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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서 더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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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3-19 02:44 조회2,88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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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태양 에너지를 한 껏 누리며 맺고 자라며 익는 빠빠야> ​

알면 알수록 좋아지는 것,

사람 사이와 세상사가 이렇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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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히 들어찬 씨앗. 아무 곳에서나 싹을 잘 틔우지만 열매는 장소를 가려 맺고 익는다>

빠빠야(papaya), 열대, 아열대 지역의 과일 빠빠야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참 흔한 과일입니다.

쁘빠야(pepaya)라고도 불리는데 영문으로는 파파야(papaya),

브라질에서는 mamao,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pawpaw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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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열대나라 여행 중 식후 디저트로 맛을 봤을 것이나

그 덤덤한 맛으로 인해 특별한 기억이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빠빠야가 우리집에서는 참 효자노릇을 합니다.

우선 맛이 좋습니다. 나무에서 충분히 익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은 그 맛이 대표적인 열대 과일 망가에 비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늘 주렁주렁한 모습도 보기 좋거니와 년 중 쉬지 않고 익어주니

풍성한 느낌은 맛을 이기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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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야를 넣은 김치. 새롭고 멋진 첨가물이다> 

  빠빠야는 연육제로도 훌륭하게 쓰인답니다

 문헌에 의하면 고기와 같이 넣어 놓으면 하루 밤에 고기가 녹아 없어진다.”고 할 정도입니다. 빠빠야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 성분이 펩신과 거의 같은 양으로 들어있는데, 이는 위장관 내에서 단백질을 소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식사 후에 소화제로 먹기에는 이만한 과일이 없는 것이지요. 특히 고기를 먹고 난 이후에는 다른 과일이나 탄산음료 보다는 빠빠야를 드시면 더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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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빠빠야로 만든 쨈. 단 맛도 좋지만 깔끔한 뒷맛이 그만이다>

우리집에서 빠빠야의 역할은 정말 다양합니다.

아내는 김치를 담을 때도, 맛 된장을 만들 때도

또 쨈으로도 빠빠야를 활용합니다.

담장 안 곳곳 나무에서 얻는 수확이 많아 활용방법을 찾았던 것인데

쓰이는 곳마다 자연의 맛과 색을 더해 주어 효과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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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익은 것을 방문하신 분들이 보는 자리에서 바로 따

덥석 안길 수 있으니 그 또한 좋습니다.

값은 고하간에 나무에서 자연스럽게 익은 것을 살 수 없는 상황인지라

정말 특별한 빠빠야 맛을 즐겼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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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무성한 빠빠야 나무. 이처럼 꽃이 달리는 나무에는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

꽃은 잎과 함께 입맛을 돋우고 약성이 뛰어난 야채로 쓰인다>​

빠빠야 나무 중에는 꽃만 피고 열매가 달리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꽃만 피는 나무의 꽃은 현지인들에게 몸에 좋은 약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꽃을 살짝 데쳐서 먹으면 쌉쌀한 맛과 향이 한껏 입맛을 돋웁니다.

잎 또한 꽃과 함께 식욕을 돋우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한국의 머그 잎이나 씀바귀 맛에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빠빠야 꽃이나 잎의 맛을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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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장 옆에서 고운 색으로 탐스럽게 익은 빠빠야. 가끔은 열매가 꽃처럼 아름다울 때가 많다> 

자카르타에서 한의원을 경영했던 한 한의사의 견해를 몇 가지 요약해보면

빠빠야는 수분의 함량이 높아서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도와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무월경이 지속되어 생리가 잘 나오지 않고 생리를 거르는 경우에 아주 유용하다.”고 하며, “씨는 강력한 구충제라고도 합니다. 특히 피부 미용에도 사용되는데, 민감한 피부나 뜨거운 햇빛으로 탄 경우에 빠빠야를 갈아서 발라주면 피부의 열을 내려서 매끄럽고 고운 피부를 만드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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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잘 익은 빠빠야는 때로 새들의 맛난 식사이기도 하다>​

  

빠빠야, 참 흔하고 평범한 과일입니다. 그에 따라 값도 쌉니다.

그러나 화학제재의 알약을 능가하는 소화제 역할이나 풍부한 영양,

특히 우리집의 활용도를 보면 정말 가치가 높은 과일입니다.

빠빠야에서 느끼는 것은 평범함 속에 깃든 소중함입니다.

우리의 삶도 평범함 속에 행복도 있고 건강도 있다는 것을

빠빠야를 통해 느끼고 배웁니다. 언제나 가까이 할 수 있는

풍요의 상징 우리집 빠빠야, 참 고마운 과일입니다.

 

2016318

인재 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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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댓글

데사드림님의 댓글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빠빠야는 그 성분과 약성이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지요?
인도네시아에는 세계 각국의 많은 생약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답니다.
자무식품으로 뭉뜽그려진 인도네시아 생약들에는 그 효능이 뛰어난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민간에서 전래된 것들을 다 믿을 수는 없겠지만 암튼 정제된 약들에 비해
생으로 섭취하는 것들에서 느껴지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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