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친하게 지내는 지인으로부터 전해들은 씁쓸한 이야기를 듣고 한국남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모 가라오케 주점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하더군요.
밤늦은 시간 그 양반 핸드폰으로 가라오케에서 일하는 아가씨로 부터 전화가 왔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엉엉울면서 말입니다.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그것도 밤늦게 외간여자로부터 전화가 오니
그 양반도 적잖히  당황했답니다(괜히 전화번호 땃어 그러면서 후회했지만) 전화를 안 받기도 그렇고해서
할 수 없이 전화 통화를 해보니 그 아가씨가 울면서 말하기를 손님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하면서 울더랍니다.
무엇때문에 맞았는지 이유는 알지만 적을 수는 없는 내용이라 차마 말씀드리지 못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상상에 맏깁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설령 가라오케주점에서 일하는 현지인 아가씨가 좀
네가지(싸가지)가 없거나 혹은 다소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해서 다소 심기가 불편해질수도 있겠지만,
이유야 어쨋든간에 그들도 한 사람의 인격체인데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비인적인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하물며 그것도 남자가
되어서 여자를 때린다는것은 너무한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술집에서 "정당한 가격을 치러고 내돈 내고 내가 그런는데 너희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한다면
저도 어떻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만, 아무리 술 시중을 드는 일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들도
한 인격체인것은 분명하니 함부로 대하는 것은 어쩐지 좀 씁쓸함을 느끼게 만드네요.

 사업상 아니면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술 한잔 하다보면 가라오케를 가는일이 있겠지요.
좋은 분위를 이어 갈려고 가라오케등에 한 잔 더하러 가셔서 술이 좀 취하더라도,

 우리 인간적으로 상식이하의 행동은 하지 맙시다. 술집에서 일하는 아가씨 두들겨 패고 나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아침부터 얼굴이 붉어지는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제 스스로도 많은 반성을 하면서 주절주절거렸니다.
그 놈의 술이 웬수겠지만 안 먹을 수 없다면, 쿨하게 마시고 기분좋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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