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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평지풍파] 어그로를 끌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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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2.10) 작성일18-12-09 22:41 조회3,862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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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6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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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함의 근원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에서 예배를 시작할 때 사도신경을 외워야 하는 순서가 오면 거기 포함된 교리의 비겁함이 오늘날 수많은 목사들의 비리와 악행을 낳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성도들의 헌금과 공짜 노동력을 통해 위풍당당한 성벽의 교회당을 
높이 세우고 자신과 가족들의 주머니를 불리고 자녀들을 해외유학시키고 여성 성도들을 유린, 폭행하면서 공공연히 십계명을 어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감언이설로 자신을 신성화시키고 합리화시키는 오늘날 일부 기독교 목사들의 작태를 보면 그 후안무치의 근원이 궁금해집니다. 신도들의 주머니를 박박 긁어내면서 돈을 내면 신이 복을 줄 거라며 하나님을 천박한 흥정의 대상으로 만들고 성도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진 성당과 교단의 부를 자기 아들에게 세습시키려는 저 유명한 교회 목사들의 놀라운 파렴치함과 치열한 패기는 과연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그들을 끝내 편드는 장로, 안수집사들의 상식은 왜 우리들의 것과 전혀 다른 걸까요?


그건 혹시 이것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님이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리새인들의 부추김을 받아 예수를 핍박하고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의 손을 빌어 차도살인을 한 사실이 성경에 그토록 명명백백히 기록되어 있고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도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간증과 발언들이 성서 곳곳에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기독교는 질끈 눈을 감고서 예수의 죽음에 대해 제3자나 다름없는 본디오 빌라도에게 전적인 책임을 묻습니다. 그걸로 부족해 기독교인들의 영원한 지침이라 할만한 사도신경에 이 문구를 박아 넣기까지 했죠.  그건 참으로 비겁하기 짝이 없는 행위인데 전 세계의 교회들은 성도들에 대한 교단과 교황청의 통치기제와도 같은 이 사도신경의 문구를 매주 읖조리며 스스로 세뇌합니다. 저런 파렴치하고 공공연연한 책임 전가의 전통이 결과적으로 한국 대형교회들의 비겁한 목사들을 양산하게 한 것이죠.

자신들의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매주 일요일 되뇌이는 오늘날의 기독교가 올바른 삶과 신앙의 방향을 성도들에게 제시한다는 신뢰를 되찾기는 매우 요원한 일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예배시간에 십계명 대신 사도신경을 외도록 하는 것은 어쩌면 최소한의 양심의 발현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십계명으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미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는 교회들은 이를 지킬 능력도, 그럴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차마 신이 내린 계명을 새삼 입에 올리는 대신 자신들이 인간의 손으로 만든 통치기제에 '사도신경'이란 이름을 붙여 대신 매주 외도록 하는 것이죠.  그것이 교회나 성당에 입교하려면 신을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교리수업'을 받고 이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독교가 신을 떠나 자신들의 교리를 우상으로 섬기기 시작한 시점부터 타락은 이미 운명지어져 있었습니다.
정작 신은 
그렇게 교회에서 왕따당하기 시작한 것이고요.


 

2018.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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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물론 당시 이스라엘인들의 행위를 오늘날 기독교 성도들의 잘못으로 등치하는 건 비논리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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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댓글의 댓글

beautician님의 댓글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32.10 작성일

"원글 게시자가 비밀 댓글로 작성하시면 다른 회원은 해당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라고 나와 있네요.  우리 전에 와쎕이나 카톡하지 않았던가요? 제 카톡 id는 donsbay입니다.

댓글의 댓글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3.♡.154.194 작성일

인니 교민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는 식당과 컨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두 개를 합친 것보다 더 민감한 주제는 역시 종교지요.
지나치게 민감한 주제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3.♡.154.194 작성일

10여년 전, 휴학하고 임시직으로 갓 입사한 여대생과 나눈 대화입니다.
"목사님에게 외제차는 너무 과하지 않냐? 꼭 차가 필요하다면 적당한 국산차 타고 다니고, 비싼 외제차 살 돈으로는 어려운 사람 돕는 게 맞을 거 같은데."
"우리 목사님은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다니실 수 있도록 해야 하니까요."
"하나님의 뜻을 위해 쓰임 받으시는 분이라면 하나님이 보호해 주지 않으실까? 만약 사고 나서 돌아가신다면, 그건 하나님이 천국으로 부르신 게 아닐까?"
"..."
그 여대생은 말문이 막혀 뭐라 대답은 못하지만, 확 굳어진 표정으로 보아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 표정을 보니 괜한 말 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요.
자기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근거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자,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자에게 진실을 들이미는 건 괴롭혀서 궁지에 몰아 붙이는 거나 다름 없지 않나 싶습니다.
궁지에 몰리면 빼애액~ 화를 내는 게 본능이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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