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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지진이 필립에게 가져다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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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15.249) 작성일10-08-04 19:35 조회4,117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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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 제가 있는 이곳엔 큰 지진이 있었습니다..
마루바닥이 흔들리고 몸이 기우뚱하는게 갑작이 겁나드라구요...
징역살이도 억울해 죽겠는데 여기서 세상 하직 하면 어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하하하..
그 때문에 그런지 밤잠을 설쳤습니다....
뭐...분위기 잡아주려고 그랬는지 비까지 주룩주룩 내려주고 분위기 정말 다운되더군요.......ㅋㅋㅋ

이생각 저생각...생각이 생각을 꼬리 물고....망상과 공상이 머리속에다 영화 몇 편을 만들고..
결론은 벌써 동이 터버렸네...!!!!
자고 일어나면 엊저녁의 생각들은 기억에도 없고.....
결국 쓸데없이 어둠속에서 미친짓 한거지요.......^^**

그래도 건진건 몇가지 있답니다..
나에 대한 반성이랄까 아님 부끄러운 깨달음 이랄까....?
어줍잖게 인도네시아 말이라도 더듬더듬 한다고 사전한번 안펼쳐봄을 반성하고
대충대충 통박으로 글과 말들을 넘겨버리지 말자는 다짐..

잠만 늘어서 늦으막히 일어나도 부끄러운 것 모르고
보는 사람 없으니 신경쓸것 없다고 2주에나 한번 면도를 하는 내 게으름에 대한 절실한 경계....^^

갇혀 있다는 핑계로 생각마저 멈춰버려 점점 세상과 멀어지고 있는 내 바보 같음에 대한 부끄러움...

그래서 다짐을 했답니다..
같혀 있다는 핑계로 나 스스로를 방관하지 말고
억울하다는 핑계로 쓸데없는 생각속에서 허우적대지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핑계로 게으르지 말며
정말 할 게 없다면 빨래라도 밀리지 말고 북작북작 해내자고...

교도관 한눔 꼬셔서
너 컴퓨터 못하면 바보된다...좋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너 꼭 컴퓨터 배워야 되.........
며칠을 살살 꼬득여서 방에 컴퓨터 갖다 놨습니다...하하하....
덕분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네요.........에구 좋은 거....

좋은 것들만 보고 살수 없고
좋은 일들만 있을 수 없겠지만
속상한 일....답답한 일만 생각하고 살자니
제 일상이 넘 한심해지고 더 암울해지는 것 같아서
좋은 생각만 하고 살자 다짐을 했습니다...
과연 이 다짐이 얼마나 제 몫을 다하고 언제까지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킬지 모르겠지만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겠죠...

그러니까...
저하고 비교해 보셔서 조금이라도 일상이 나은 분들은 넘 힘들어 하지 마세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으니 또 압니까...
집나간 말이 친구 대리고 들어오고 발 부러진 덕에 목숨 부지한 것처럼
지금의 역경들이 큰 복으로 되돌아 올지....

우리 화이팅 한번 하자구요....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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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궁금해님의 댓글

궁금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88.187 작성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런 마음을 갖을 수 있다니...
필립님 글로 인해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필립님께 빨리 좋은 날이 올 수 있게 기도할께요..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94.133 작성일

전 필립님을 글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채찍질 하고 또  힘을 얻는거 같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더욱더 게을러빠져버린 제자신을 보며 여기 인도네시아가 다 그렇지..이런나라에서 뭘해..
하면서 환경탓으로 돌리며 변명만 했던거 같습니다
저스스로 노력을 별로 안하고 또 주위상황을 불평만 하며..
제주위의 행복을 모른채 말입니다...

필립님이 좋은 글을 올려주실때는 저또한 힘이납니다!
으싸으싸 합시다~ 힘내시구..항상 건강 챙기세요..

ADSUM님의 댓글

ADSU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78.15 작성일

필립님! 건강 잘챙기시구 희망 잃지 마세요. 지금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 가지고 계시면, 꼭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저도 빠르고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 힘 내세요.

wsenergy님의 댓글

wsenerg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9.♡.121.125 작성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보여주시는 글이네요... 필립님 말씀처럼 어느누가 지금의 필립님 처럼 힘들고 괴로울까요~?
안락한 현실속에서 안락을 모르고 탐욕만 생기니... 저부터도 반성의 마음이 생깁니다.
부디 몸 건강하시고 , 빠른 해결을 기원할께요...

wisata님의 댓글

wisat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0.♡.184.68 작성일

어려움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필립님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누구나에게 시련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방법이 없다고 주저않을때 더욱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들 어디에나 있고 지금의 경험과 개달음은 앞으로 님의 삶에 더 나은 거름이 될수도
있다는 마음 버리지마시길........
힘내세요.....필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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