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자긍심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내 주제에 감히 국력을 논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자문을 해본다.

누구든지 쉽게 말할 수 있듯 외국에 나왔으면 한국인 얼굴에 먹칠이나 하지 말지 남의 나라 법까지 어겨서 징역까지 사는 눔이 무슨 얼어 죽을 놈의 국가 자긍심 타령!!!!

또는 그저 창피한 줄 알고 조용히 있을 것이지 뭐가 잘났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지…쯧쯧….

물론 당연한 질타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해외에서 국가의 이름과 국기는 날리지는 못할지라도…

난 밥상에 앉으면 김치부터 생각하고 이렇게 한국글을 쓰는 게 더 편안하며 그 어렵다는 한국말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대한민국여권을 갖고 있으니 한마디 쯤은 할 수 있는 주제는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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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얼마 전에 이전에 있던 수용시설에서 현재 있는 수용시설로 옮겨졌다..

이곳은 예전에 있던 곳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우선 이곳은 maluku utara 지역의 시범교도소로서 5년 이상의 중장기 이상 흉악범(?)들이 수용되어 있는 곳이라 나름껏의 규정과 규칙이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고 이름마따나 시범교도소라서 그런지 모든 것들에 대한 규제가 인도네시아치고는 잘 지켜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외국인이라고는 나 한 사람뿐이고 약 3년전엔가 필리핀인 2명이 불법어업으로 이곳에서 4년의 형을 마치고 출소를 했다고 하는데 외국인이라고 해서 이곳 현지 수용자와 크게 다른 것이 없다..

에이…회원님들 지겨울 테니 수용시설 안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고…

 

왜 필립이 국력과 국가 자긍심을 논하는가?

왜 필립이 이런 글을 또 올리는가?

개인적인 감정인가? 그렇지 않으면 인도네시아에서 아니 한국을 떠나 말이 틀리고 물이 틀린 곳에서 낮선 음식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한번쯤 생각을 해봐 주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난 지인분들로 부터 각국의 대사관이 자국민에 대해 어떻게 업무를 처리하는지 들은바 있다. 특히  일본의 해외공관과 한국의 해외공관에 대한 일반업무처리 행태부터 자국민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 나라는 아직 멀었구나 생각을 했고 말이다...

뭐…미국의 해외공관이야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뉴스를 통해 입과 입을 통해 자국민들을 위해 어떤 빨 빠른 행동을 하는지는 어린아이들조차 아는 바이니 차치하기로 하더라도…

일본대사관의 영사는 1년에 한번은 반드시 자국민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어려운 점이 없는지 대사관에서 도와줄 점이 없는지를 묻는다고 한다..

또한 예전 인도네시아에서 난리가 났을 때(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많은 중국인들이 죽임을 당함은 물론 다른 외국인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함)도 일본대사관은 직접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민들을 우선적으로 자국으로 돌려보낸 후 대사관직원들이 마지막으로 자국귀환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대사관은 어떠했는가?....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오직하면(정확하지 않지만 들은 바로는)한국의 그 유명한 항공사에서는 그 시기를 기회로 삼아서 비행기 가격을 갑작스럽게 올렸다나..???? 정말이면 나쁜 놈들이다….나중엔 가루다만 타야지…에잉..

 

자…!

그럼 내가 왜 한국인에 대한 자긍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냐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

아시다시피 난 수용시설에 수감되어 있고 이곳에서는 유일한 한국인이며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지인들과도 멀리 떨어져있다.

특히나 이곳은 외부와의 교류는 물론 정보의 교류를 할 수 있는 통신시설이 제재 되고 있어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거나 인격체로서의 불합리한 처우를 받게 되었을 때 우선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이 대사관이며 이곳 교도소 관련자들 또한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대외공관이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해 나에 대한 처우를 하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곳으로 이송을 온지 벌써 2달이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우리가 흔히 울화통 터져 하는 느려터진 업무방식의 이 인도네시아에서는 드물게 내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이곳에 이송을 오자마자 교도소장은 kantor Imigrasi에 통보를 하고 한국대사관에 통보 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이송을 온 후 3일만에 나와 관련된(현재 이곳 수용시설에 구속되어 있는) 서류들을 한국대사관으로 보냈다고 들었다..

그러나 벌써 1달 보름이 지났으나 난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어떠한 소식은 듣지 못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곳 교도소 또한 단 한번도 한국대외공관으로부터 나에 대한 그 어떤 문의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내게 대사관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내가 불만을 이렇게 표현한다고 생각하시는가???

절대 그런 마음은 코딱지 만큼도 없다..

어차피 우리나라 대사관의 업무처리 방식에 실망하리만큼 했고

개인적인 소견이긴 하지만 자국민에 대한 관심도는 오직 부의 척도에 따라 움직임을 알기에 기대하는 바도 없다…

다만 해외공관이 나서서 자국민을 보호하기 보다는 방관하고 방치하여 한국인으로서 치욕을 격게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이곳 눔들에게 사정사정하고 돈 집어 줘가면서 이 글을 쓴다…..

 

현재 내가 수용되어 있는 교도소장은 수용시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중 엘리트중 엘리트로서 진급을 위해 잠시 거쳐가는 장소로 이곳 교도소장으로 근무 하고 있다…

이곳에 부임하기 전에는 수라바야교도소의 보안과장으로 있었다는데 그곳에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당근 보안과장이다보니 그들과 자주 얘기를 나눴다고 하는데 이 교도소장이 지나가는 말로 나에게 너희 나라는 참 웃기는 나라란다…

내가 왜 웃기는 나라냐고 반문을 하니 소장눔 하는 말이 자신이 예전 근무하던 곳에는 여러 나라의 외국인들이 갖가지 죄목을 가지고 구속이 되어 있었는데 보편적으로 보았을 때 선진국 즉(자신들의 관점으로) 싱가폴, 오스트레리아, 일본, 미국 등등의 국가의 국민들이 구속이 되면 자국영사 혹은 인도네시아인일지라도 그들의 대사관에 근무하는 자가 와서 일일이 그들의 건강과 어려운점에 대해 질문을 하고 주기적으로 문제점이 없는가를 파악하기 때문에 자신들도 관심을 갖지 않을래야 갖지 않을 수 없단다…

혹여라도 교도소 안에서 큰 사고를 겪거나 죽기라도 하면 자카르타 본청에서 난리를 치고 곤욕을 치룰수 있어 더더욱 신경을 안쓸 수 없다나!!!

그런데 필리핀이라던가 나이지리아 인들이 구속이 되었을 때는 단 한번도 대사관측에서 온적이 없단다….물론 그들이 출소할 때까지 관심도 없고 말이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희 나라는 잘산다고 하는데 너희 대사관에서는 왜 후진국처럼 너를 대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는데 얼굴이 붉어져서 죽는줄 알았다…

 

자….그렇다면 한국공관은 나라는 존재가 부끄러운가?

내가 외국에 와서 나라 망신을 시켰다고 한국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가?

난 지금도 외국에서 징역이라는 것을 살고 있으면서도 집세며 호주라는 이유로 건강보험비며 이것저것 세금을 내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최소한의 관심과 보호는 국가로부터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외국에 공관이 세워지고 한국인들이 공무원이라는 명패를 차고 적지 않은 봉급을 받으며 이곳에 거주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또한 인도네시아보다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어깨를 곳추 세우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즉 국민들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또한 그 모든 해외공관 운영자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땅에서 물 솟듯 그렇게 생겨나는 것인가?

해외에서 성공한 기업가들이 기부한 돈만으로 운영되는 것인가?

당신들이 쓰는 사무실 전화 한 통의 비용 또한 대한민국국민들의 세금과 우리네 가족들과 내가 내는 세금으로 지급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해외공관들은 그 세금으로 우리 해외거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전화 한통 팩스 한장 보낼수 없는 형편인가??

정말 그렇다면 내가 전화비 정도는 내줄 용의가 있다….구속되어 있는 신분일지라도….

지금이 소설속 에니껭 시절도 아니고….^^**

 

한번쯤 가슴속으로 생각해보자.

한 국가의 위상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말이다..

내 생각이 그릇되었다면 모르겠으나 상식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난 한국의 국가위상은 정부를 대신하는 해외공관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자국민들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처하는 가에 따라서 그 위상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국가가 국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데 국가의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왜…?......나의 생각이 틀렸는가?

 

인도네시아 고위공무원과 밥을 먹고 교류 자주 나워 친분을 두텁게 한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시각이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구나 하고 생각하겠는가?

자문해보라!!!!  과연 그러한가….

만약 해외공관에서 어려움에 처한 자국민을 위해 최선의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한 사람 한사람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사람인 것 처럼(이건 미국인들이 아주 잘한다) 사건을 가시화 시키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때 그들의 뇌리에 섬광처럼 박히는 것이다……

이 민족 대단한 민족이구나 하고 말이다….지금이 70년대 소설속의 시대도 아닌데….쯧쯧…

 

친구 한 놈이 이런 말을 한다..

얌마!!! 대사관에 얘기해봐 도와줄거 아냐…

과연 그럴까….내게 대사관이라는 게 있는 것일까…

우리 한국사람에게 여권에 관한 업무와 일반적인 업무 이외에 “사랑과 정성을 가득담은???”

공지를 한번이라도 옳게 한 적이 있는가?

 

그들이 갖고 있는 권위의식에 대해서는 논하고 싶지도 않다…그들만의 자유임으로…

다만 시간만 때우다가 진급해서 한국에 간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정말…많이 부끄럽다….내가 이루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의 정부를 대신하는 공관으로부터 방치 되고 있음이…

그리고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그럼 아무래도 해외공관에서 신경을 많이 쓰지 않을까…^^**

 

너무 멀어서 오지 못한다고?????...

얼마나 바빠서 못오는 것일까?....비행기값이 없어서일까???

이곳도 하루 일정이면 올수 있는 곳인데…..정말 비행기 값이 없다면 내가 비행기 값을 보낼 용의도 있다…그렇게 해서 그나마 한국인이라는 위상이 지켜질 수만 있다면…

내가 생각하기에는 분명 해외공관상 자국민이 구속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있을 터인데…

그리고 주기적으로 보고를 해야하는 규정도 있지 않을까??????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 말이다…

 

속에 울화가 치밀어 몇자 적어봤다…뭐…개인적인 감정은 당근 없다…..

 

나 죽기 전에 울 나라도 많이 바뀌려나????

 

참…화가 치밀어서 더 안 쓸 수가 없네…

나와 같이 구속되었던 인도네시아 산림청 직원들은 모두 무죄를 받아서 석방되었다.

대법판결까지 무죄로 확정 지어졌고…

그렇다면 그들에게는 잘못이 없었다는 것인가?

아니다 그눔들도 돈받아처먹고 허가지역 지도를 지멋대로 꾸민 것 아닌가.??

나 또한 피해자인 것을….!!!

 

죄송합니다….오랜만에 글을 전한다는 것인 이런 글이라서…

하지만 우리 한번쯤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갑작스러운 어려움이 닥쳤을 때 우리가 기댈 곳이라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고 그 나라를 대신하는 곳이 이곳에서는 대사관인데…

전 단 한번도 대사관에서 우리네 벗들을 위해 따뜻한 손을 내밀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으며 ..

물론 있다 하더라도 진심에서 자국민을 위하는 것보다는 제 어긋난 생각인지는 몰라도 기념을 남기려고 사진을 찍기 위해 한,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글이 넘 거칠었다면 죄송합니다…

 

 

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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