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이면 적당하게 주시는거니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현지인들이 더 팁을 팍팍 주는 경향이 있지요.

제 생각입니다.
골프장의 캐디피는 그 골프장의 수준입니다.
시설에 따라 그린피 차이가 나므로 골프장측에서는 캐디피 자체도 그린피에 준해서
책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캐디가 일주일에 몇번정도 라운딩 도우미를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일한만큼 번다고 봐야 겠지만 지난번 캐디들에게 물어보니 일주일에 많아야 3,4번 입니다.
2번 정도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말 손님 대비 캐디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평일에는 특별한 날 아니고는 기회가 주어지기 힘들다고 합니다. 팁으로 5만루피 받으면 현재 최저 임금이 946,000 정도인데 그보다 한참
아래가 됩니다. 2만루피는  골프 치는 사람에게 큰돈 아닙니다. 하지만 캐디들에게는 몇끼 식사 해결 할 수 있는 큰돈입니다.
팁 줬는데 캐디가 만족스러워 하지 않으면 괞히 기분 안좋아진 경험 많으실겁니다.
재밋게 즐기려 갔다가 기분 상하지 말고 웃으며 라운딩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캐디팁의 적정 수준은 팁 주고 terima kasih 소리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골프를 치기 시작한 2000년 12월 경에도

캐디 팁은 보통 5만 루피아 정도 줬습니다.

물론 까라왕이나 보고라야 처럼 그린피와 함께 내는 캐디피가 타 골프장에 비해 2~3배 높은경우는 3~4만 루피아로 팁을 줬지만,

퍼블릭 골프장(할림등) 처럼 그린피낼때 함께내는 캐디피가 적은 골프장은 5만루피아, 적어도

4만 루피아를 줬지요.

당시 최저임금(보통 근로자의 기본급)이 20~30만 루피였는데 현재 90만 루피아를 넘어섰지요.

약 3배 정도 올랐는데, 캐디팁 만큼은 그렇게 오르지 않았네요.

물론 팁이야 주는 사람 맘이긴 하지만, 골프장 캐디들은 기본급이 없는 경우가 많고

게임비에 포함되는 캐디팁도 멤버쉽 골프장이야 한 5만 루피아지만, 퍼블릭은 3만루피아 미만도

많지요. 평일날은 공치는 날도 많고....

저도 아직은 게임 동반자들과 맞추기 위해 5만 루피아(가끔 몰래 1만루피 더 쥐어주지만)를

주지만, 좀 적긴 적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서양 사람들이나 현지인들이(주로 멤버쉽 골프장에서) 10만루피아 주는 것을 보면...

근데 다른 캐디들 10만 루피아 받는 것 보고도, 우리 조 캐디들은 5만 루피아 줘도 ...

의례 한국인들은 5만 루피아 주는 걸로 생각하는지 별 말은 없더라고요.

참고로 99년도에 제가 자카르타 "팡리마 폴림 - 고주몽 식당 근처" 의 현지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는데 4만 루피아 정도했는데, 현지인 아줌마들이 팁으로 5만루피아 주고 가는거

보고.. 참 인도네시아는 다양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맑은생각님의 댓글

맑은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7-11-23 16:28

수라바야의 경우도 대부분 5만루피아선 줍니다...
전반이나 후반에 한번 정도는 음료수를 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중국계 현지인들은 10만원선 주는 경우가 여기도 많다고 하더군요...

5만원이 적당한거 같은데요. 홀중간에 음료수 안 사주면 6만원 정도.... 근데, 한국사람들끼리 치는데 혼자 10만원 팁주면, 담에 안끼워줄거 같음.

seawolf님의 댓글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7-11-23 15:34

그친구..분명..
중국계 화교 미국인일듯..^^;

아님..석유업계 필드에서 종사하는..
친구이던지..

인지 상정이라서..
양념들도..골프장에..
택시타고 다니면..
스스로 쪽팔린다고 조금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도 불편하구요.

주위 사무실 근무하는
 양넘들 보면..조금 꾸진차..
회사서 나오면..졸라 컴플레인해서..
좋은 차 잘만 타고 다니던뒤..--;

어쨌든..계네들은..
다만..우리만큼은 남의 시선을 의식안할뿐이죠.

남의 시선을 의식안하는 자유를 누리는거지..
월급 2만불 받는 분이..
차안사는거는..중고 차값 시세 좋은 나라에서..ㅋㅋ
기사월급싸고..기름값싸고..
인생을 즐길줄 모르는 분이지요.

월급 2만불이면..
미국에서도..큰 돈입니다..ㅋㅋ
비행기 파일러트가..기장일 경우..
연봉 10만 ~15만불 사이니까요.
잘나가는 개발자가..10~15만불 사이구요.

결국 사람사는 세상..
다 비슷합니다.
양넘이라고 특별히 틀린것 없더군요.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별로 안비싼 팁 팍팍 주면서..
스트레스 푸는거구..
팁이니..그거 아끼고 싶으신 분은..
안주면 되는거구..

특별히..서양애들은 절약하고..
우린 아니다..그런건 아닌듯..

얼굴 달아 오르실 필요없구요.
제생각엔 그친구가 이상한겁니다..ㅋㅋ
(월급 2만불인데..차안타고..본인이 버틸수있는..인내력은 존경스럽지만요..ㅋㅋ)
그리고, 일본인 중국인 가라오케 가는것 만만찮구요.
서양애들..여자 후리는데 쓰는 돈도 만만찮습니다.
(한번에..2명 후리니까여..ㅋㅋ)

한국인이..서양애들과 일본인, 중국인에 비해서..
기마이가 (기분따라서 팍지르는것..ㅋㅋ) 좋은건
사실이긴 하지만..문화적 차이로 이해하셔야할듯.ㅋㅋ.

주제 넘는 글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팁이라는 것은 추가로 주는 것이고 서비스의 질에 따라서

그 금액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틀릴 것이구요.

저는 가끔 현지인 아니면 미국 국제학교(JIS) 친구와 치게 되는데요,

현지인들의 생각도 같은 느낌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아직 초보 단계라 드라이버를 치는 경우 슬라이스가 자주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캐디에 따라서 아예 공을 못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친구는 정확하게

찾으면서 혹 못 찾을 경우에는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스 공략에 있어서도 조언을 잘 해주고요.

그럼 이 두 경우에 같은 금액의 팁을 줄 수는 없겠죠.

저는 기본적으로 팁은 원래 캐디피의 금액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우리가 지불하는 이용 요금에는 캐디피가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디피는 골프장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나겠지만 대략 Rp 35,000 ~ Rp 47,000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팁을 그 금액 이상으로 준다는 것은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이용하는 한국식당의 요금 체계를 봐도 같은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서비스금액은 그렇다 치더라도 세금이 별도로 붙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금액에서 세금부분이 빠진만큼 저렴하다면 이해가 가지만 말이죠.

한국에 있는 식당 요금체계보다도 상회 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말이 안되는 것이죠.

한국은 인건비 비중이 제일 크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근무하는 현지인들의 월급을 보면 너무한다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80만 루피 수준으로 주고 있으니까요. 한국 손님 6명 정도가 소주를 곁들여서 식사를 할 때

서비스하는 종업원 한 달 월급을 한끼 식사로 지불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하게

될까요 ?

글이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아무튼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내가

지불하는 금액이 적정한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제 미국 친구 얘기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그 친구는 월급이 약 USD 20,000 정도 됩니다. 그런데 아직 차가 없습니다.

한 번은 할림에서 만났는데, 그 당시 저는 기장을 타고 다녔구요. 그런데 그 친구는

택시에서 내리는 것입니다.

라운딩을 하면서 그 친구 하는 말이 차가 꼭 필요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그 친구 하는 말이 자기는 출 퇴근만 하기 때문에 굳이 차가 필요 없다고

하면서 한국 사람들 돈을 너무 쉽게 쓰는 것 아니냐구 웃음 지으면서 말하더라구요.

벌써 1년 이상이 지난 일이지만 그 때 생각만하면 얼굴이 달아 오릅니다.

문화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한국 사람처럼 가라오케나 룸사롱 많이 가는 외국인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비즈니스상 꼭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말이죠.....................

캐디 팁 답변이 이상하게 흘러서 죄송합니다.

결론은 캐디피에서 준해서 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구요, 초보자의 경우는

그 만큼 힘든 부분이 있으니 그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알아서 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