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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인도네시아의 수상한 '좋아요'…대기업 페이스북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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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93.183) 작성일14-06-13 12:50 조회5,53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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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입력 : 2014.06.12 11:19
6·4 지방선거 운동이 막바지로 치다를 때 일부 여당 후보가 페이스북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후보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이가 대부분 터키 네티즌으로 밝혀진 탓이다. ‘좋아요’ 수가 많은 페이지일수록 네티즌이 새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노출 수를 편법으로 늘리는 것을 ‘어뷰징(abusing·오용)’이라고 한다. 홍보·마케팅 업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다. SNS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수록 어뷰징이 필요한 이도 많아진다.

SNS가 유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어뷰징 유혹에 빠진다. 조선비즈 조사결과 국내 대기업들이 SNS 상에서 브랜드 마케팅에 어뷰징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기업 100개 중 절반이 인도네시아에서 ‘좋아요’ 쏟아져

조선비즈는 국내 대기업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대상으로 ‘좋아요’ 유입 경로를 추적했다. 조사 대상은 10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 중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수가 100개 넘는 회사다. 식품·의류·수입차 등 페이스북을 홍보·마케팅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업체도 포함해 총 100개 기업의 페이지를 전수 조사했다. ‘좋아요’ 국적(國籍) 분석에는 ‘팬페이지카르마(www.fanpagekarma.com)’ 자료를 참조했다.

조사 결과 특이한 공통점이 발견됐다. 해외에서 받은 ‘좋아요’ 중 상당수가 인도네시아에 몰려 있었다. 100개 중 56개 업체가 인도네시아발(發)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았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좋아요’를 받은 기업은 26개였다.

KT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국적 비율. 해외서 받은 좋아요 중 인도네시아 비중이 두르러지게 크다. 짙은 파란색이 한국팬, 짙은 하늘색이 인도네시아팬 비율이다. /팬페이지카르마
 KT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국적 비율. 해외서 받은 좋아요 중 인도네시아 비중이 두르러지게 크다. 짙은 파란색이 한국팬, 짙은 하늘색이 인도네시아팬 비율이다. /팬페이지카르마

KT(030200) (30,050원▼ 100 -0.33%)의 공식 페이지인 ‘올레’는 56만8349개 ‘좋아요’ 중 7만3800개를 인도네시아에서 받았다. 말레이시아(1만7586개)가 그 뒤를 이었으나 인도네시아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한화그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국적 현황. 짙은 파란색이 한국팬, 짙은 하늘색이 인도네시아팬 비율이다. /팬페이지카르마
 한화그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국적 현황. 짙은 파란색이 한국팬, 짙은 하늘색이 인도네시아팬 비율이다. /팬페이지카르마

한화(000880) (26,350원▼ 1,400 -5.05%)그룹의 페이지 ‘한화데이즈’도 해외서 받은 ‘좋아요’ 중 인도네시아 비중이 가장 컸다. 인도네시아에서만 2만3136개 ‘좋아요’가 클릭됐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인도네시아와 다른 해외 국가에서 받은 ‘좋아요’ 개수에 차이가 컸다.



◆ 인도네시아 ‘좋아요’, 우리 교민 수보다 많아

이번 조사는 각 기업이 한국어로 운영하는 페이지만 대상으로 분석했다. 한국어를 모르는 인도네시아인이 ‘좋아요’를 눌렀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 교민이 ‘좋아요’를 눌렀을 수 있다. 외교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인도네시아 교민은 4만283명이다. 교민 수 기준으로 13위다. 한국 교민은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 순으로 많이 거주한다. 따라서 미국, 일본, 캐나다 순으로 좋아요 클릭이 많이 나와야 정상이다(중국은 페이스북을 차단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해외 '좋아요'를 받은 기업 상위 20개. /팬페이지카르마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해외 '좋아요'를 받은 기업 상위 20개. /팬페이지카르마

인도네시아 ‘좋아요’가 많은 기업 대다수가 인도네시아 사업이 없거나 미미하다. 한국GM의 ‘쉐보레 코리아’는 인도네시아에서 1만7151개 ‘좋아요’를 받았다. 전체 ‘좋아요’의 15%가량으로 해외서 클릭한 ‘좋아요’ 중 가장 많다.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쉐보레 차량 대부분은 호주 공장에서 생산한 것이다. 한국GM은 전북 군산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소량 수출할 뿐이다.

쉐보레코리아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국적 현황. 짙은 파란색이 한국팬, 짙은 하늘색이 인도네시아팬 비율이다. /팬페이지카르마
 쉐보레코리아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국적 현황. 짙은 파란색이 한국팬, 짙은 하늘색이 인도네시아팬 비율이다. /팬페이지카르마

BMW코리아 페이지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5770개 ‘좋아요’를 받았다. 해외 트래픽 중에는 비중이 가장 컸다. BMW코리아는 국내서만 자동차를 판매한다. 인도네시아와 아무 관련이 없다. 인도네시아에서 4499개 ‘좋아요’를 받은 폭스바겐코리아도 한국에서만 차를 판다.

미국 GE·GM, 일본 소프트뱅크·소니, 영국 테스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기업의 페이스북 트래픽 국적도 따져봤다. 이 기업 중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해외 ‘좋아요’를 받은 곳은 하나도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순위권에 거의 들지 못했다. 글로벌 기업의 페이스북 팬은 다수 국가에 고르게 분산돼 있다. 특정 국가에 트래픽이 몰리기보다 생산공장이 있는 주력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소니 미국 본사의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국적 현황. 전 세계에 고르게 팬이 분산돼 있다. /팬페이지카르마
 소니 미국 본사의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국적 현황. 전 세계에 고르게 팬이 분산돼 있다. /팬페이지카르마

◆ ‘좋아요’ 1개 당 100원에 팔려…1만명 모으는데 2~3주

국내 기업이 가진 수많은 인도네시아 ‘좋아요’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 대기업 SNS 관리자는 “국내 기업 상당수가 SNS 초창기 단기간에 팬 수를 늘리려고 대행사에 용역을 줬다. 대행사는 해외에 재하청을 줬다. 이 때 인도네시아 계정을 많이 사용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기업 공식 페이지에 누적으로 받은 ‘좋아요’ 수를 표시한다. ‘좋아요’ 수가 많을수록 새로 유입되는 팬이 많아진다. 국내 대기업들이 SNS 초기 페이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팬 수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좋아요’를 늘려주는 업체도 만날 수 있었다. 조선비즈가 접촉한 한 업체는 구체적인 가격까지 제시했다. ‘좋아요’ 한 건당 가격은 100원부터 시작해 비쌀 경우 200원까지 오른다. 최고 1만명의 팬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용역비는 100만~200만원이다.

작업 기간은 1만명에 2~3주 정도다. 이 업체는 계약한 업체의 페이지에 네티즌들이 좋아할만한 유머글이나 낚시성 글을 게시해 팬을 모으는 방식을 쓴다. 그러면서 가짜 계정이 아닌 ‘순수 한국인 이용자’로 팬을 확보해주겠다고 했다. 해외서 팬을 단기간에 모을 수 있냐고 묻자, 가능하다고 답했다.

국내 대기업들은 어뷰징 가능성을 일축했다. 인도네시아 ‘좋아요’의 유입 경로를 알 수는 없지만, 모두 순수 팬이라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팬페이지카르마의 데이터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표시했다. 또 “데이터상 인도네시아라고 표시돼 있어도 서버 위치에 따라 다른 국가의 ‘좋아요’가 인도네시아로 집계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코웨이는 “2012년 한류스타 ‘2PM’을 모델로 기용해 동남아시아 팬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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