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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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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물지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1.237) 작성일10-06-29 12:52 조회4,08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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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7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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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타인의 자유를 해하지 않는 모든 자유를 행하라.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 보니 이렇게 적혀 있네요.
남의 나라 살면서 이런말 자체가 언감생심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는데 직접 목격한 광경에 좀 어이가 없더군요.

여기 톨이나 시내 차타고 지나갈때 막히는 길에 경찰 오토바이 앞에 세우고
그뒤에 경찰차나 경광등 달린 검은색RV차 앞에 세우고 사이렌 엥엥거리고
불 번뜩번뜩거리면서 막히는 길을 비집고 지나가는 고급차 보신적 있으실겁니다.
아님 톨의 진입로 한쪽을 경찰차로 막고 그런 행렬 지나가고 난 다음에 풀어주는
경우도 보신적 있으셨을겁니다.

저는 그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뭔 대단한 놈인데 쌍판떼기(죄송)나 한번 보자'
'저만 바쁘고 나머지 사람들은 한가해서 이러고 있나'
'나도 돈벌어서 경찰 돈 주고 사서 저렇게 다녀볼까?'
그러다가도  '아니다 내가 저런 못배운 양아치 짓은 안해야지'

그런데 지난 토요일 일때문에 온 출장자 배웅으로 하러 공항에 나갔다가 똑 같은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차가 막혀서 9시10분쯤 도착해서 입국장 들어가는 보고 그때 바로 8강전 한국이 골 먹더군요.
한 9시30분쯤 화장실 갔다와서 차불러서 기다리고 있는데 왱왱 거리며 경찰 오토바이가 들어오더군요.
도로변에 주차해 있는 차들 번호 확성기로 부르면서 다 비키라고..
그렇게 치우나 나서 도요다 알파드 2대( 흰색,검은색)두대가 들어오더군요.

대뜸 '어느 인도네시아 놈이 유세떨면서 한국가나?'
이런  생각이 머리속을 스치더군요.
뭐 저거 나라에서 내가 낸데 하는 놈이겠구나 싶었죠.
그리고 공항까지도 이렇게 오는 구나. 양아치짓은 이렇게도 하는 거구나 이정도...

그런데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었습니다.
차에서 총알같이 내린 사람이 연신 조폭들이나 하는 90도 인사를 하면서 배웅하더군요.

전시에 자기 나라도 마음대로 지킬수 없는 그런 처지의 나라에 살면서 당당히 주권국가로
살아가는 인도네시아에 와서 뭔 유세할게 있다고 엥엥거리고 다니고 싶을까요?

여기서 태클 방지 차원에서 저 방위가는건 내 인생에 최대 수치다 생각하고 신검 다시 받아서
현역갔다 온 사람 입니다.
방위 나오신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고 순전히 제 신념이 그렇다는 겁니다. 곧 죽어도...

비행기 출발시간 10시10분인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차막히는 감안해서 굳이 30-40분전에 엥엥거리면서 올 이유가 뭘까요?
뭔 비행기 타러가야 되는데 주말 저녁까지 중요한 딜 겨우 마치고 오는 사람들 처럼 아님
' 공항갈때 돈주고 경찰 앞세우고 알파드는 타고  가야지 그냥가면 비행기 안태워 주잖아요? 
  왜들 그래요 표정이? 기장 이노바 타고 막히는길 겨우 지나서 공항 온 사람들 처럼'
이렇게 뭔 개그를 하는도 아니고...

9시30분에 도착했다면 과연 어디서 몇시에 엥엥거리고 출발했길래?
시내서 그렇게 와도 30분도 안걸릴텐데.
마지막 인도네시아에서 털어넣는 소주 한잔, 아님 빈땅 맥주 한잔이 그렇게 아쉬워서?

저걸 영접이라고 아님 차 안에 탄 사람 입장에서 엥엥거리고 불번뜩번뜩하는 차 뒤에
호위 받으면서 오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까요?
오히려 시끄럽고 불빛에 눈이 부시기만 할건데...

딱봐도 도요타 알파드 어디서 렌트한 티가 팍팍 나던데...
차라리 그돈 줄여서 회사에서 일하는 현지인들 복지에나 신경쓰지.
그런돈 나가는거 아까와서 애들 인원수 줄이고 별짓 다하면서 정작 그렇게 한번 왔다가는거
준비하는 돈은 전혀 안아까울겁니다.

남이야 뭘하든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서두에도 이야기 했듯이 타인의 자유를 해하지 않는 모든 자유를 행했으면 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덕에 저는 도로 한복판에서 세워둔 차 타야 되었고 시끄럽게 엥엥거리는 소리에
눈부신 경광등 조명 쳐다 봐야 됐습니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지가 좋다고 옆사람 나몰라라 부부젤라 불어대는 꼴과 다른게 뭘까요?

여기 회사에서 한국에서 손님올때 의전 담당하시는 분들께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분한테는 엄청나게 귀한분이고 잘 모셔야 되는 분 맞을겁니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서 모셔야 겠죠.
근데요 괜히 위에 경우처럼 저같은 놈 눈에 띄어서 그분들 욕얻어 먹게 만드시지 마시구요.
눈에 안띄는 데서 별짓 다해서 모셔 주세요.

당신들만의 리그를 왜 아무도 모르는 내가 관중이 되서 지켜봐야 됩니까?
재미없거든요! 됐거든요!

좋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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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야대마왕님의 댓글

호야대마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204.140 작성일

헐 그런;;; 경찰을 그래 사서 쓸수도 있던거군요 ㅡㅡ;
난 되려 그래 다니믄 쪼발릴듯 싶던데 ㅡㅡ;
일테믄 이런일도 우린 가능하니깐? 우리 믿고 투자 팍팍 해보삼~!! 이건가요? ㄷ;
아무리 돈이믄 다되는?나라지만 촘 이건 아닌듯

샤가진님의 댓글

샤가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11.62 작성일

아... 앵앵거리면서 차사이를 막 뚫고 가는 사람이!!!
한국 사람이었군요.
멋져요...아주~~~~~멋지네요.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아주 부러워 할꺼에요. 아주 많이!!!!!!!
제가 그런분들 마주친다면, 인증샷 찍어서 올릴께요.
그분들은 그런걸 멋으로 아는 사람들이니
그 멋진 장면 찍어서 멋지게 사이트 곳곳에 올려드리면 무자게 좋아들 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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