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필립 2010년 7월이 너무 싫네요........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814)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필립 2010년 7월이 너무 싫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20.230) 작성일10-07-19 20:12 조회7,518회 댓글9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7648

본문

모처럼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교도관에게 부탁해서 저녁에 몰래 방으로 가져오라고 했죠....하하하..

윈도우창 아래 시간은 저녁 8 33분을 가르키고 있군요

혹시나 인터넷연결이 안 좋으면 인도웹 글쓰기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쓴 글들이 한줌 바람처럼 사라져 한탄?에 가까운 괴성을 지를 것 같아 워드프로그램을 열고 이곳에 글을 써서 나중에 인도웹으로 옮기려는 앝은 머리를 굴리며 이렇게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제가 격고 있는 2010년의 7월은 참으로 견뎌내기 힘든 한 달이지 않나 싶습니다.(아직도 열흘이나 남았는데…..ㅠㅠ

물론 7 7일 대사관 홍영규영사님과 김영민 한인뉴스 편집위원님께서 오셔서 제게 큰 힘을 실어주고 가셔서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말이죠

!!

이야기를 꺼냈으니 감사하다는 말씀은 꼭 전해야 하겠네요

홍영규 영사님과 김영민 편집위원님 덕택에 3달만에 담 밖 공기도 마셔봤고 음식과 맥주도 얻어먹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실상 담 밖 공기를 마신 것 보다 더 기뻤던 것은 홍영규영사님께서 이곳 지체높은 소장에게(엘리트 의식이 굉장히 강한 눔…..) 어퍼컷을 날린 정도가 아니라 카운트 펀치를 날려서 눔을 꼼짝 못하게 만들어 이곳 교도관들에게나 수용자들에게 한국인의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시고 가셨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저도 두분께서 소장과 이야기를 나눌 때 함께 자리에 있지는 못했지만 소장이 외출을 허락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소장이 당했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구요

얘기인 즉은 영사님께서 소장에게 부탁을 하셨답니다

먼곳에서 왔으니 밥 한끼 나가서 함께 먹었으면 좋겠다고..

당연히 소장은 안된다고 했겠지요

그런데 두분께서 면회신청을 하기 위해 첫 철문을 통과했을 때 그곳에서 소지품 검사하는 교도관 눔이 영사님께 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걸 영사님께서 가슴에 두셨다가 소장에게 당장 그눔을 대려 오라고 했다나요

어떻게 한 나라의 영사가 면회를 왔는데 돈을 요구할 수 있으면 정부를 대신하는 나에게 돈을 요구할 정도면 다른 사람들이 면회를 왔을 때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말이죠

….소장 당근 겁을 먹었죠….

대사관 영사가 자카르타에 가서 자기 상관에게 이럴수 있는 거냐고 전화 한 통만 해도 약하게는 욕 한볼테기 먹는 것이고 강하게는 당장 문책을 당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전 당당하게 밖에 나올 수 있었고 이곳 교도관들에게도 너희들 까불면 혼나 하는 생각을 심어줬으니 얼마나 통쾌하던지….

또한

영사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최대한 저를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고 있고 언제든 불편한 점이 있으면 허심탄회 하게 얘기를 하고 혼자서 끙끙 앓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말씀을 듣고 나니 얼마나 고맙던지….

먼길 오셔서 이것저것 마음써주신 홍영규 영사님과 김영민 편집위원장님께 이 지면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네요….

…!!!

면회올 때 가져오신 담배 2보루는 저도 피고 이곳 수용자들에게 자랑삼아 나눠줬습니다.

어처피 교도관눔들 등살에 다 빼앗길 것 한국대사관에서 나누어 피라고 나눠줬구요…..

기왕이면 생색이나 내는게 나은 것 같아서……하하하

 

그럼이젠 필립이 왜 격동의 7월이라고 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풀어놔볼까 합니다

그렇다고 저 때문에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구요..^^…

두분께서 면회를 하시고 난 2 틀 후 갑자기 위경련이 와서 숨을 쉴수가 없었습니다..

애기를 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이곳 음식이라는 게 말로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서 자카르타에서 보내주는 캔류나 김과 같이 먹는데 원체 밥자체가 엉망이라 한국라면 떨어지면 현지라면에 대충먹는게 습관처럼 되버려서 가뜩이나 좋지 않은 위가 몸살을 부렸습니다

 

그래서 나 너무 아프니까 병원에서 진료좀 받아야 겠다고 하니 보안과장이라는 사람과 형식상 의무과 직원이 혈압을 체크하고 소장에게 보고를 하고 난 후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 너가 가지고 있는 약을 먹고 참으라고 하더군요

한시간 두시간 끙끙 앓다가 도저히 참지를 못하겠기에 다시 소장에게 보고해서 만약에 내가 도망가는게 걱정이 되면 교도관 20명을 붙이던 30명을 붙이던 니들 마음대로 하고 수갑을 팔에 채우던 발에 채우던 제발 의사진찰을 받게 해달라고 악을 악을 쓰는데도 그냥 팽개쳐버리고 의사진료를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식은땀이 흐르고 미치겠던지….

결국 악에 바쳐서 Laporan한장을 작성했습니다…(뭐 되지도 않는 인니어 실력이지만 아는 단어 꿰 맞춰서….하하)

아침에 한국으로 말하면 서무담당하는 책임자에게 내가 교정부 장관에게 이 서류를 보내려고 하니 주소를 알려주고 이거와 똑 같은 내용으로 인니,외무부장관..UN…인니 대통령한국 대사관….에도 한 부씩 보내려고 하니 복사를 해달라고 하면서 정식적으로 이 서류를 접수했다는 서류를 요구했지요….물론 Rp5000 을 주었습니다복사비용으로^^**

 

그랬더니 10분도 안되서 소장놈이 지 사무실로 저를 부르더군요

그러면서 눈을 부릅뜨더니 저보고 너 나 겁주는거냐고 하더군요

자기는 직원들 시켜서 분명 규정에 맞게 진찰을 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누가 의사자격증이 있어서 나를 진찰했고 어떤 약을 나에게 처방했냐고 말입니다

내가 알기로 이곳 교도소에는 의사는 커녕 약사도 없는데 그저 혈압 한번 체크했다고 해서 업무를 다 했다고 한다면 그건 말도 안되니 난 아프고 아픈 사람은 살인자라도 진찰을 받을 권리와 자신의 건강을 보호할 권리가 있는 만큼 이곳에서는 그런 개념이 없기 때문에 현지 수용자들도 반쯤 죽어나가고 있는데도 그냥 놔두는 것 아니냐면서 함께 있는 인도네시아 수용자 중 아픈사람들을 조목조목 들먹이며 대들었더니 이눔이 글쌔 소리를 높이면서 저를 수라바야로 보내버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곳엔 니 원하는 의사도 교도소 안에 있고 규정도 이곳보다는 더 엄격해서 좋을 거라면서

한마디로 겁주는 거지요….

그래서 제가 니 맘대로 하세요~~~~라고 하면서

니가 날 수라바야로 보낸다고 겁을 주는데 과연 그게 너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막장까지 갔었습니다….

결국엔 소장에게 너 의료비로 나오는 공금내용도 내 변호사를 불러서라도(뻥으로) 꼭 확인시킨다고 하니 밑에 보안과장과 다른 직원을 자기 사무실에서 나가라고 한 후 목소리를 낮추고 아주 그럴듯한 말로 저를 설득하더군요..

어제 직원들 보고로는 그렇게 아픈 것 같지 않아서 자기가 허가를 안해준 것이고

니가 직접 사무실로 와서 얘기를 했으면 당근 외부진료를 보내줬을 거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소장눔이 꼬랑지를 내리기에 우선은 몸이 아프니 알았다 알았다 좋게좋게 하고 병원에 왔는데 내과 전문의 말이 2주 정도는 입원치료를 하면서 결과를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눔의 도시는 한국엔 개인병원에도 있는 내시경이 단 한곳의 병원에도 구비된 곳이 없어서 초음파만 하고 피만 딥다 뽑고 닝겔만 주구장창 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치고 환장할 일이라고 저녁이고 낮이고 할 것없이 교도관눔들이 아픈눔 대리고 술값에 밥값 얻어가려고 죽치니

의사 말처럼 음식 조절 반드시 하고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맘처럼 될수가 없지요.. 아주 가관인 것은 4일쨰 되었을 때 입니다.

교도관 2놈이 술에 잔뜩취해서 저를 들들 볶다가 지풀에 지쳐서 코를 드르렁 드르렁 거리면서 자는데(3명이 있는 입원실이었음)이거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뜩이나 다른 환자들이랑 있어서 부끄럽고 눈치보이는데쯧쯧

그래서 친한 교도관에게 문자를 보내 야!!! 니 보안과장한테 보고좀 해라

부하직원들이 술먹고 와서 진상죽인다고……

1시간쯤 되었을까….보안과장이 왔더군요…..소장한테도 보고를 했으니 내일 문책을 할거라나요

끌려가는 그놈들 눈빛 안좋데요….^^

결국 다음날 2주분 약 받아서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힘없어 죽겠는데 감기까지 왔지 뭡니까

콧물은 3살 얘처럼 줄줄 흐르고목은 염증이 왔는지 침 삼키기 무섭고…..골은 띵하고…..

그렇게 며칠을 보내다 어제부터 몸이 좀 나아져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소장요???

별로 않

안좋죠저를 처다 보는 눈빛이

그런데 오래가지는 않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왜냐???

돈나올 구녕이라곤 저밖에 없거든요….^^**

 

이거 아세요?

제 방에는 거울이 없답니다

아니 어디에 있든 거울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요

가만히 거울을 보고 있으면 울화가 치밀고 결국엔 울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꼬지지해요……하하하..

면도도 한 열흘에 한번 쯤이나 할까….대충대충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빨리 이 7월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고 했으니 다음 달에는 좀 나아지겠지요…..이 모든 것들이…..

꽨히 어두운 얘기만 쓴 것 같네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제 풀에 지쳐버릴 것 같아서 신세한탄좀 했습니다

용서하시구요……….

 

 

!!!!!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 먹고 싶다…..

그럼 기운 쑥쑥 날 것 같은데……하하하

 

좋은 하루들 되세요….

아참! eskrim님 감사합니다.....
궁금해 해주셔서요........올리신 글에 댓글을 달자니 혹시 보지 못하실것 같아서요...여기에 감사함 전합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자카르타왕비님의 댓글

자카르타왕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27.99 작성일

같은 하늘아래 사는 교민으로서 이렇게 필립님의 소식을 전해듣는것만이라도 참 위안이 됩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항상 맘한켠에서는 잘 계실까하는 걱정이 있었거든요.
끝까지 건강하게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우리 교민들이 님을 걱정하고 항상 귀를 열고 있답니다.

건강하시구요!!!

wwhite님의 댓글

wwhi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4.53 작성일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님의 글을 볼때마다 넘넘 가슴이 아픔니다. 부디 건강 조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

pizzajo7님의 댓글

pizzajo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58.152 작성일

울지마십시요!! 어머니가 생각나시더라도.......
멀리서 지켜주실것입니다  힘내십시요!!

저도 정말 답답합니다 필립님의 사연을 볼때마다

eskrim님의 댓글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18.228 작성일

안녕하세요 필립님 eskrim 입니다 *^^*

필립님이 쓰신 편지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쓰신 편지내용에서 힘이 느껴지는것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궁금해 주어서 감사하다니요?
제가 알기로는 인도웹에 필립님에 관한 글이나 그글에 대한 댓글을 쓰시는분들 모두 항상 필립님을 걱정하고 궁금해 한답니다

그저 제가 다른분들보다 인도웹에 글을 쓰는 시간이 조금 많고 제가 다른분들보다 조금 빨리 글을 올린것뿐이랍니다
그리고 저 이제는 필립님을 더이상 걱정하지 않기로 했담니다
왜냐구요?

위에 필립님이 쓰신 편지를 몇번씩이나 읽어보면서 이제 필립님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상당히 좋아졌고 여유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아마 필립님이 쓰신 글을 읽으신 다른분들도 필립님의 편지를 읽으면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쓰신 편지 구절 구절 읽어보면 쓰인 단어가 사람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글을 쓸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들이 속출하는것을 보고 이제는 큰걱정은 하지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래 제가 글솜씨가 없어 다른분들처럼 글을 잘쓰지를 못해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필립님 이제 정말로 얼마지나지 않아 사랑하는 가족분들 품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듯합니다

이렇게 필립님을 위해 많은분들이 애를 쓰고 계시고 걱정해주시고 계시니 오래지않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기간 건강에 많은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식사하실때는 좋은생각만 하시고 밥은 100번씩 씹어서 삼키시구요 이렇게 식사를 하시면 위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전호흡 이나 명상 같은것도 필립님의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미 그렇지만 마음을 조그만더 차분히 가지시고 생각이나 움직임을 좀더 여유있게 하신다면 아프신곳도 점차 좋아지리라 여겨집니다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사랑하는 가족분들과 만나시면 예전보다 더욱 사랑하고 보살피며 사실수 있게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럼 몸건강하세요

늘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marina님의 댓글

mari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0.21 작성일

필립님 힘내세요.

위장에 스트레스및 열악한 섭생으로 인한 탈이 난것 같습니다.
그럴때는 가능하다면 죽을 드시는것이 좋고 안되면 이를 사용하여 많이 씹어서 삼키고 차갑지 않은 물을 많이 마셔서 내몸을 보호하셔야 합니다.
그곳으로 약이나 책들을 보내면 받을수 있으신지요?
제 아들이 그곳에 있는것 같아 마음이 아리고 아프네요.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경련이 났겠어요.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의 훈련을 하시고, 혼자가 아니며 늘 곁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제 죽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싶어한 오늘을 우리는 살고 있음에 감사 합시다.
건강하세욧!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59.240 작성일

필립님, 힘드시더라도 정신 바짝차리시고 견뎌내십시오.
면도는 매일하십시오. 거울도 다시고요. 나중에 자카르타에서 만날 분들의 모습을 항상 생각하십시오.
어머님도 곧 뵐 수 있을겁니다.
그 먼곳까지 다녀오신 대사관 홍영규 영사님과 김영민 편집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민사회 각 분야에서  power있고 능력있으신 분들이 협력하여 필립님을 구명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해님의 댓글

사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58.165 작성일

안녕하세요, 필립님 면회 다녀온후 회원 여러분께 결과보고를 드렸어야 했는데,
다급한 업무가 줄줄이 터지는 바람에 정신을 못차리다가 이제야 몇자 적습니다.

우선 필립님의 첫인상은 당연히 피폐하고 초라한 수감자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웬걸, 얼굴은 탤런트 유동근씨와 비슷한 후덕한 임금님 상으로 아주 잘 생기셨구요
30대 후반의 나이를 초월한 강한 카리스마가 있으며, 필립님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오히려 제가 많은것을 배우고 왔습니다. 필립님은 잘 견뎌낼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문제는 음식인데요, 2~3천 루피아짜리의 사치스런(?) 봉지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꺼먼 비닐봉지에 대충 무슨 반찬이 섞인 거무테테한 밥 한움큼이 철창사이로 던져진답니다.
그러니 위 필립님의 글에서도 보이듯, 하루 이틀도 아니고, 위장이 배겨나겠습니까??

교도소 앞에 전속 식모를 상주시키고 매끼 밥을 갖다 나를까? 무슨 방법이 없을까??
면회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딱장프로님과 상의를 해보았으나 도저히 대안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필립님의 회사로부터 계속 지원을 받고있다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백지장도 맞들면 나니까요, 혹시 회원 여러분중 묘책이 있으신분 계실까요??
여러사람이 토의하다보면 생각치 못한 답이 나올수도 있으니 의견개진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딱님의 댓글

보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25.52 작성일

대사관 홍영규영사님과 김영민 한인뉴스 편집위원님 그리고 다른여러분들이 계셔 세상은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그먼곳 까지 가셔서 우리 국민을 챙기시는 그분들에게 감사 드리고 한국인임이 자랑스럽습니다. 힘드시드라도 필립님이 빨리 자유의몸이 되도록 정부에서도 좋은 방법을 찾아주시기 부탁드리고.. 필립님 오래전부터 관심만 같고 있는데 정말 어려운 시간 보내시고 계시네요. 힘내시고요 어렵더라도 희망을 갖고 내일을 기다리십시요. 그리고 믿음이 있음 그곳에 의지하면 외로움이 조금은 덜할겁니다. 반드시 좋은일이 있을겁니다. 그립고 힘들때는 그분을 찾으며 통곡 기도를 해보세요. 조금은 위안이되고 마음에 평안이 옵니다.  또 압니까 그분이 또 도움을 주실지.....  힘내시고 항상 건강 유념하시길 빕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힘내세요.

thenthere님의 댓글

thenthe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80.241 작성일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내나라 교도소 생활이라도 섬뜩할 지경일 텐데, 하물며 .....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까....

다행히 영사과에서 신경을 써 주신다니 그나마 마음이 놓이는군요.

그리고 이 참에 부탁을 드렸으면 합니다.

물론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대사관에서도 나름 많은 신경을 쓰셨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교민들에게 수면으로 올라 온 일이라 관심이 더해지는
그런 업무처리가 정말 아니길 바래봅니다.

같은 교민들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정말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있는 분들이 있음을...
약한 이가 결국 인도네시아 관리자들에게 감시를 받고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조용히 한 숨 쉬는 분들도 있음을...

지나간 사건이니 하면서.....
무관심이 아닌 좀 더 적극적인 보호를 행하는 행정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그러시겠지요......
하지만 인도네시아란 나라의 행정을 굳이 이렇네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시잖습니까??

문제의 발단은 같은 교민끼리의 일이니...당사자들이 알아서 합의하라면...............

결국 당하는 사람은 힘없고, 그리고 바보스러우리 만치 착한 억울한 사람임을 인지하셔서........
좀 더 적극적인 개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일인데 이미?? 가 아니라 아직 진행중이고 보류중인 사건들을 재점검 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필립 사건을 보면서
시간을 끌지 않는 조속한 교민보호를 부탁드립니다.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421건 22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93 일상 자카르타 한식당 추천 부탁 드려요 댓글6 wsenerg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30 13044
2092 일상 영화 300 포스터 어찌 구해야 할까요??? 댓글1 papdhfkdhf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9 4736
2091 감동 자녀들 앞에서는??(펌) 댓글1 ju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9 4569
2090 감동 부부관계와 행복... 댓글1 첨부파일 ju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9 5109
2089 감동 이스탄불을 아시나요? (8)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8 5295
2088 일상 롯데마트 언제 오픈하는지 알려주세요~~ 댓글7 greenros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8 5585
2087 감동 좋은 아내와 나쁜아내의 차이점(펌) 댓글3 첨부파일 ju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8 5361
2086 일상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댓글6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7 6499
2085 일상 20대.. 운동 모임 혹시 있나요?(수정) 댓글17 USB120G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7 7123
2084 답변글 일상 20대.. 운동 모임 혹시 있나요?(수정) 댓글2 잔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1 5315
2083 일상 수라바야에서 커피는 댓글4 타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7 6787
2082 일상 좋아요2 끌라빠 가딩 치킨퐁 사장님 더 좋은 서비스가 필요 합니다~ 댓글25 첨부파일 kkk198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7 8165
2081 일상 누가 그 사람을 모르시나요? 댓글2 wsenerg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6464
2080 일상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댓글2 sujinki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4988
2079 감동 함께 있어주어 고맙습니다. 댓글3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5411
2078 감동 하늘나라는 지금 공사 중 댓글6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5561
2077 감동 네잎 크로바의 의미 댓글6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6956
2076 일상 20대분들 많이계시나요? 댓글22 Jane22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7915
2075 답변글 일상 20대분들 많이계시나요? 댓글3 Vicky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3891
2074 감동 수마트라 메단의 아이들 댓글3 첨부파일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5 4837
2073 감동 이스탄불을 아시나요? (7)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5 5229
2072 감동 메단의 다나우 토바 근처의 꽃 댓글4 첨부파일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4 7313
2071 일상 인니 입성 = 문맹인 시작 댓글3 KIMER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4 5697
2070 감동 오늘 무척 덥죠? 얼음 동동 시원한 냉면 드세요^^* 댓글15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2 6814
2069 감동 이스탄불을 아시나요?(6)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1 5660
2068 일상 KEB, Kelapa gading, 댓글9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1 6620
2067 일상 제언) 글 삭제 관련 댓글1 Arigat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1 3831
2066 기타 젊음을 되찾아 주는 싱그러운 마술사! "토마토" 댓글5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0 531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