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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내 몸이 불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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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33.96) 작성일10-03-12 13:15 조회5,75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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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결혼해서 신혼의 단꿈을 한껏 즐기고 있는 집...


밤 12시가 되어 괘종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삐리리리~~ 요란한 전화 벨 소리가 새내기 신부를 깨웠다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수화기를 들으니...들려온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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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불 타고 있다,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불타고 있다"


하는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기겁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각 같은 전화가 왔고.


그 다음날도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똑 같은 전화가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댁은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대낮에 전화가 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다.


보다못한 신랑이 특별휴가를 내어 각시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이웃집 할머니에게 집을 맡겼다.


이 할머니가 첫날밤을 지내게 된 날에도

괘종 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예의 어김없이


밤의 정적을 깨고 전화 벨이 삐리리리,

 삐리리리리~~~ 울리는 것이었다.

전라도 사투리가 지독한 이 할머니가 수화기를 들며

 "여보쇼~ 하니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불타고 있다아~~,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불타고 있다아~~~"


이 소리에 이 할매의 즉각적인 대꾸는,,,,,
*
*
*
*
*
*
*
*
"지랄하고 자빠졌네잉~

아직 주둥이는 안 탓는게벼??"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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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7.222 작성일

호랑이도 곶감으로 물리치신 우리 현명하신 할머니
그 할머니가 계시기에 오늘날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것 같네요
춤추는 할머니 ㅡ구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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