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냉정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극과 극으로 달리고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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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76.245) 작성일16-12-19 11:53 조회5,457회 댓글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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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관련글은 쓰지 않겠다고 자신에게 한 다짐을 스스로 무너뜨려봅니다.

우선 전 어느쪽 편도 들지 않는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글솜씨가 좋지 않아서 제대로 전달될지 극히 의문스럽지만, 조금이나마 냉정함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우선이라 악필을 무릅씀을 우선 양해 바랍니다.

 

우리가 당사자가 아니고 매번 그자리에 직접 있지도 않는다면 대부분은 언론을 통해서 여러가지 사건들을 접합니다. 문제는 언론이 지극히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언론을 통해서 접한 사건들이 실제로 사실일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언론 특성상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사실확인전에 먼저 터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경우, 그 내용을 아예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그냥 흘러가게 처리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언론의 이런 행태로 피해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죠.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모든 발언은 모두 사실일까요? 청문회를 거쳐서 드러나는 모든것을이 모두 사실일까요? 아닙니다. 모두 정치적 목적을 위한 짜집기가 대부분입니다. 청문회전에 엄청난 물밑작업들이 그 한예일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청문회는 어느정도 물밑작업들이 끝난 결과물만을 보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촛불민심을 대변하는 전체 민심.. 과연 100% 순수민심을 표방할까요? 촛불시위 자체는 크게 평가받을만 합니다. 어찌보면, 세계에서 유래없는, 평화적인 민심의 표출방법이라 자부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러한 것을 약용하는 경우때문에 촛불민심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촛불 민심이 모이게 된것중 하나도 위에서 말한 언론의 행태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즉 100%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고 순수하고 민심을 표출하게 된 경우를 간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뉴스 포탈사이트 / SNS등을 통해서 너무나도 많은 추측성 기사로 인해 우리는 점점 객관성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지도 모릅니다. 뭐가 추측성이고, 뭐가 증거가 확실한 사실적인것인지 정말 알기 힘듭니다. 증거가 확실한 것이라 자부하는 것 역시 안을 드러다보면, 유리한 증거만 짜집기 하고 불리한건 감추어서 나오는 것들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사자가 아닌 이상 알기가 참 힘듭니다.

 

청와대와 대통령을 대변하는 행정부. 국민의 대표인 입법부인 국회, 그리고 법의 집행을 다루는 사법부.. 이렇게 3가지가 서로 독립적이면서 상호 견제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3가지 주춧돌입니다. 현재 대통령과 청와대를 대변하는 행정부의 큰 문제가 불거져서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발의했습니다. 탄핵소추전에 국회에서는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지만, 청와대와 대통령은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탄핵소추를 발의한 것이죠.

 

탄핵소추가 발의되었다는것은 현재 불거져 있는 사안에 대해 행정부는 사실을 부인하고, 국회에서는 사실을 확신하는 두가지 상반된 주장이 있어서 사법부에 그 사항의 판결을 의뢰하기 위해 고소한 것입니다.

 

** 즉.. 사법부의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아직 사건의 정확한 내역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까지 제가 알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언론의 내용을 보면, 청문회를 통해서, 검사측을 통해서, 혹은 특검을 통해서 이건 100%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추측 / 추정이상의 뭔가 확실하게 드러난 사항이 명백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설령 명백하게 주장하는 바가 나왔다 하더라고, 검사측의 의견, 즉 고소인의 주장입니다. 우리는 그에 대비되는 피고소인의 주장도 함께 검토해 봐야 하고, 결국은 헌재의 판결이후에나 정확하게 뭐가 진짜고 뭐가 진짜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모든 공은 현재 헌재로 넘어갔습니다. 사법부 혹은 헌법재판소도 국민의 대표격인 곳이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대로 판결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틀렸다고 봅니다.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는 여론과 상관없이, 국민이 원하는바와 상관없이 100% 법리적으로만 해석하여 판결을 내리는 곳입니다. 극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는 국민을 대표해서 판결하는 곳이 아닌 법과 헌법을 대표해서 판결을 내리는 곳입니다.

 

헌재의 차후 탄핵소추에 대한 판결이 현재 언론을 통해 비춰지는 여론에 반하는 판결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법원에서 행해지는 판결 역시 주관적으로 볼때 당연히 나와야 할 판결에 반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왜 그럴까요? 철저히 인간적인 사항을 배재하고 법리적으로 판결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각자 주장하는 바와 그 주장의 근거를 합법적 여부와 법리해석에 따라 판결하기 때문에, 변호사와 검사의 활약성과 각 주장의 근거의 명확성. 출처와 합법성등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론에 그리고 국민이 바라는 바대로 판결해야 한다면 사실 법원 / 판사 / 헌재가 필요없이 여론조사를 하고 그에 따라 판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여론이 100% 민심을 반영한다고 볼수도 없고, 100% 민심이 사실에 근거한다고 볼수도 없기 때문에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최대 6개월내에 헌재에서는 법리적 해석으로 국회에서 발의한 탄핵소추를 판결할 것입니다. 헌재의 판결이 현재 여론이 바라는 바와 다를때, 과연 국민들이 / 정치권이 어떻게 받아들인것인가에 따라 차후 앞으로 최대 6개월후가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혹은 헌재에서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법리적 해석보다는 여론에 이끌려서 판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헌재나 사법부는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실 가장 우려스러운것은 양극화가 너무 상극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핵문제와 트럼프 당선, 그리고 여러가지 불투명한 국내외적 문제를 볼때 국민적 통합이 가장 시급한 이때에, 너무 상극화로 치닫고 있는 현재 사태가 많이 안타깝습니다.

 

탄핵을 찬성하면 애국자요, 탄핵을 반대하면 비애국자일까요? 너무 흑백논리로 치닫는 생각이 아닐까요?

탄핵을 반대하면 가스통 꼴통할배 극우일까요?

탄핵을 찬성하면 공산주의가 되는건가요?

문재인을 지지하면 공산주의가 되나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면 꼴통 극우가 되나요?

 

너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언론도, 정치권도, 이번 기회를 틈타서 여론몰이를 통해 자신의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물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지극히 객관성을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면, 혼란은 극으로 치닫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간에 주장을 할땐, 내가 주장하는 근거가 100% 사실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 또 다른 가능성도 함께 열어보면 어떨까요? 그것이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것이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다른 주장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좀 더 발전되는 모습을 낳을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100%는 없습니다. 내가 아는 것이 100% 사실이라고 주장할순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인 판단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남에게 강요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 그에 순응하지 않는다고 비난할 순 없습니다. 

뭐 민주주의 / 자유주의에 따라서 그것도 개개인의 자유라 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제 글이 100% 객관적이라 말할 순 없습니다. 제가 아는 바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지극기 주관적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어느한쪽 편들지 않는다는 것 하나로 객관적이라 슬쩍 말해보는 저만의 오류를 범해봅니다.

 

역사를 보면, 그리고 지난 세월들을 보면, 지금 내가 확신하는 사항들이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은 많이들 경험해 보고 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지금 확신되는 것들이 항상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에 상반되는 주장이나 생각들이 언제든지 나올수 있다는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횡설수설 두서없이 악필로 제대로 전달되었을까 크게 우려가 되고, 작성완료말고 취소를 눌러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나마 쓴글이 아까워서 작성완료를 누릅니다....

 

2016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들 잘 하시고, 2017년 모두들 건승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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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끝까지님의 댓글

끝까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1.♡.150.254 작성일

mobilewrite 흑백논리니 어쩌니 하며 사실,팩트를 무시하는  것이 냉정 인가??
아무리 길게 논해도 의미 없는 짓......

boleh님의 댓글

bole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3.♡.67.120 작성일

저는 냉정해질 필요~ 제목을 읽고 정치 글이네... 그리고 많은 글과 댓글들 모두 패스...
관심도 없어서..글 읽지 않고 그냥 tutup ..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ㅋㅋ

shiraz님의 댓글

shira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4.87 작성일

아..ㅋㅋㅋ 정말 그만하라니까 병신들아...니들 여기에 계속 이런글쓰는거, 벼룩시장 정보지에 정치사설 쓰는 꼴이야...여기선 그냥 서로 필요한 정보나 공유하자. 남의나라와서 이러지들 말고...토론 이런거 하면 좀 멋있어 보이고 깨어있는 시민처럼 보여?? 그럼  정치의견 피력하고 싶으면 한국 정치포털 사이트나 다음, 네이버 토론글 쓰는데다가 쓰고. 남의나라와서 벌어먹고 살면 여기선 그냥 조용히들 있자 응?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3.♡.137.210 작성일

1. 인간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객관적일 수가 없습니다.
 혹자가 객관적이려고 노력한다는 표현에서조차, 그 객관성은 '이러이러한 태도가 바로 객관적인 거야'라고 그 혹자가 주관적으로 목표로 세운 객관성입니다.
 완벽한 객관성에는 생각이 없고, 옳고 그름의 자기 주장도 없으며, 스스로 객관적이라는 자각도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보기에 이러이러한 자세가 바람직하지 않을까요?'라는 표현 자체가 모순입니다.

2. 언론을 통해 접한 소식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법부의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그게 진실이라는 법도 없고, 사건의 정확한 내역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마스메라님은 사법부가 100% 법리적으로 판단해서 판결하는 곳이라고 하셨지만, 또한 세상에 100%는 없다고도 하셨습니다.
 네, 세상에 100%는 없습니다.
 사법부는 100% 법리적으로 판단해서 판결'해야 하는' 곳일 수는 있겠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법부에 공을 넘기고 침묵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3. 검사와 변호사, 판사가 인간인 이상, 인간적인 부분은 배제한 철저히 법리적 판단이 가능할 수도 없지만, 설사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 판단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법 역시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병우가 잠적했기 때문에 국회의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수 없었습니다.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기 위해 잠적했는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마스메라님 말씀대로 우리는 모릅니다.)
 사람 사이에서라면 심플합니다.
 죄가 없고 떳떳하면, 나와서 해명하면 됩니다. 안나오고 피하면 꺼리는 게 있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법적으로' 우병우는 잘못이 없습니다.
 한국 국민은 거주이동의 자유가 있고, 출석명령서는 반드시 본인에게 전달해야 효력이 발생하니까요.
 그래서 국회 청문회 출석 명령에 대한 법률을 개정하려 합니다.
 관련 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법리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게, 옳은 걸까요?
 옳다고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종교의 영역으로 가는 겁니다.
 옳지 않을 수도 있으니 끊임 없이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철학의 영역으로 가는 겁니다.
 우리는 현대 국가의 법을 종교와 철학 중, 어디에 가깝다고 봐야 할까요?

4. '순수성'의 오류를 경계해야 합니다.
 '순수한 촛불민심'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모든 주장은 자기 가치에 따른 욕망의 표출입니다.
 각자의 가치관과 욕망을 가지고, 자신의 정의를 기준으로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 뿐입니다.
 온갖 욕망과 의도가 혼재된 가운데 '한 목소리'를 내는 것 뿐이예요.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주장을 하기 때문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지, 그게 의도의 순수와 불순 여부로 가치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순수성이 옳음을 보증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순수성은 무리사회에서 위험한 개념입니다.
 순수하다는 표현 자체에, 자기 이외에는 다 나쁘다는 극단적인 배타성이 내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극소수의 성인과 유아를 제외한 모든 인간은 원래 불순합니다.
 그런 불순한 인간들이 모였는데 무슨 '순수한 촛불민심' 따위가 있겠어요.
 그냥 '한 목소리'를 내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다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도 있고요.


세상에 100%는 없다는 마스메라님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
그러니 게시판이든 광장이든 사람 모이는 곳에는 다툼이나 가치관의 충돌이 있고, 간혹 꼴통도 있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00% 꼴통 없는 세상 역시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마스메라님과는 서로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뜻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당연하죠!)
그 중 특히 상반되는 부분 중 하나가 '평화로움과 다툼'을 보는 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요시 하는 부분이 다른 거지요.
평화를 위해서라면 침묵할 필요도 있다는 게 마스메라님의 생각이라면, 침묵을 강요 받아서 유지되는 평화는 의미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뷰티션님은 평화로운 불통 보다는 (차라리) 요란스런 소통이 낫다라고 표현하셨죠.)
저도 다툼을 목적으로 하진 않습니다. 저도 다투는 거 싫어요. (이왕 다툴 거면 신나게 다툴 뿐입니다. ㅎㅎ)
마스메라님과 저의 공통되면서도 다른 생각을 감히 제가 정리하자면,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면 다툼이 없을 거라는 게 마스메라님의 생각이지 않을까 싶고,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툼이 발생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자유롭게 주고 받는 환경을 원한다면, 다툼도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

추신1.
한국의 진보와 보수가 극단적인 상호비방을 하는 데 있어서 다른 나라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진보는 보수를 꼴통이라고, 보수는 진보를 종북좌빨이라고 욕합니다.
꼴통이라는 건 최소한 같은 한국인이라는 부분은 인정한다는 얘기예요.
하지만 종북좌빨이라는 건, 넌 한국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면 넌 한국인이 아니라는 거지요.
진보든 보수든 '우리의 나라'가 보다 나아지는 길을 모색한다는 상호동의 하에서 서로 추구하는 방법이 다른 부분이 대립하는 것일 뿐입니다.
성장에 중점을 둘 수도 있고, 복지에 중점을 둘 수도 있지만, 이건 모두 우리 나라를 위한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보수는, '우리의 나라'라는 상호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대전제 자체를 파괴해 버리고 시작해요.
그래서 국가를 위한 서로 다른 의견의 교환과 협의가 불가능한 겁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주장한다면 넌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니라는데, 뭔 우리 나라를 위한 토론이 되겠어요.

추신2.
사법부 혹은 헌법재판소도 국민의 대표격인 곳이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대로 판결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틀렸다는 마스메라님의 개인적인 생각에 동의합니다.
국민이 원한다는 표현에서, '국민' 자체를 특정할 수 없으니 그에 따른 판결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되지요.
그런 명제는 옳다 그르다 이전에, 그렇게 할래야 할 수조차 없습니다.
저는 법원이 '국민의 이름'으로 재판하는 국민의 수임기관이라고 했습니다.
좀 곡해를 하신 게 아닌가 싶어서 부연하자면, 사법부의 권한 역시 국민으로부터 나왔지 법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므로, 사법부는 국민에게서 부여 받은 권한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법을 최상의 가치로서 국민의 위에 두지 말고, '법의 이름'이 아닌 '국민의 이름'으로 재판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안을 옳다 그르다 재판할 수 있는 권리는 법의 권능이 아니라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신중하고 철저히 검토해 합리적인 판결을 해야 한다는 얘기죠.
좀 거칠게 말해, '국민들이 뭐라 하든 말든 내 판결이 옳아'라는 자기 확신을 경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추신3.
'믿고 맡겨야 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믿고 맡겼는데 하는 짓 보니 믿을 수가 없다면,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믿음은 종교적인 영역에서만 절대적인 가치일 뿐, 무리사회에서는 상황에 따른 상대적인 가치입니다.
믿음이나 불신은 모두 각자 자신에게서 나오는 건데, 타인에게 믿고 조용히 기다리라 강제할 수 없는 일이지요.
합리적인 추론과 의심은 깨어있는 시민이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는 사리에 치우지지 않는 공정한 사람이어야 하는 거지, '공직자 = 사리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댓글의 댓글

devor님의 댓글

dev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40.38 작성일

명랑쾌활 님,
저는 정치에 관하여 문외한 입니다. 정치는 저와는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번의 사태는 많이 반성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명랑쾌활 님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또, 님의 글에 댓글을 달고 싶어집니다.
왜 그런가 생각을 하니 님이 보시는 사회(우리)라는 것이  ‘투쟁적 이고, 상당히 경쟁적인 사회이니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 ‘ 이신 것 같습니다. 현실의 사회를 평가하는 관점에서 님의 표현이 저와 상당히 차이가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보이는 사회가 님이 말씀하시듯이 많은 부분이 그런 것은 사실이나, 문제 해결의 방법에서 다른 방법을 찾아 보시는 것이 어떨까 의견을 냅니다.

정치나 종교나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상대의 짧은 수를 알지 못하고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상대가 지혜를 갖고 우리 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에는 많은 불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상대가 짧은 수를 만드는 것은 노력 보다는 잔대가리를 쓰는 경우이고, 우리가 거기에 당하는 것은 더 많은 게으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행이도 사람은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모든 문제의 해결은 부지런 함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만나는 문제는 나의 게으름이 만든 것이다. 내가 만든 것이다. 그래서 부지런을 사용하여 바꿀 수 있다. 투쟁 보다는(당신이 나쁜 놈이다) 나의 게으름을 탓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오래 전에 우리 부부가 다투는 것에 생각을 하였는데, 이 다툼의 원인이 발전이 되지 못하고 항상 유사한 원인에서 부딛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1.우리가 아이들 이나 남이 싸우는 것을 보면 양쪽에 모두 잘 못이 있다는 것을 안다.
2. 우리가 지금 싸우는 것도 우리가 잘 못한 것이니, 자신의 잘 못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면 다음의 우리 싸움은 발전을 할 것 같다.(냉정함을 찾는다)
3.흔히 싸우면 자기는 잘 못이 없다고 한다. 당신이 잘 못했다고 한다.
4.다시 아이들의 싸움을 상기시키며, 우리도 분명히 경우가 같으니 이유를 찾자. 나에게는 말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깨닫자. 처음에는 그래도 자기는 잘 못이 없다고 합니다.
5.자기의 고집으로 이유를 혼자서 찾지 않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6.아이들의 싸움과 같이, 각자에게 이유가 있다.
7.그러니 다음의 싸움에는 발전이 생깁니다.

결혼한 지가 오래된 경우에는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알고 피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불만의 이유를 나에게서 찾으면 도움이 됩니다. 즉, 싸움이나 어떤 투쟁의 종류에서 나에게 이유가 없는 경우가 없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찾으면 그 것이 결과를 바꿉니다.

완벽 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현재 종교에서 말씀하시는 “신”은 완벽한 존재인가요? 현재의 “신” 위에는 어떤 것도 없는 것 인가요? 종교를 믿음 이라고 말씀을 하시니, 그 믿음으로 인해서 종교의 발전에 제한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제한을 두면 발전에 중단이 생깁니다. 우리의 다름이 세상을 발전시키고, 이 다름이 없다면 토론(논쟁)이 필요없고, 발전이 없습니다. 저는 이런 관점에서 다름을 인정합니다. 꼭 있어야 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다름이 우리를 지속적으로 발전을 시키고, 만일 현재의 신이 믿음이라는 것에 닫혀 있다면, 우리의 지속적인 발전은 자연스럽게 이런 신을 능가할 것이 분명합니다.

얘기가 많이 어긋났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에 상대가 아무리 경우 없이 행동을 하더라도, 우리가 마음을 낮추고 투쟁이 없이 말을 끌어가면 얼마든지 토론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당신의 화에 끌려가지 않는 냉정함)

이런 다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발전)합니다. 어떤 시점에서 국민의 의견을 정말 완벽히 적용을 하여 아무리 헌법을 완벽히 만들어도, 시간이 흐르면 그 법을 피하는 방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이런 경우에 “ 법원이 '국민의 이름'으로 재판하는 국민의 수임기관”이니 그때의 것이 틀렸으니 현재의 상황에 맞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라는 말씀은 쬐금 억지가 있고, 이 억지는 앞으로 큰 혼란이 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 소리이니 이 것 바꾸고, 저 것 바꾸고…..
또 어떤 경우는 경우는 우리가 만든 작은 조직이니, 여기에 있는 적은 국민이 법률과 상반되는 규칙을 적용하고 우리가 국민이다 라고 떠들고….
그래서 어떤 기준을(완벽하지는 않지만) 만들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틀려도 지켜야 하고, 그리고 나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발전을 하고요.

"악법도 법이다" 그 순간에는.....

댓글의 댓글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3.♡.137.210 작성일

1. 저기, 저 싸우는 거 별로 안좋아 하는데요? ^^;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툼 역시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 들여야지, 없애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 다퉈야 하는 상황이면 기꺼이 다투되, 그 다툼에 (자연스런 현상이니)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는 얘깁니다.
요컨데, '일'이라는 개념과 비슷합니다.
일이나 다툼이나 싫고 좋고로 나누어 봐야 어차피 발생하는 겁니다.
돈 벌자고 일하다 보면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는 게 당연한 거니, 좋아하지 않는 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면 감정 섞지 말고 그냥 일로서 수행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거지요.
그리고, 전 '상대방이 나쁜 놈이다'라는 선악론은 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내가 추구한 가치와 상대방이 추구하는 가치의 충돌이라고 보는 편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정말 나쁜 사람도 있고, 살다 보면 나쁜 사람과 부딪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정작 그런 사람하고는 다투지 않습니다.
다툼도 관계의 일종인데, 나쁜 사람과는 엮이는 것 자체가 인생에 큰 손실이기 때문에 아예 엮이지 않는 편이 나으니까요.

2. 아이나 부부의 다툼은 잘 모르겠네요.
그저 제 실생활을 보자면, 화를 표출하는 경우는 1년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삼가고, 되도록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하거든요.
속이려는 태도나 변명, 거짓, 억지 부리기, 비굴함, 돈이나 권력에 대한 욕망 등에 대해 가끔 화가 날 때도 있지만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얼마든지 그럴 수 있고, 딱히 '너는 내게 그러지 않을거야'라고 기대한 적 없으니까요.
자기 욕망을 투영한 기대를 상대방에게 하는 행위는 상대방의 삶에 대한 무례라고 봅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처럼 아주 친밀한 관계일 경우에 자신도 모르게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더더욱 그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전 신이 존재하지만, 인격을 투영한 신은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종교는 일정 규모 이상의 무리사회가 형성되고 유지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보고요.
종교가 발전해서 신을 능가한다는 건 어느 종교의 개념인지 잘 모르겠네요. (과학을 하나의 종교로 본듯 하네요.)
종교는 신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하지 않나요?

4. '법원은 국민의 이름으로 재판하는 국민의 수임기관이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한 가지만 첨언하자면,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에서 '들어라'라는 표현을 '따르라'라는 표현과 혼동하지 않으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듣는다'라는 표현이 일상생활에서는 '따르다'라는 의미로도 폭넓게 사용하지만, 완벽하게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법원은 국민의 요구에 따르라'라는 표현과 반대개념인 '법원은 국민의 요구에 따르지 말라'라는 표현은 둘 다 나름 일리가 있고 이상하지 않습니다만, '법원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라는 표현의 반대개념인 '법원은 국민의 소리를 듣지 말라'라는 표현은 좀 이상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법원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 찬성뿐 아니라 반대하는 소리도요.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국민입니다. (뭐 그쪽 분들은 탄핵 찬성하는 사람들을 같은 국민으로 안보겠지만요. ㅎㅎ)

5. 법이 무조건 바른 거라는 인식은 잘못된 거라고 했습니다.
틀린 법을 따르면 틀린 겁니다.
틀린 법이지만 법을 따른 것이니 잘못없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예제도가 허용됐던 시절에 노예를 부린 사람들은 잘못 없다고 생각하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틀린 법은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에게 그러라고 강권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틀린 법을 따라놓고 나는 법을 따랐을 뿐이므로 잘못없다고 합리화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악법도 법이지요.
유신헌법도 법이지요.
유신헌법으로 인해 고통 받은 사람들에게 당시의 법이 그랬으니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히틀러는 정당한 선거 절차를 통해 합법적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법률을 공표하여 일련의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당시 독일의 법이었습니다.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거운 표현인지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댓글의 댓글

devor님의 댓글

dev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40.38 작성일

1. 제가 억지를 부리는 것이 있습니다. 현실에서 말씀하시는 다툼 동의합니다. 상대방이 소리를 치고, XX라고 욕을 하는데 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나는 화냄이 없이 계속 토론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입니다. 특히 여기는 상대방이 보이지 않으니 스스로 마음을 낮추는 것이 쉽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선악론’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라면서 선악을 배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억지입니다. 나쁜 사람과 엮이는 것 손해가 많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거기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쁜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도 그냥 웃음을 갖고 대화를 합니다. 자꾸 말을 끌어낸다고 해야 하나?

2. 제 생각에 정곡을 찌르시는 것 같네요. 우리의 기대감이(욕망) 상대에 대하여 화를 내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가 상대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그래서 화가 납니다.  그런데 이 기대를 낮추는 방법을 쓰니, 저에게 습관이 되지 못해서 인지 이상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더라구요. 그런데 다툼의 후에 저의 행동을 확인하니, 제가 고칠 것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고치려고 노력을 합니다.

3. 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따라서 신의 존재를 영 무시하는 편입니다. 저와 같은 무신론자는 주위에 신이 없으니 믿을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종교의 훌륭함은 알고 있습니다. 하나의  공부로써 종교는 정말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부언을 하면 많은 종교인 분들이 ‘신’의 존재를 말씀하셔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신’을 생활에 집어 넣는 것이고, 저에게 ‘신’은 그렇게 나타납니다.

4. 말씀하시는 진보와 보수. 지금은 많은 보수의 분들이 탄핵을 찬성하시고 있습니다. 일부의 극친박(극보수)이 탄핵에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부의 극진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종북좌빨’이 나오고, ‘꼴통’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꼴통도 결국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에서는 인정을 안 하는 그룹입니다.

5. 법에 대한 말씀은 많은 부분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법에 의해서 선출이 되거나, 강압적인 방법으로 법을 개정하고….북한의 일인 독재를 위한 법이 있고……그래서 우리는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법률이 이 정도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헌재에서도 국민의 소리를 많이 들으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가“악법도 법이다”라고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이유는 님이 표현하신 “법의 이름'이 아닌 '국민의 이름'으로 재판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라고 하신 것이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고민했습니다. ‘국민의 이름’ 아마 탄핵을 꼭해야 하는 당위성을 말씀하신다고 이해가 되는데, 이 부분이 이 번의 경우에 한해서라면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님과 제가 동의를 하더라도, 또 다른 분들은 다른 ‘국민의 뜻’을 갖고 계십니다.


만나서 얘기를 해도 서로 의사를 전달하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글로 쓰니 한계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오류나 잘 못이 있으면 꼭 집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막말을 하셔도 좋으니(단지 주인장님이 싫어 하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지적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기서 글을 보고 많은 사고의 넓힘을 배웁니다. 다행히 ‘주절주절 낙서장’이라 하니 가끔 끄적거리는 것이 좋습니다.

insyaallah님의 댓글

insyaalla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17.114 작성일

mobilewrite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논쟁을 보면 언제나 결론은 없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에 씻을수 없을 상처를 입히고...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기 자신에게 분노의 생채기를 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대한민국의 사태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은 희망을 보게 됩니다.
세계 어느나라 사람보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 이제 그 국민들이 있기에 앞으로 정치인들도 함부로 옳지 않은일을 도모하지 못할테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지만 결국은 대부분 언론을 통해서 보고 들은것일 것입니다.
팩트인것도 아닌것도 있을테지요..
그것을 바로 잡아주는 역활을 하라고 세워진곳이  곧 사법부, 헌재와 같은 곳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마스메라님 의견처럼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며 또한 더이상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서로를 보듬어 줄수 있는 성숙한 국민의식을 생각해야 되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풍우와 같은 일들이 머지않아 안정이 되고 정상으로 돌아가겠지요. 하지만 이역만리에서 생계를  위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시는 교민 여러분들끼리 무슨 악감정이 있어 얼굴을 붉히며 감정들을 상해야 하는지도 뒤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요즈음은 인터넷 시대인 만큼 한국이나 인도네시아나 소통의 거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이렇게 민감한 정치적인 사안들은 한국내에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논의를 했으며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나, 굳이 이곳에서 한다면 서로가 의견을 나눌때에 조금씩 한번 더 생각을 다듬어 상대에게 상처주는 단어들은 지양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올 2016한해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조금은 이른감이 있지만 모든 교민들 특히 이곳에 글을 남기신 모든 분들에게 훈훈한 연말 되시고 더욱 건강들 하시고, 밝고 힘찬 2017년 맞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beautician님의 댓글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38.253 작성일

존경하는 마스메라님,
글에 자기 생각을 담는 용기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올린 글도 다시 지워버린 경우가 몇 십 번 정도 있었습니다.^^

사실 서로 반박하는 글이라 할지라도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에 깔고 공손한 태도와 말투로 갑론을박 할 수 있다면 인터넷 상의 논박은 오히려 굉장히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일정 크기의 머리통을 갖고 있으니 그 용량을 초과하는 사상과 논리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인데 그런 토론을 통해 내 정반대 편에 앉은 사람의 생각을 크게 상처받지 않고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니 말입니다. 그것이 무지개처럼 찬란하고 조화로운 화합을 만들어나갈 길일테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작금의 현실에서는 옛날 공원에 담배피는 처녀에게 동네 아저씨가 득달같이 달려가 귀싸대기를 쳐올리는 것처럼  인터넷 상의 공박은 느닷없고 막무가내인 것을 심심찮게 봅니다. 가끔은 나도 그러는 것 같습니다.(반성합니다ㅠㅠ)  익명의 방패 뒤에 숨어 자신이 다치지 않으리란 확신만 있다면 온갖 어마무시한 무기를 꺼내 휘두르는 것은 본국이나 여기나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 사람이란 가시가 삐죽삐죽 돋은 괴물같은 존재이지만 사회 속에서 다름 사람들과 섞여 살려면 스스로 가시들을 옷 속으로 악지로 구겨넣어 남들이 찔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그래야만  자신도 남들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우린 자기 본색을 완전히 드러내는 겁니다^^  그러니 인터넷 구석구석의 게시판들에선 종종 참혹한 백병전이 벌어지곤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의 소통방식이 그렇게 까칠할 수밖에 없다면 그런 방식과 그로 인한 폐혜를 어쩔 수 없이 감수하면서라도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것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평화로운 불통보다는 요란스러운 소통이 더 나을 테니까요.

특검결과와 헌재결정을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건 어차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 기다리는 방식이 조용하든 요란스럽든 그건 사회통념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기다리는 사람 맘이라 봅니다.  대중의 민의가 뭔가에 의해 오염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도 없고 혁명의 결과가 언제나 정의롭지만은 못한 것처럼 특검과 헌재의 판단만은 반드시 정의롭고 공평무사할 것이라 믿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생각입니다. 최근 이 모든 것들의 밑바닥을 보고 난 지금은 특히 더 그렇구요.

그런 걱정으로 헌재 앞에서 불을 밝혀 농성하고 게시판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 조용하라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박사모가 떠들어 대는 것이 기도 차지 않지만 당장 닥치라며 목을 졸라대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서로 맞선 의견들의 소통방식이 결코 세련되지도 평화롭지도 못하다 하더라도 그래서 양쪽 다 입을 닫으라 하기보다는 더욱 소란스럽고 더욱 시끄러워져야 할 일입니다. 그래야 그러다가 결국 어딘가에서 접점을 찾고 해결책을 같이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될 테니까요.

마스메라님도, 또 이 게시판의 그 누구도, 자기 의견을 얘기하는 데에 주저하시 마세요.
그게 바로 이런 게시판의 용도라고 이 연사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shiraz님의 댓글

shira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4.87 작성일

ㅇㅇ 동의...지네나라에서 먹고살길 없어서 남의나라와서 먹고사는 주제에 오지랖들은 넓어여... 그렇게 나라걱정 되거들랑 어여 귀국해서 정치활동들 하이소...인니에서 까지 이러지들 말고...

댓글의 댓글

마스메라님의 댓글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176.245 작성일

동의하셨다면서 정작 덧글의 내용은 제 글의 요지와 반하는 내용이네요...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 말라는 글이 아닙니다. 다시 글의 요지를 봐주셨으면 하네요. 이런 덧글은 오히려 정작 봐야 할것들을 덮고, 논쟁과 싸움만 나오게 하는 덧글이라 씁쓸합니다.

댓글의 댓글

shiraz님의 댓글

shira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4.87 작성일

아....내글은 탄핵관련된 일들에 찬성하는거도 아니고 반대하는거도 아닙니다. 남의나라까지 와서 한국 정치이야기로 다들 왜이러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댓글의 댓글

Musicman님의 댓글

Music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3.♡.29.182 작성일

남의나라에 오면 대한민국이 우리 조국이 아닌가요 ? 
플라톤이 말했다고 합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제일 저질스러운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더 기울여야 최순실같은 사람들이 기웃거리지 못합니다..

댓글의 댓글

shiraz님의 댓글

shira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4.87 작성일

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있고, 내가 생각하는 옳다고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여기 쓸생각도 없구여 나랑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수구꼴통이라느니 빨갱이라느니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댓글의 댓글

shiraz님의 댓글

shira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4.87 작성일

탄핵이 옳건 그르건 간에, 이래저래 흠결이 많아보이는 박근혜를 당선시킨것도 조선국민의 수준인거구요, 촛불시위로 탄핵을 발의시킨 근본도 조선국민의 수준인 것이지요. '수준' 이란 단어는 가치중립적인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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