도 인도네시아어도 전무하고 소심한 나와는 달리 짧은 영어와 인도네시아어이지만 남편은 
적극적으로 현지인들과 어울리려고 애썼고 그런 모습에 그들도 매우 기뻐했고 또 많이 알려주려고 했다.


자카르타와 족자, 그리고 브로모화산에서는 한국인을 전혀 못만났고 동양인으론 간혹 일본인(그들도 젊은사람들)과 홍콩아가씨 2명뿐.
그리고 대한민국 노부부. 의외로 미국인들도 아닌 유럽의 젊은이들이 여행객의 90%이상이었다.  여행기를 보면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많이들 다니는것 같은데 더 많은 젊은이들이 좀 힘들더라도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세계곳곳을 다녔으면 하는 마음이다.

처음하는 단독여행이라 실수투성이에다 예상대로 안된게많고 고생도 많이했지만 좋았다.


다음여행은 페트라가 있는 중동과 북부인도중 어느곳으로 갈지 아직 미정이다.

 

 


오늘의 경비 :     식대      :    207,420루피
                       라면      :     42,000  "
                       맛사지   :    130,000  "
                       팁         :      10,000  "
                       택시      :      50,000  "        계 :    439,42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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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인니꽃미남님의 댓글

인니꽃미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정말 재미있게 다 읽어 보았습니다 ^^
이 늦은시간에 혼자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혼자 공감하면서 박장대소 하기도 하고, 옅은 미소가 나오기도 했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고개 끄덕이면서 이해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제 인도네시아 생활에 있어서도, 좋은 여행의 지표, 가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미래님의 댓글

미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배낭여행은 절대 사절한다는 제 와이프에게 읽힌 후에 나중에 우리도 저렇게 하자고 설득해봐야겠습니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행차님의 댓글

행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보았습니다.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나이들어 부부가 함께 여행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얼마나 큰 행운이고 행복인지~~~
건강하셔서 행복한 여행 많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큰숲님의 댓글

큰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는 내내... 아..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가끔 저도 모르게 쓰윽 웃기도 하면서 말이죠.
발리는 두번이나 갔는데 어린 아이들가 같이였어서인지 여유로움 보다는... 눈에띄는 관광지만 찾아다녔던듯...
돈은 제가 훨씬 많이 쓴듯한데,,, 추억은 님이 훨씬 부자실것 같아요,^^
아.. 저도 남편이랑 손잡고 베낭여행 하고 싶네요..

soop님의 댓글

soo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소 인도네시아 배낭여행을 동경해왔는데 여행정보가 그리 많지 않아서 감히 시도를 하지 못했읍니다.
님의 여행기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저도 정년이 몇년 남지않은 나이에 여러나라를 자유여행으로 다녔었는데 인도네시아도 한번 가야겠네요.
그런데 가이드북도 잘 안보이던데 여행정보 수집은 주로 어떻게 하셨는지요 ?
가이드북은 어떤것으로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댓글의 댓글

레인kang님의 댓글

레인k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가지 이야기가 있는 나라 인도네시아
라마야나 (비룡소)
마하바라타 (인도의 2대 고전중 하나)
인사이드 발리
발리 (AQUA 지음)

위의 책과 6월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관광전에서 인도네시아 자료를 구했구요 인터넷에서 구한것도
많습니다.  근데 발리는 정보얻기가 쉽지만 족자나 보도부도르사원은 별로 없어서 토막정보로 갔었습니다.
여러군데를 자유여행으로 다니셨다니 경험이 풍부하셔서 괜찮으실 것 같네요.
저희는 맨날 패키지만 다니다가 제가 우겨서 처음 시도하였는데 그런대로 좋았어요.
좋은여행 하십시요.

댓글의 댓글

레인kang님의 댓글

레인k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패키지이용을 여러번 이용했는데 그때마다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한번 용기를 낸거지요.
나이는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천상여자님의 댓글

천상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분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둘도 앞으로의 희망인데
과연 마음맟춰서 잘할지 의문이네요
두분의 아름다운모습 좋습니다
더많은 여행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여행담 쭉 주세요

댓글의 댓글

레인kang님의 댓글

레인k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부는 당연히 마음 맞출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얼마든지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조금씩 양보만 하면요. ^^
근데 가끔 다투는 것도 약이 되는것 같아요.  화해하면 더 단단해 지니까.....  칼로 물베기 ? ????

풍운7님의 댓글

풍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는 내내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생각에 따라 멋진 여행을 어떻게 만드는 것이란걸 보여주신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qkrdidqo님의 댓글

qkrdidq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하십니다.건강하세요.저도 작년에  가족동반 자유여행을 보고로 반둥까지만 여행했는데 올해는 혼자로컬버스타고 여행할 생각입니다.좋은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파프리카님의 댓글

파프리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을 보니 발리 꾸따비치네요^^
참 좋은곳에 가셔서 가족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신것을 보니
참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사진 자주2 부탁드려요

인니풍경님의 댓글

인니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존경스럽네요..제가 십년 후 님의 용기를 실천하며 살아 갈 수 있을 지..
.
인터넷도 잘 하시고 사진도 잘 올리시네요...

bluesea님의 댓글

blues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잘보고 갑니다. 이곳에서 10년을 넘게 생활을 했는데도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부분이 있더군요.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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