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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고운 보라색 가지의 빛깔을 가진 과일...'빼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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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5-01 22:49 조회8,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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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대형 슈퍼마켓에 있는 과일과 야채 코너를 돌아 보았습니다.

새로 들러온 품종은 없는지, 제철로 나는 것은 무엇인지……

대형슈퍼의 과일과 야채코너는 계절을 느낄 수 없는 인도네시아에서 미세한 철의 변화를 읽기에는 안성 맞춤인 곳입니다.

사람들에게 흔히 사랑 받고 있어서 대여섯 상자를 풀어 놓은 사과, 수박, 망가, 멜론 등의 주 코너를 지나서 작은 묶음으로 자신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손길만을 기다리는 코너를 돌다 보니 그 동안은 어디서든 그리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예쁘장한 과일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그 과일을 들고 한참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으니 옆에 있던 직원이 다가와 부아 빼삐노.. 부아 빼삐노..하면서 친절하게 이름을 알려 주고는 한 번 먹어보라고 권합니다.




생긴 모습이 가지가 살이 쪄서 좀 뚱뚱해졌다고 해야 할지, 아님 가지가 잠깐 호박이나 무와 함께 잠자리를 같이 해서 낳은 2세라 해야 할지…… 일단은 고 녀석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주 흔하게 볼 수 없었던 과일인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라 덥석 몇 개를 잡고 계산대로 가서 그 값을 치르고 돌아왔습니다.

 

buah pepino와의 우연한 만남..

그 만남 속으로 여러분과 함께 과일 여행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부아 빼삐노의 학명은 Solanum muricatum입니다. 빼삐노의 식물학적 계층구조를 살펴보면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가지목(solanales), 가지과(Solanaceae)입니다. 가지과의 식물들은 우리의 삶과 친숙한 가지, 고추, 토마토를 비롯하여 한의학에서 약재로 쓰이는 것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자양, 강장, 당뇨약으로 널리 알려진 구기자(枸杞子), 소염과 해열작용이 강한 지골피(地骨皮), 진해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어서 널리 이용되는 산장근(酸漿根), 해열 이뇨 각종암 치료에 유용한 용규(龍葵), 잇몸 부종에 쓰는 마령서(馬鈴薯), 진통제 백혈병, 위암, 간암, 자궁암에 쓰고 있는 백영(白英)등이 모두 이 가지과의 식물입니다.

빼삐노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입니다. 고대시대부터 안데스 산맥일대의 지역에서 재배해 왔습니다. 현재 칠레, 뉴질랜드,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다양하게 품종개량이 이루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슈퍼마켓에서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빼삐노는 스페인어로 페피노 도루세(pepino dulce)라고 불려지는데 그 어원을 살펴보면 페피노(pepino)는 오이(cucumber)라는 뜻이고, 도루세(dulce)는 달다(sweet)라는 뜻입니다. 실제로도 그 맛과 향이 오이와 많이 닮았고 단맛이 있어서 달달한 오이라고 별칭을 주어도 무방할 듯 합니다.

빼삐노는 1m정도 자라는 다년생 관목형 초본성 식물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페피노, 참외배라 부르며 영어로는 그 맛과 생김새가 멜론과 유사하다고 하여 pepino melon, melon pear, melonshrub, sweet cucumber, tree melon 이라 불립니다.

 

부아 빼삐노의 겉 표면은 밝은 미색에 보라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생긴 모습은 둥글둥글 잘 빠진 달걀모양, 조금 더 매끈하게 빠진 달걀모양, 가지가 덜 자란 상태에서 똥똥해졌거나 약간 비틀어진 그런 모양입니다. 겉으로만 보아서는 토마토와 가지의 매끈하고 반질반질한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보면 토마토를 잠깐 데쳐서 벗겨낼 때처럼 손으로도 그 결을 따라 벗겨낼 수가 있습니다.

칼로 육질을 반쪽으로 잘라보면 바나나를 자를 때처럼 큰 힘을 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노란 빛을 띠는 육질과 함께 가운데 십여 개 박혀 있는 씨를 볼 수 있습니다. 씨는 육질과 함께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다른 과일 씨에서와 같은 딱딱함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육질은 수분이 많고 부드러우며, 풍기는 맛과 향은 상큼하여 멜론, 오이와 유사합니다. 육질의 맛은 약간의 단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당도는 6~8정도뿐이 안되니 크게 달지 않습니다. 보통 바나나의 당도가 16, 사과의 당도가 13, 포도의 당도가 16정도이니 빼삐노의 당도로는 단 맛을 살짝 느끼는 정도라 보시면 될 것입니다.

 

부아 뺴삐노를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성()은 한()하고, ()는 미감(微甘)하며, 귀경으로는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이 됩니다.

뛰어난 한성(寒性)으로 인해 해열, 이뇨작용이 있어 더위로 생긴 열을 풀어주고 대사순환을 촉진시키며 소변이 잘 나오게 도와줍니다. 또한 갈증을 없애며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병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미감(微甘)한 성질은 비위의 기운을 도와주니 소화기의 울체를 풀어주고 소화기능을 돕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하겠습니다.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으로 귀경하는 효과가 있으니, 심장의 열을 꺼서 소변의 배출을 원활히 하는 특징도 알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통 부아 빼삐노(buah pepino)를 그 이름 외에도 부아 뿌스삐따(buah puspita)라고 부릅니다.

특히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와 신장결석으로 오랫동안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고생하시는 분들께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부아 빼삐노에는 항산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하여 항산화 비타민으로 부르는 베타카로틴(beta-carotene)과 비타민 C가 각각 100g 26.609mg 25.119mg이 함유되어 있으니 당뇨를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우수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92%의 수분함유량으로 수분의 양이 풍부하니 이뇨작용을 도와 신장의 기능을 돕는데 그 효능을 발휘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도가 6~8로 높지 않아 저당식품으로서도 안성 맞춤이니, 부아 뺴삐노는 앞으로 건강식으로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될 촉망 받는 과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부아 빼삐노는 겉표면이 밝은 미색에 노란빛 또는 황금빛이 도는 것이 맛있습니다. 보라색 줄무늬가 아주 선명하게 끝까지 그어져 있는 것이 좋으며 집에서 보관 시 일주일정도 상온이나 냉장고에 보관하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부아 빼삐노를 식후 디저트나 샐러드에 넣어 같이 야채랑 드셔도 좋습니다. 또한 빼삐노를 얇게 썰어 그 위에 설탕을 조금만 뿌려먹으면 아이들에게 주기에는 아주 맛있는 간식이 되기도 합니다.



 

그 보랏빛의 향기로 매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부아 빼삐노..

아직은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일은 아니나, 곧 널리 사랑 받는 과일이 되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색과 은은한 달콤함이 곧 우리네 삶 가까이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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