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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영화리뷰]차태현의 '과속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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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네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69.146) 작성일09-03-26 20:27 조회4,5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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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영화]감독의 역량이 묻어나는 영화 과속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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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과속스캔들 흥행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과속스캔들
1.평범한 시나리오와 대사 속에 큰 재미

 영화 과속스캔들은 국내 영화중에서 올연말중에 가장 큰 재미를 준 작품이다. 그런데 영화 자채 시나리오는 평범하다. 대사역시 위트넘치고 큰웃음을 자아내지 않는다. 영화의 스토리 또한 단순하다. 침체기였던 연예인이 라디오 DJ로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에 자기가 딸이라며 나타난 정체불명의 여자와 그녀의 아들 그리고 그들과 동거를 하면서 그속에 참된 가족을 알게된다는 이야기. 이런 단순한 이야기 구조속에서 코미디 영화라는 부분에서 감독은 과속스캔들이라는 영화 시퀀스 내내 큰 웃음을 자아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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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에서 내가 뽑는 최고의 명장면

3살짜리가 고스톱을 친다는 설정도 웃겼지만 속임수를 쓰려다 걸린 차태연에게 던지는 비웃음은

그야말로 나를 폭팔하게 만들었다.ㅋㅋㅋ

정말 그야말로 영화 과속스캔들은 fun하면서 뻥뻥 터진다. 이런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 감독은 일반적인 한국 코미디 영화의 틀을 살짝 비틀어 연출의 재조정을 하여 상당히 신선한 화면을 보여주는데 과속스캔들은 시작하자마자  상당히 신선한 오프닝 크레딧이 등장한다. 시간의 흐름을 알리는 태옆과함께 돌아가는 연출법은 올해 개봉했던 놈놈놈 이후 새로운 연출 법이었다. 시작부터 상당히 재치있는 화면을 보여준 감독은 영화 과속스캔들의 시퀀스 내내 신선한 화면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재미를 극으로 치닿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다만 필자가 그 재미있는 장면들을 일일히 설명하지 못해서 아쉬울따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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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닥 와닿지 않는 아쉬운 감동


 

코미디 영화에서 웃기는 만큼 필요한 부분이 바로 이 감동 부분인데 필자의 경우는 그닥 감동을 얻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었다. 화려한 솔로에서 진정한 가족애를 느끼게 된다는 설정은 충분히 좋았고 배우의 연기도 충분히 좋았지만 뭔가.. 뭔가.. 2% 아쉬움이 존재했다. 오히려 이런 감동보다는 감동을 자아내려는 감독의 의도된 장면에서 훌쩍대는 소리를 듣고 킥킥 대며 웃고있는 내여친만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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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코믹 부분에서 최고의 연출을 자아냈다면 이런 임프레션한 부분에서는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하지만 과속스캔들에서 종종 보여주는 박보영의 노래는 생각지도 못한 발군의 노래실력으로 음악이라는 무기로 내마음속에 묘한 감동을 주기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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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은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진지하게 연결되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지만 감동을 자아내기엔 조금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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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이 노래부르는 장면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발군의 노래실력에 감동=_=;;

3. 생활속의 큰웃음

생활속에 큰웃음을 자아내는 설정은 코믹영화에 있어 정말 극찬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생각해보면 배우들의 과도한 오바액션 연기로 억지 웃음을 유발시키려고 노력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웃겨서 웃기는 영화들도 있다. 과속 스캔들에서는 과도한 오바액션 연기는 조금도 들어가 있지 않으며 그렇다고 대사로 큰웃음을 전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전개되는 시퀀스는 그야말로 큰웃음을 주기 충분하다. 예를 들어 그냥 단순히 할아버지와 손자가 고스톱을 치는 장면이나 손자가 할아버지가 동시에 한여자에 반하는 장면에서 단순하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이지만 이런 한컷한컷 감독은 큰웃음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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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선생님한테 반하는 장면에서 나역시 김태희 닮은 그녀에 반해버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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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한테 첩보활동을 시키는 장면의 상황연출도 상당히 재미있었다.

4. 차태현을 위한영화?


 

 오랫만에 볼수 있었던 차태현의 익살 연기. 그간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영화에서 침체기에 빠지면서 그가 출현한 영화마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볼수 없었다. 영화배우 차태현씨한테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필자의경우 차태현이 나오는 영화는 일딴 재미없다~ 라는 의식을 가지기도 했었다. 솔직히 과속스캔들역시 차태현이 나온다기에 재미없겠구나~ 했었는데 의외의 반응에 놀랬을따름이었다.

어찌됐던 오랜 공백기 끝에 다시 제2의 전성기를 찾은 연예인이라는 컵셉의 과속스캔들은 이런 차태현이 침체기 동안에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웃음으로서 일종의 오마쥬를 종종 보여주면서 진행된다. 이것은 예전에 박중훈이 출현했던 라디오 스타와 비슷한 시츄에이션으로 관객들에게 차태현이라는 배우가 그간 얼마나 힘들었을지 연예인이란 직업이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를 보여주고자 의도된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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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체기 끝에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그에게는 CF제의까지 들어오고 행복한 가족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되는데 실제로 가족을 꾸리고 있는 차태현역시 긴 침체기 끝에 종합병원2와 과속스캔들이라는 흥행작을 시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으니 어쩌면 이영화대로 된 라이프 스토리인 차태현 그에게 과속스캔들은 그에게 자신이 출현한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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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줬던 차태현의 익살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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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망한뒤로 노래 안하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차태현

어쩌면 영화속 그의 마음이아닌 실제 그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이처럼 감독의 역랑은 같은 영화라도 어떻게 바꿔놓는지 그 영화의 질과 색이 달라진다.

헐리우드에서는 반지의 제왕이 그 감독의 역량을 판타지 영화로서 제대로 표현했다면 한국 코미디영화에서는

과속스캔들이 그예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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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감독이 만들어낸 명작 반지의제왕

피터잭슨이 우리에게 보여줬던 반지의 제왕은 감독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영화이다. 킹콩으로 스필버그에 이은 천재 감독이 되어버린 피터잭슨 원작보다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버린 그야말로 감독이 해야할일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감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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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입체 영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잃어버린세계를 찾아서

그리고 최초의 풀3D입체 영화인 잃어버린세계를 찾아서는 비록 스토리를 정확히 전달하지는 못했지만 특수효과 거장이 메가폰을 잡아  보는내내 3D입체영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3D입체효과의 미래가 어떤지를 보여준 작품이기도 했다. 아직은 풀어야할 숙제가 많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는듯 많은 볼꺼리와 즐길꺼리를 제공한 이영화 역시 감독의 역량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헐리우드와는 색깔이 조금 다른 우리영화지만 국내 영화들도 이제는 감독들이 제각기 특색있는 색깔의 영화들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영화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있다 과속스캔들 어찌보면 특색이 뻔한 한국형 코미디일지 모르나 이런 뻔한 코미디를 감독만의 색깔로 신선한 코미디로 흥행에 성공하고있다. 앞으로도 이런 감독들이 만들어 내는 영화들이 또 어떤 재미를 포장하고 우리앞에 보여질지 기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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