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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신선함이 "듬뿍" Terong Bel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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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5.13) 작성일10-04-24 16:03 조회6,97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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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과일을 드셔보신 교민은 별로 없을꺼라 생각 듭니다. 인도네시아에서 10년 넘게 살았다는 지인도 이런 과일은 처음 봤다며 이건 어떻게 먹는 과일이냐며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Terong Belanda. 주먹크기 만한 예쁘게 생긴 과일인데 이걸 생으로 먹는건지 요리할 때 쓰는 채소인건지 도저히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Terong은 인도네시아어로 ‘가지’라는 뜻이며 Belanda는 네덜란드를 뜻하는 말입니다. 아마 서양 가지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 영어로는 Tamaillo, Tree tomato로 잘 알려져 있으며, Arvol de Tomate(스페인어로 나무토마토)라 불려집니다. 한국명으로는 ‘나무토마토’라 불립니다. 여러나라에서 부르는 이름들은 공통적으로 부르는 이름이 토마토라는 것을 말해주지만 떼롱 브란다는 우리가 흔히 먹는 토마토와는 같은 과에 속한다는 것 외에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빨간 새색시 볼과 같이 탐스러운 색깔을 지닌 떼롱 브란다는 섬유질과 항산화 물질이 굉장히 많이 함유된 저칼로리 건강 과일입니다.

 

떼롱 브란다의 학명은 Cyphomandra betacea Semdt.입니다. 떼롱 브란다의 식물학적 계층구조를 살펴보면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가지목(solanales), 가지과(Solanaceae)입니다. 가지과의 식물들은 우리의 삶과 친숙한 가지, 고추, 토마토를 비롯하여 한의학에서 약재로 쓰이는 것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자양, 강장, 당뇨약으로 널리 알려진 구기자(枸杞子), 소염과 해열작용이 강한 지골피(地骨皮), 진해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어서 널리 이용되는 산장근(酸漿根), 해열 이뇨 각종암 치료에 유용한 용규(龍葵), 잇몸 부종에 쓰는 마령서(馬鈴薯), 진통제 백혈병, 위암, 간암, 자궁암에 쓰고 있는 백영(白英)등이 모두 이 가지과의 식물입니다.

 

떼롱 브란다를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성()은 한()하고, ()는 산(), 미감(微甘)하며, 귀경으로는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이 됩니다.

한성(寒性)으로 인해 해열, 이뇨작용이 있어 더위로 생긴 열을 풀어주고 대사순환을 촉진시키며 소변이 잘 나오게 도와줍니다. 또한 갈증을 없애며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떼롱 브란다의 원산지는 안데스 산맥을 끼고 있는 페루, 칠레, 에콰도르, 그리고 볼리비아인데, 뉴질랜드에서는 국제적은 수출을 위한 상용작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메단, 보고르 지역에서 많이 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전통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큰 마켓이나 과일판매점에서도 볼 수 있는 과일이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과일이 아닐까 합니다.

 

떼롱 브란다의 생김새는 달걀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약간 큰 달걀모양의 타원형으로 5~8cm입니다. 색깔은 검붉은 색깔을 띠고 있으며 꼭지부위의 줄기가 5cm정도로 길게 달려 있으며 껍질은 윤이 나고 매끄럽습니다. 껍질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세로로 보라색깔 희미한 줄이 여러갈래로 있기도 합니다. 만져보면 굉장히 말랑말랑하며 탱탱합니다. 칼로 자르면 쉽게 잘라지는데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한입 먹으면 이게 무슨 맛이지 하며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과육은 주황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그 안에는 더 쫀득한 젤리처럼 주황빛의 속 즙과 노란 씨앗이 버물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르키샤 같지만 마르키샤처럼 흘러내리지는 않습니다. 키위와 토마토를 섞은 모습이랄까.. 한 입 먹어보면 처음 먹어보는 생소한 맛이라 맛을 표현하기도 어려운데 먹으면 먹을수록 달콤 쌉싸름합니다. 약간 신맛도 나고 떨떠름 하지만 이 맛에 익숙해 진다면 또한 우리 식탁에 추천할 만한 저칼로리 건강식의 과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떼롱 브란다를 생으로 먹을 때는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과육을 떠서 먹는데, 설탕을 조금 뿌려서 먹으면 더 달콤한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은 익은 과일을 손으로 살살 주물러서 부드럽게 한 다음 꼭지를 떼고 입에 물로 바로 과육을 짜서 먹습니다. 생각보다 특별한 맛은 없고 신맛이 강해서 쥬스를 만들어 먹거나 시럽, 샐러드나 식욕을 돋우는 디저트, 각종 음식의 데코레이션에도 다용합니다. 특히 루작(rujak)이나 인도네시아 식초절임 acar, 삼블을 만드는 재료로도 쓰입니다.

 

떼롱 브란다의 껍질은 질기고 쓴맛 때문에 벗기고 먹습니다. 껍질을 벗기는 방법은 떼롱 브란다를 넣고 푹 잠길 만큼 뜨거운 물을 부어 3,4분 동안 두었다가 찬물에 넣어 식혀서 칼로 살살 벗기면 잘 벗겨집니다.

 

저지방 저칼로리의 떼롱 브란다는 일반 과일이나 채소보다 섬유질과 무기질 및 비타민 (A, B6, C, E, Thiamine)이 풍부하여 항산화제 함량이 월등히 많습니다.

과육 100g: 수분 85g, 단백질 1,5g, 지방 0.06~1,28g, 탄수화물 10g, 질소 0.223~0.445g, 섬유질 1.4~4.2g, 회분 0.61~0,8g, 비타민 A 150~500IU, 그리고 비타민 C 25mg,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각종 비타민(A, C, 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셀레늄, 타닌 등은 강력한 항산화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야채와 과일을 매일 먹으면 중풍, , 심장질환, 백내장 등을 예방하고 신체 건강의 균형을 맞쳐주며 장수를 도와줍니다.

 

특히 85g의 수분함유량으로 수분의 양이 풍부하니 이뇨작용을 도와 신장의 기능을 돕는데 그 효능을 발휘한다고 하겠습니다. 섬유질도 풍부하여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는 저당식품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서도 안성 맞춤입니다.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떼롱 브란다의 자료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우리 몸을 젊게 유지해주는 항산화효능이 뛰어난 과일임은 분명합니다.

모르던 과일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먹어보는 것도 인도네시아에 사는 재미가 아닐까 하는데요. 생소하지만 알면 알수록 종류도 많고 미처 알지 못한 다양한 열대과일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라고 생각 합니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뒤로하고 몸에 좋은 건강한 식품을 섭취한다면 신선한 자극과 재미를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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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ulia님의 댓글

ju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07.47 작성일

마트나 시장에가면 쉽게 구하실수 있답니다.
중국인 친구들은 쥬스로 만들어 마시더라구요
몸에 좋다고해서 몇번 마셔봤지만 뒷맛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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