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시작하시는 것
아직 결정 못하셨죠?
마음은 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망설이게 되지요?
그냥 시작하세요. 집에서 혼자라도 말입니다.
사실 뭐든 혼자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하고 할 수 있는데 방법보다 더 앞서야 하는 것이 마음먹은 것을 실행하는 것 아닐까요?

서예는 자신의 내적 심상을 하얀 종이 위에 붓으로 그려내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마음을 붓으로 표현볼까?
즐겁고, 호적하고, 힘있게, 아니면 아주 정감있게 표현해볼까?
이런 느낌을 붓에 먹을 찍어 화선지 위에 그려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어린이가 서예를 배운다면 반듯함만을 강조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이 아니고,

이것 저것 잘 못 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고 이야기하게 해야 하고 그 창의력을 칭찬하는 것이지요.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예는 배움이자 깨달음, 삶의 힐링이어야 합니다.

방법은 그 다음이예요. 방법을 먼저 생각하면 순수한 창작을 할 수 없어요.

자기 삶을 창작하는 것이 목적이지 누굴 따라하는 것 흉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잖아요?
목적을 분명히 가지면 성취도 빠르지요.

찌까랑에 여성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참가하시기 곤란하시면 한 번만 오세요.
혼자 하실 수 있도록 개요를 설명드릴께요. 

 

한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이 세상 모든 색을 섞으면 검은 색이 됩니다.
먹은 이 세상 모든 색을 포용한 깊고 오묘한 검은 색입니다. 

하얀 화선지는 이 세상 모든 색과 형상을 표현하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순수한 바탕이지요.

붓은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마음 먹은대로 자신을 드러내주는 아주 괜찮은 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