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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맞불 지피시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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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8.253) 작성일17-01-21 15:33 조회16,427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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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 참 간사한 겁니. 

어린 시절 엄마가 매일 차려 주던 밥상 한 번이라도 늦으면 세상이 날 버리기라도 한 듯 마구 짜증을 부리곤 했는데 이제 많은 세월 지나 해외에 나와 살면서 일주일에 한 번 꼭 드려야지 맘 먹던 안부전화는 이 주일삼 주일씩 빠뜨리곤 합니.

 

아버지아버지가 젤 좋아하는 둘째 아들이에요!”

 

가 전화 드리려면 통화 중이거나 전화를 받지 않아 통화 인터벌은 점점 더 벌어집니그래서 아버지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니 반갑기 한량 없어 맘에도 없는 소리가 먼저 튀어나왔습니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던 건 당연히 장남인 내 형이었고 지금은 가업을 이어 목사를 달고 그 위에 대령 계급장까지 단 군목내 동생일 게 뻔한데 말입니.

 

야아네 목소리 밝은 거 들으니 궁금하던 게 풀려 기분이 너무 좋.”

 

물론 아버지가 옛날부터 이런 분은 아니었어요어린 시절엔 얼굴 보기 힘들 정도로 사업에 바쁘셨고 한동안은 사업이 부도가 나 도망 니느라 바쁘셨습니.  6.25 전쟁 끝나고 신학교 나와 접어들었던 목회자의 길에서 벗어나 수십 년 건설업 현장을 뛰어 니시 뒤늦게 시 원래의 트랙으로 돌아가 목사안수를 받은 후엔 준엄한 목사님이셨는데 은퇴한 지 오래 된 원로목사님이 되신 후엔 날로 점점 더 감한 할아버지가 되어 가십니.

 

요즘 한국은 아직 많이 춥죠옷 단단히 입고 니시는 거죠?”

그렇지 않아도 아까 막 아침 먹고 이제 너희 엄마랑 같이 나가려고 옷 단단히 껴입는 중이.”

어디 나가세요?”

그래오늘은 광화문 나가 좀 돌아가 엄마랑 점심 먹고 들어오려고 그런.”

 

오늘 토요일인데?

 

광화문에 나가요요즘도 거기서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 하던데 아버지가 거긴 웬일로 가세요드디어 당적 파서 옮기시게요?

예끼이눔아!”

 

그 연세의 어르신들이 대부분 그렇듯 아버지는 평생 골수 여당 지지자였습니아버지가 맞불을 들면 들었지 촛불 들고 대통령 하야를 외치실 분이 아니죠.

 

그거 잘못 좀 한 걸 가지고 몇 번씩이나 사과를 해도 여자라고 너무 우습게 보는 거야사람들이 그러면 안돼!”

 

그럼 그렇지.

 

아버지솔직히 내가 그 부분에서 아버지랑 뜻을 같이 하긴 어렵지만 평생 변치 않는 아버지 굳은 심지는 정말 존경해요.”

하하하그래서 반대집회에 가는 거.”

 

아니 이 분이 기어이!

 

엄마 모시고 맞불집회 가시려고거기 분위기 안 좋던데 왜 그러세요?”

사람이 자기 주장을 하고 살아야 하는 거야.”

아이고아버지그건 아니라고 보는데.”

난 맞고 봐수십만 명 나와 떠든고 해서 그게 옳은 소리 아니그거 빨갱이들 하는 소리야.

 

6.25 당시 강경에서 인민군들의 학살현장에서 간신히 도망쳐 나온 아버지가 빨갱이를 혐오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국정원 출신도 아니고 군대 빼고는 공무원이 된 적도 없던 분이 아무튼 평생을 반공정신에 입각해 살아오셨는데 내가 듣기 싫고 해서 아버지 신념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얼마 전 고교동창회 단톡방에서도 한인회 직책까지 맡았던 노선배가 좌빨들’ 운운하며 박사모 집회 참석사진을 올리자 후배들이 우수수 단톡방을 탈퇴했는데 아버지가 그런 말을 했고 한바탕 정치논쟁을 하고서 열 내며 전화를 끊을 수는 없는 일입니접근방법을 달리 해야죠.

 

아버지나간면 막을 순 없지만 어차피 나갈 거 돈을 꼭 받아 오세요.”

거기 나가면 누가 돈 준?”

근처 할아버지들한테 물어봐요아마 롱코트에 검정색 선글라스 낀 사람이 골목에서 오라고 손짓할 거야대통령 위해 몸바치는데 밥값은 받아야죠.”

난 돈도 필요 없.”

 

아오청렴결백 하셔라.

 

그럼 준비물은 가져가요?”

준비물무슨 준비물태극기?”

일단 할아버지들은 군복을 입어야 돼.”

군복?”

그리고 가스통도 하나 들고 가야 되거든프로판 가스통 큰 거요즘 도시가스라 그거 구하기 힘든데 어떡해요?”

뭔 소린지 모르겠!”

엄마 모시고 간면서 한 손엔 엄마 손 잡고 른 한 손엔 가스통 들고이제 아버지 연세에 그거 하기 힘들니깐.”

 군복이야 막내한테 하나 구해 놓으라 하면 되지가스통은 부르스타 부탄가스통은 안되냐?”

안돼아버지!”

      

농담으로 시작한 건데 아버지 반응이 너무 진지합니.

 

네 엄마 모시고 가는 거라 어차피 조심해 갈 테니 네가 걱정할 필요 없.”

거기 가면 조심이 안된니까요.”

너도 그러는 거 아니들 어째 생각들이 삐딱해서 말이지아무리 요즘 세대라도 애국심을 가져야지.”

아이애국심이야 기본이죠그냥 아버지가 준비물 제대로 안가지고 갔가 어버이연합엄마부대이런 사람들한테 따돌림 당할까 봐 그러는 거지 뭐.”

  그럼 가스통부터 하나 사서 들고 가마.”

아니아버지내 말 뜻은 말이지.”

 

전화기 건너편에서 박장대소가 터집니.

 

넌 항상 너무 진지한 게 문제야내가 설마 엄마 모시고 거길 가겠니?”

 

아니이 아버지가.  진지한 건 나였답니.

 

너야말로 신소리 그만하고 너희 엄마랑 얘기나 좀 해 봐라엄마랑 자주 얘기해야 돼.”

!”

 

수화기 건너편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려옵니.

 

엄마엄마가 젤 좋아하는 둘째 아들이야!”

~, 그래오래칸 만이잘 지내니?”

 

만약 내가 둘째 아들입니라고 말했면 엄마는 그러세요오랜만입니라고 말했을 게 뻔합니아무튼 오늘도 늘 하던 루틴을 우선 반복해야 합니.

 

엄마여긴 인도네시아야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여섯 시간 반멀리 떨어져 지낸 지 벌써 20년 됐어요여기서 수현엄마랑 잘 지내는 중이고 애들은 대학 마치고 싱가폴에서 직장 엄마 자손들이 지금 세계로 쭉쭉 벗어나가는 중이야.”

그래들 잘 있행이.”

엄마 덕이지 뭐가 우리 지현이는 나나 지 엄마는 안 닮고 엄마를 쏙 빼 닮았어겁나게 예쁘게 생겼거든걔 볼 때마 엄마 생각 나요.”

그래요?”

 

내가 존대말로 끝내는 순간 엄마도 존대말로 바뀝니사실 내가 지금 떠드는 수는 본가에 전화할 때마 늘 하는 얘기입니단지 엄만 그걸 기억하지 못할 뿐이죠그래서 늘 새롭습니물론 전에 했던 얘기만 기억 못하는 게 아닙니내 말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즉 내 아내우리 아이들은 물론엄마는 나도 기억하지 못합니치매가 점점 깊어가고 있거든요.

 

언젠가 우리 아이들 데리고 한번 한국 갈 테니까 그때 잘 봐봐요지현이는 정말로 엄마 판박이라니까.”

그래그래빨리 만났으면 좋겠.”

 

난 엄마가 참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보통 치매에 걸리면 기억력이 떨어져 좌충우돌 이런저런 사고를 치는 것뿐 아니라 비정상적 행동을 하기도 하고 쉽게 화를 내고 험한 욕설을 퍼붓기도 한하지만 엄마는 자기가 기억을 못해서 혹시 상대방을 마음 아프게 할까봐 늘 걱정하십니그래서 엄마는 지금 당신으로서는 사실상 금시초문인 전화기 너머의 낯선 남자인 나에게 최선을 해 맞장구를 쳐주는 것입니내가 살갑게 말할 수록 엄마도 살갑게 반응합니기본적으로 엄마는 치매에 걸린 후에도 예전과 름없이 여전히 친절한 여자입니.

 

오늘 아버지랑 밖에 나간는데 옷을 단단히 챙겨 입었어?”

그러니아버지가 말씀 안하셨는데오늘 른 일정이 있는지도 좀 확인해 봐야 하고오늘 어머니가 오신고 하셨는데 어쩌면 집에서 기려야 할지...”

 

돌아가신 지 오래 되신 외할머니가 엄마에겐 아직도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오실 듯 생생하신 거죠난 그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 없습니.

 

내가 아까부터 나가자고 보채는데 아무 말도 안 했단허허.”

 

전화기 건너의 목소리는 시 아버지로 바뀌었습니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

 

그러니까 말이지아무튼 아들들이 아버지 덕 많이 봐요아버지가 그렇게 엄마 잘 챙기시니 아버지 믿고 나도 자카르타에서 그나마 맘 편히 지내는 거죠고마워요.”

옛날에 내가 엄마 속 많이 썩였으니 내가 이제 엄마 돌보는 거 당연한 일이너희들이 고마워할 일이 아니.”

아버지야 그렇게 말하시겠지만암튼 오늘 엄마 잘 모시고 녀오세요길조심차조심 하시고.”

걱정 마라내가 엄마 산책시켜 드리고 점심은 맛있는 짜장면 대접해 드리려 한.”

 

한편으론 마음이 짠해 옵니

 

아버지도 딸이 하나 있었어야 해.”

 

아내가 장모님께그리고 본가 부모님께 하는 걸 보면 늘 드는 생각입니처남들도 나름 노력하겠지만 아내는 장모님의 가장 살가운 친구입니하지만 분가한 아들들은 부모에겐 정말 쓸모 없는 인간들이 되곤 합니.

 

"너희들만으로 이미 분에 넘치게 행복하." 

 

아버지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아들이 할 말을 턱턱 막아버리곤 합니. 요즘 무슨 명대사 책같은 거 읽고 계신 모양입니.

 

그래요아버지. 암튼 한국 가면 나도 한 턱 쏠게요.”

 

사실 이미 노인이 된 당신이 치매가 깊어가는 아내를 홀로 돌보는 게 쉬울 리 없습니하지만 옛날 사람답게 아버지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습니참 고집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더 없이 믿음직스럽고 그렇습니.

 

그 맞불집회 하는 시청 근처에 좋은 식당 소개받았는데.”

아버지정말 거기 가시려고?”

지나가 그 사람들 마주치면 잠깐 태극기 좀 흔들어 주고 가지 뭐.”

아니아버지군복하고 가스통 없으면 못 간니까.”

대한민국은 정치의 자유가 있는 나라.”

 

한편으론 더 없이 걱정되고 위태롭습니.

 

아버지음 달에 한국 가게 되면 내가 거기 모셔 드릴게저게 금방 끝나겠어요그러니 그땐 내가 군복입고 내가 가스통 들고 갈 테니까 아버진 엄마 손만 잘 잡고 니시면 돼오늘은 안돼요안돼.”

그래그러자꾸나.”

 

전화를 끊는 아버지 목소리에 웃음기가 담겨 있었습니전화를 끊을 때마 늘 아쉽습니묵묵히 엄마 뒷바라지에 최선을 하며 노년을 보내는 아버지의 노고와음에 전화할 때 또 시 모든 것을 잊고 계실 엄마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

 

 그래도 오늘처럼 정치색 짙은 주제로 아버지와 즐겁게 얘기할 수 있으리라곤 전에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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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뿔로마스님의 댓글

뿔로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5.♡.65.218 작성일

새해 모두 Gong  Xi Fat Cai 하시고, Beautician님은 확실히 Fat Cai 하실 겁니.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감사 드립니.
돌아가신 어머님이 그리워 지네요.. ㅠ.ㅠ

댓글의 댓글

beautician님의 댓글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38.14 작성일

넵. 더불어 좀 늦기도 하고 며칠 빠르기도 하지만 Pesona 77 님도, 여기 계신 른 모든 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Gong Xi Fat Cai.
정말 fat cai 해야 돼요.^^

Vitus님의 댓글

Vit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26.113 작성일

입술에 웃음 가득 읽어 내려가 미간에 살짝 힘 들어가는 구절 때문에 댓글이라는 것도 달아보네요.^^
좋은 글엔 좋은 댓글만...그것도 힘든지,,,
항상 인도웹 열어 Beautician님 아이디 보이면 Title 상관없이 빼먹지 않고 눈팅하는 일인입니.
정보 가득한 글에서 많은 것 배워가고 있습니.
악플에 생채기 나실까 우려되어 응원차 댓글답니.
하긴, Beautician님 글 내공정도면, 무시하는 내공도 상당하실 듯^^
힘 내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이젠님의 댓글

이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8.♡.137.172 작성일

mobilewrite 니 부모님 하곤  틀리네..부모님좀  따라 해라.
정신  차리기  바람니. 그글빨 가지고  애국좀  하시지...

권토중래님의 댓글

권토중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59.200 작성일

안녕하세요? 뷰티션님께서 오랫만에 글 올려 주셔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
빙그레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따뜻한 내용의 글이지만 이역만리에서 부모님을 자주 뵙지 못해서 슬픈 생각도 드는게 사실입니.
정말 잘 읽었습니.

댓글의 댓글

beautician님의 댓글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38.14 작성일

권토중래님도 반갑습니. 자주 부모님 찾아뵈야 하는데 맘 내킬 때 비행기 타고 한국갈 수 있는 분들과는 달리 여러가지 상황으로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입장에 있는 많은 교민분들을 함께 응원해요.

mango님의 댓글

man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211.198 작성일

부모님 두분 세상을  하직하신 저에게는 더욱더 돌아가신 두분을  생각나게 하는구요...
어버이 연합,박사모 같은 모임에 참석 하시는 어르신 보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길이 없었는데....
부모님의 안위를 걱정하는 자식의 간절한 마음에 제 가슴 한켠이 아려오네요. 감동을 주는 글 잘 읽었습니.

댓글의 댓글

beautician님의 댓글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38.253 작성일

계실 때 잘해 드려야 되는 거 잘 알면서 현실에선  왜 그게 생각처럼 여의치 않은지 모르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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