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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간판 따기 vs 실제로 먹고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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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맘마미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3-10 23:43 조회6,33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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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모이면 이런저런 대학입시에 대한 얘기를 나눕니다.
딴집 아이들의 성적이나, 학교와 교사에 대한 뒷담화까지, 서로서로 간을 보며 핵심은 말하지 않고 상대의 의도나 정보를 알려고 하는 학부모들의 수다는 하루가 짧죠 ^^ 그런데 모든 학부모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거긴 (당신 아이는) 어느 대학 갈거야 ?”
 
사실 우리는 학교를 먼저 묻습니다.
농대를 나와도 서울대는 서울대고, 의대를 나와도 가천대는 가천대라는 평가를 받지요 (가천대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
우리 사회는 수십년에 걸쳐 이런저런 방법으로 대학의 순위를 나누어 대접했습니다.
학교의 순위가 그 학생의 수준이고 그것이 곧 그 학생의 미래를 예상할 수 있다는 듯 말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 서울대만 나오면 인생 핀다는 생각. 고대 경영, 연대 경제 정도만 나오면 어디든 취직은 100% 할테고 선배들이 끌어줄것이며 한국 사람이 있는 곳 어디에 가도 쪽팔리지 않은 취급을 받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요.
어느 대학을 졸업했냐하는것과 실제 성인이 되서 가족과 함께 먹고사는 것에는 상당한 틈이 있습니다.
우수한 대학을 졸업했다고 그 이후의 인생이 보장되는것도 아니고, 낮은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나머지 인생을 먹고 살 궁리를 해야 할 정도로 힘들게 사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해외 특수학과.jpg
 (각 국가별로 필요한 업종이 있고, 그 분야의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한 사회 시스템이다)
 
국가에 대통령도 있어야 하지만 국무총리. 장관. 그리고 나머지 공무원들이 있어야 정부가 돌아가듯.
회사에 사장이 있어야 하지만 전무. 상무. 부장. 과장. 그리고 현장의 주임이 있어야 회사가 돌아가는 것 처럼 말입니다.
 
사회도 마찬가지로 각자가 다른 일을 하면서 서로 버무러져 돌아간다는 것 우리는 알죠.
그런데 모두가 대통령하려 하고, 모두가 사장하려고 하며 그것을 위해 집중하면 사회는 이상하게 돌아갈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것을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살면서 세상과 타협을 하죠. 한발 물러나고 양보하며 그러는 가운데 각자의 위치를 나름대로 잡아갑니다.
그때 특별한 기술이나 학문을 배운사람들은 별 어려움 없이 자리를 잡습니다.
모두가 그놈이 그놈같은 ^^ 비스끄무리한 상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겁니다.
 
초등 . 중등을 거치며 지금까지 안정된 성적으로 최상위 대학을 노릴만한 진행을 보인다면 말 안할게요.
하지만 성적이라는게 여름방학에 열심히 한다고 훅 ~ 오르는게 아니죠.
더군다나 그 시간에 다른 애들도 넋놓고 노는게 아닐테니 결국 대학에 갈 때까지 대충 비슷한 흐름으로 결판이 납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사교육에 집안 살림의 절반 이상을 퍼부우면서 아이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할건가요.
 
해볼때까지 해보는것, 그것이 부모의 마음이고 학생의 의지라면 하셔야죠.
대신 약간 다른 각도의 준비를 해 두는것도 전략이라고 생각 합니다. 
 
학과선택.jpg
 

예를들면, 6번 지원 할 수 있는 수시모집 원서질에 한 두개 정도는 학교의 사회적인 인지도를 살짝 뒤로 미루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전공으로 작전을 짜는거죠.
웬만한 대학 나와서 별 특징없는 졸업장 받는거 보다 좋을 수 있습니다.
먼저 각 대학에 신설된 생소한 학과들중에 몇 곳을 소개해 볼게요. 
 
세한대 교정보호학과   .   원광대 얼굴경영학과   .   가천대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
강원대 스토리텔링학과   .   남서울대 GIS공학과   .   단국대 파이버시스템공학과
성공회대 글로컬IT학과    .   숙명여대 테슬(TESL)전공  .  우송대 Global Dual Degree학부
한국외대 LD(Language&Diplomacy)학부  .   국민대 파이낸스보험 경영학과
 
이 밖에도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 틈새를 노린 학과들이 많아요.
물론 신설학과라는 단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단 학문적인 검증이 미숙하다고 봐야죠. 누가 교수진인가 라는 문제도 진지하게 들여다 봐야 합니다.
교수진의 능력이 곧 취업과 연결되기도 하니까요.
예전에 이대에 비서학과가 생겼을 때 그럼 교수들이 다 비서 출신이야 ?’ 라는 우스게 소리도 있었죠 ^^
그런 논란 때문인지 지금은 국제사무학과로 이름이 변경됐지요.
 
또한 사회에서 정말로 필요로 하는 지식을 배우는게 맞는지 냉정한 판단도 필요합니다.
아무나 하지않는 희소가치는 분명 장점인데, 왜 보편적으로 하지 않는가를 따져봐야 하는거죠.
흔히 말하는 최상위권대학은 신설학과를 만드는게 제도적으로 어렵습니다.
오히려 중.하위권 대학에서 보다 민첩하게 사회의 변화에 맞는 아이디어 상품을 만드는것이죠.
 
개중에는 대박을 터뜨린 학과도 있어요.
이화여대에서 (또 이대야 ?) 사회복지학과를 처음 만들었을 때 별로 관심이 없었고 커트라인도 낮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회적으로도 안정된 분야로 자리잡았고, 당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가지고 입학한 이대생들이 지금은 한국 사회복지관련 대부분의 자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과선택 2.jpg
(난 다른 사람과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고 ~ )            (다이아몬드가 귀한 이유는 희귀성 때문이죠)
 
 
물론 판단은 학생과 학부모가 알아서 하는 겁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겪었던 20~30년 전의 틀에서만 고민하지 말고 다양한 시각으로 검토를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개인적으로 제시해보는 겁니다. 
 
내 자녀가 대학을 왜 가야하는가 ..
학자가 되려고 ? 아니면 나중에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으려고 ?
그 기본적인 문제 . 대학 졸업해서 뭐하려고 하는가 .. 를 고민해보시면 근사치의 답이 나올듯. 
 
정직한 특례카페  '재외국민 특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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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0814님의 댓글

10081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글에 수긍은 가지만, 막상  사회생활을 할 땐, 동감하지 않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올 땐, 그 전공에선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우리나라처럼 학연으로 뭉쳐진 사회에선 오히려 서울농대를 나온 것이 더욱 도움 됩니다.  제 견해로는 특수한 전공을 학부로 전공하기보단 대학원에서  좀 더 특화된 전공을 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오히려 학부 전공이 특화화 안되었을 때, 오히,려 대학원전공을 택할 때 도움이 됩니다. 배경지식이 많으니, 그만큼 도움이 되지요.  예를 들어 교육학과를 학부에서 전공할 땐, 대학원에서 갈 곳이 많지만,  특수교육과를 전공했을 땐, 대학원에서 선택할 곳이 협소하다고 이야기 한다며 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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