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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세상에서 제일 큰 과일,'낭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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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5-01 18:35 조회8,57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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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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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줄기에 왜 큰 마대 자루를 주렁주렁 매달아 두었나 궁금했습니다.


매달린 큰 자루는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끈으로 묶어 두거나 지지 목을 받혀 두기도 하였습니다.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이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으면 그 정체가 과일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큰 과일로 알려진 낭까라는 과일 입니다. 큰 쌀 포대를 연상케 하는 크기와 신기하게 매달린 모습을 보면서 열대 지방에는 이런 과일도 있구나 하며 감탄하게 됩니다.

어느 과일 가게에서든 그 크고 아무렇게나 빚어놓은 듯한 신기한 모양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고 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듀리안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과일가게에서는 이미 껍질을 벗겨내고 그 과육만 담아 내놓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그 크기와 모습을 보는 경우는 뿐짝을 오르내릴 때나 재래시장을 지나칠 때인데, 이도 그냥 두리안 이겠지 하는 경우가 많으니 진짜 그 본래의 실체를 보이는 경우는 호기심이 발동한 사람들만이 아닐까 살짝 생각해 봅니다.   

또한 노랗고 예쁜 속살은 마치 무슨 닭고기 살을 찢어 내려가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왠지 고기를 씹는 듯 쫄깃한 맛과 향이 있지 않을까 상상을 하게 하는 과일입니다.

 

낭까의 학명은 Artocarpus heterophyuus Lam.이라 하며, 식물학적인 계층구조를 살펴 보면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피자식물아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 oneae), 쐐기풀목(Urticales), 뽕나무과(Moraceae)입니다.

동일한 뽕나무과에 속하는 한약재로는 해소, 천식, 진해, 이뇨의 효과가 있으며 혈당을 내려준다고 하여 당뇨환자분들에게 많이 권하는 상백피, 청간명목에 유용한 상엽, 풍습을 제거하고 관절에 효과가 있는 상지, 활장통변에 유용하여 변비 환자에게 많이 쓰이는 화마인등이 있습니다.

기원지는 인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등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낭까는 인도네시아 안에서도 nangka(Jawa), anane(Ambon), lumasa(Lampung)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스페인에서는 jaka, 중국에서는 波羅蜜(Bōluómì), 일본에서는 パラミツ(Paramitsu) 한국에서는 바라밀(Baramil)이라고 불립니다.

낭까는 나무가 한 번 자라고 나면 수십 년을 장수 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큰 나무는 25m에 이르며, 과일이 열리면 그 길이는 30~90cm, 지름은 25~50cm, 무게는 보통 15~20kg, 큰 것은 40~50kg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 나무에서는 이런 크기의 낭까를 한 해에 60개 정도를 수확할 수 있다 하니 참 대단한 나무 입니다.  

 

낭까는 겉 표면에 작은 원뿔 모양의 돌기가 빼곡히 나 있고 점차 커지면서 제멋대로 울퉁불퉁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매가 많이 달린 낭까 나무를 멀리서 보면 마치 동물들이 여기저기 매달려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낭까가 아직 덜 익은 것은 녹색빛이 나고, 다 익은 것은 갈색의 빛이 돕니다. 다 익은 열매는 겉으로 썩은 양파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나 열매의 속은 바나나와 비슷한 향이 납니다. 과육은 옅은 노란색이며 과육에 비해서 씨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과육은 결이 있어서 마치 고기를 찢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씨를 둘러싸는 과육은 파인애플의 그 맛처럼 달고 약간 신 맛이 납니다.

 

한의학적으로 이 과일의 특성을 살펴보면 성질은 온() 무독(無毒)하고 그 맛은 감(), ()하며, 귀경(歸經)은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 되니, 양혈(養血), 장혈(藏血), 보비(補脾), 양위(養胃)하는 효능이 나타납니다. 간혈을 보충하여 인체내의 정미로운 물질을 저장하는데 우수한 역할을 하며, 또한 비위의 기가 허약하여 소화흡수가 원할하지 않은 증상을 개선해주니 기혈이 충만하지 못한 증상을 돕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온성으로 인해 경락의 순환을 도와주는 관계로 온경락(溫經絡) 회양(回陽)의 효과도 함께 가진다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직 덜 익은 낭까는 주로 요리를 해서 반찬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며, 잘 익은 것은 그 과육을 먹으며 간식으로 즐긴다 합니다.

아직 덜 익은 낭까는 풍부한 미네랄과 칼슘(45mg), (29mg)등을 포함하고 있어서 어린아이 및 노인들에게도 좋으며, 요리에 응용하여 다양하게 섭취하고 있습니다. 잘 익은 낭까는 비타민A(330SI)가 풍부하다 하여 눈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며, 칼륨(303mg) 또한 풍부하여 고혈압 환자에게 많이 권하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낭까의 씨는 비타민 B1, B2가 풍부하여 지역에 따라서는 삶거나 볶아서 먹기도 합니다. 또한 낭까의 잎과 뿌리는 민간에서 위궤양과 열병 및 설사병에 좋은 약효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널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낭까의 점액성 수액은 모기 및 파리를 잡는 포충제로 이용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낭까의 나무는 그 재질이 내구성이 높아 가구, 악기, 건축 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으며, 특히 기타와 비슷한 두 줄짜리의 현악기인 kutiyapi를 만드는데 이 낭까 나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낭까 나무는 그 모든 부분이 인간의 삶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니 가히 봉사의 나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낭까는 대체로 껍질을 벗긴 채 과육을 파는 경우가 흔하니, 과육을 고를 때는 노란빛이 밝게 도는 것이 싱싱하고 맛이 좋습니다.

낭까는 과일 자체를 즐겨 먹기도 하지만 주스를 만들어 먹기도 하며, 말려서 가루를 내거나 시럽을 만들어 음식물에 첨가해서 먹기도 합니다. 시중에는 과자나 통조림으로 해서 나와 있는 제품도 있으니 한 번 들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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