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평지풍파] 어그로를 끌어보자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30)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평지풍파] 어그로를 끌어보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2.10) 작성일18-12-09 22:41 조회3,887회 댓글7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64599

본문

비겁함의 근원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에서 예배를 시작할 때 사도신경을 외워야 하는 순서가 오면 거기 포함된 교리의 비겁함이 오늘날 수많은 목사들의 비리와 악행을 낳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성도들의 헌금과 공짜 노동력을 통해 위풍당당한 성벽의 교회당을 
높이 세우고 자신과 가족들의 주머니를 불리고 자녀들을 해외유학시키고 여성 성도들을 유린, 폭행하면서 공공연히 십계명을 어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감언이설로 자신을 신성화시키고 합리화시키는 오늘날 일부 기독교 목사들의 작태를 보면 그 후안무치의 근원이 궁금해집니다. 신도들의 주머니를 박박 긁어내면서 돈을 내면 신이 복을 줄 거라며 하나님을 천박한 흥정의 대상으로 만들고 성도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진 성당과 교단의 부를 자기 아들에게 세습시키려는 저 유명한 교회 목사들의 놀라운 파렴치함과 치열한 패기는 과연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그들을 끝내 편드는 장로, 안수집사들의 상식은 왜 우리들의 것과 전혀 다른 걸까요?


그건 혹시 이것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님이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리새인들의 부추김을 받아 예수를 핍박하고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의 손을 빌어 차도살인을 한 사실이 성경에 그토록 명명백백히 기록되어 있고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도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간증과 발언들이 성서 곳곳에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기독교는 질끈 눈을 감고서 예수의 죽음에 대해 제3자나 다름없는 본디오 빌라도에게 전적인 책임을 묻습니다. 그걸로 부족해 기독교인들의 영원한 지침이라 할만한 사도신경에 이 문구를 박아 넣기까지 했죠.  그건 참으로 비겁하기 짝이 없는 행위인데 전 세계의 교회들은 성도들에 대한 교단과 교황청의 통치기제와도 같은 이 사도신경의 문구를 매주 읖조리며 스스로 세뇌합니다. 저런 파렴치하고 공공연연한 책임 전가의 전통이 결과적으로 한국 대형교회들의 비겁한 목사들을 양산하게 한 것이죠.

자신들의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매주 일요일 되뇌이는 오늘날의 기독교가 올바른 삶과 신앙의 방향을 성도들에게 제시한다는 신뢰를 되찾기는 매우 요원한 일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예배시간에 십계명 대신 사도신경을 외도록 하는 것은 어쩌면 최소한의 양심의 발현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십계명으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미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는 교회들은 이를 지킬 능력도, 그럴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차마 신이 내린 계명을 새삼 입에 올리는 대신 자신들이 인간의 손으로 만든 통치기제에 '사도신경'이란 이름을 붙여 대신 매주 외도록 하는 것이죠.  그것이 교회나 성당에 입교하려면 신을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교리수업'을 받고 이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독교가 신을 떠나 자신들의 교리를 우상으로 섬기기 시작한 시점부터 타락은 이미 운명지어져 있었습니다.
정작 신은 
그렇게 교회에서 왕따당하기 시작한 것이고요.


 

2018. 12. 9.



99EB22485C0D072F09B679

99F74F485C0D073112A09B

99FD32485C0D07323E1035

990551485C0D07331C18BD

99B77D485C0D07351630F6




P.S. 물론 당시 이스라엘인들의 행위를 오늘날 기독교 성도들의 잘못으로 등치하는 건 비논리적일 수 있습니다. 

좋아요 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댓글의 댓글

beautician님의 댓글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32.10 작성일

"원글 게시자가 비밀 댓글로 작성하시면 다른 회원은 해당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라고 나와 있네요.  우리 전에 와쎕이나 카톡하지 않았던가요? 제 카톡 id는 donsbay입니다.

댓글의 댓글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3.♡.154.194 작성일

인니 교민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는 식당과 컨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두 개를 합친 것보다 더 민감한 주제는 역시 종교지요.
지나치게 민감한 주제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3.♡.154.194 작성일

10여년 전, 휴학하고 임시직으로 갓 입사한 여대생과 나눈 대화입니다.
"목사님에게 외제차는 너무 과하지 않냐? 꼭 차가 필요하다면 적당한 국산차 타고 다니고, 비싼 외제차 살 돈으로는 어려운 사람 돕는 게 맞을 거 같은데."
"우리 목사님은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다니실 수 있도록 해야 하니까요."
"하나님의 뜻을 위해 쓰임 받으시는 분이라면 하나님이 보호해 주지 않으실까? 만약 사고 나서 돌아가신다면, 그건 하나님이 천국으로 부르신 게 아닐까?"
"..."
그 여대생은 말문이 막혀 뭐라 대답은 못하지만, 확 굳어진 표정으로 보아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 표정을 보니 괜한 말 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요.
자기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근거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자,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자에게 진실을 들이미는 건 괴롭혀서 궁지에 몰아 붙이는 거나 다름 없지 않나 싶습니다.
궁지에 몰리면 빼애액~ 화를 내는 게 본능이고요. ㅋ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2건 22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4 기타 좋아요4 삭제 댓글2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29 4780
43 답변글 일상 좋아요4 필립님 힘내세요!!! 댓글1 천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2 4609
42 리뷰 좋아요4 印尼 교민 수백 명, 하나은행에 등 돌린 사연 ? (월간 조선 펌) 댓글5 첨부파일 hanajiw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11 5170
41 푸념 좋아요5 글라빠가딩 본가 정말 가지마세요 댓글8 인니인니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18 6243
40 기타 좋아요5 삭제 댓글1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13 2746
39 일상 좋아요5 주인니 한국영사관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Manu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6 3155
38 노하우/팁 좋아요5 인니에서 벌써 14년되었네여 ..사업차 인니에서 고군분토하시는분들께 댓글4 Hana8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05 6023
37 기타 좋아요5 삭제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31 2840
36 푸념 좋아요5 나의 임플란트..... 댓글11 카츠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4 5291
35 일상 좋아요5 자카르타 생활 만 4년.... 댓글7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22 10925
34 노하우/팁 좋아요5 인도네시아 네이버 밴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26 7781
33 일상 좋아요5 이런 경우를 삽질 한다고 해야 하나요? 댓글8 보물지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17 5168
32 일상 좋아요5 [평지풍파] 어그로를 끌어보자(6) - 송년특집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26 3333
31 감동 좋아요5 한국인의 선행 내용 공유 댓글1 인니얼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0-20 15172
30 감동 좋아요5 LG전자서어비스 당담자님 감사합니다.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24 3759
29 노하우/팁 좋아요5 PT, CV 등 사업체 종류 및 뜻 댓글5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07 5643
28 일상 좋아요5 어그로를 그만 끌자(8) 댓글5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02 3604
27 일상 좋아요5 필립을 만나고왔읍니다 댓글14 딱장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7 4792
26 일상 좋아요16 박근혜 하야하라 댓글40 크레이지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29 7593
25 기타 좋아요5 찔랑까한(Cilangkahan), 그곳에 맺힌 한 댓글5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24 3110
24 일상 좋아요5 대한항공 사태 댓글2 herm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04 5898
23 일상 좋아요6 현지 생산 한국 소주를, 왜 정작 한인 업소들은 취급하지 않을까? 댓글16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15 4093
22 일상 좋아요6 맞불 지피시는 아버지 댓글12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21 16427
21 기타 좋아요6 쁘라보워 수비얀토-또 다시 궁극의 권력을 향하여 댓글1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11 4126
20 일상 좋아요6 KITAP / KTP WNA 관련 댓글5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16 3787
19 일상 좋아요6 교통경찰 네고금지....? 댓글7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2 5341
열람중 일상 좋아요6 [평지풍파] 어그로를 끌어보자 댓글7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09 3888
17 일상 좋아요6 리뽀 찌까랑 천지루 사장님 전 2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29 512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