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건망증을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끌렝껭'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319)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건망증을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끌렝껭'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19:58 조회5,508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2793

본문

나눔의 과일 이라고 불러 주고 싶습니다.

우리 어린 시절 도란도란 둘러 앉은 마루 가운데 옥수수나 찐 감자가 있었고, 자지러지게 웃음 보따리가 풀려 나가는 동네 할머니들 상 받침 위에 삶은 콩깍지가 있었다면…… 이곳 인도네시아에는 끌렝껭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나눔을 느끼게 해주는 과일, 인도네시아에는 끌렝껭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겉보기에는 까칠한 것이 무슨 맛이 있을까 싶지만 입에 넣어 보면 입안에서 번지는 그 달콤함과 육질의 부드러움이 표현 그대로 사르르 녹습니다. 딱딱한 껍질 안에 숨은 꽉 찬 속살의 달콤함에, 참 이 과일은 속 깊은 과일 이구나 생각 해 봅니다.  

 

과일을 씹으면 녹아나는 단 맛이 서둘러 목의 언덕을 넘어 어느 샌가 몸 속으로 녹아 들어, 언젠가 어릴 적 한번 먹어 본 듯한 느낌이 드는 정겨운 과일이란 생각도 듭니다.

 

끌렝껭은 인도네시아에서는 lengkeng 또는 Kelengkeng,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Longan, lungan, guiyuan 으로 불리는 과일로 용의 눈(dragon eye), 고양이 눈(cats eye)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학명으로 Euphoria longan L. 이며 식물학 분류를 보면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에 속합니다.

껍질은 거칠고 황갈색으로 속은 꼭 포도알 같은 것이 반투명한 내용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씨는 딱딱하고 동그란 것이 팥알만 하고 색깔은 검은 빛이면서도 밝은 자주색을 띄고 팥알보다 더 예쁩니다.  

이 과일은 중국 남부 또는 버어마 서쪽을 그 기원지로 보고 있으며 1700년대 인도 및 동남아시아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열대 아열대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건기를 꼭 가진 곳에서 생산 되며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끌렝껭 특유의 그 달콤한 맛이 없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성질은 온() 무독(無毒)하고 그 맛은 감()하며, 귀경(歸經)은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이 됩니다. 보익심비(補益心脾) 양혈안신(養血安神)하니, 기혈부족(氣血不足)과 심계(心悸), 정충(怔忡), 건망(健忘), 불면(不眠)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성미(性味)가 감온(甘溫) 질윤(質潤)하여 심()과 비() 두 경락(經絡)으로 들어가니, 보익보혈(補益補血)하고 영혈(營血)을 자양(滋養)하므로, 양호(良好)한 안신작용(安神作用)을 가지고 있어 심비혈허증(心脾血虛症)에 아주 유용합니다. 또한 임상(臨床)에서는 대조(大棗)와 같이 상용(常用)하여 신경성(神經性) 심계항진증(心悸亢進症)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담과 습이 저체()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끌렝껭 말린 것은 총명탕 제재에 꼭 들어가는 약재중 하나로 수험생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과일 입니다. 또한 보혈 작용이 강하니 임산부 및 몸이 허약한 분들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기가 지나고 끌렝껭 철이 오면 길거리 마다 수레에 담아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집집마다 한 묶음씩, 또는 한 바가지씩 사다가 둘러 앉아 나누어 먹는 과일 입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 과일을 피를 만들어 주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 끌렝껭에는 혈액을 만드는 주성분인 철(Fe)이 포도의 20, 시금치의 15배나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를 만들어 주는 과일이 헛된 민간의 얘기만은 아닌 것 입니다.

또 이 과일은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화교들에게는 지나친 더위로 쉽게 약해질 수 있는 심기를 보하는 데 꼭 섭취 해야 하는 과일로 인식되어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이는 끌렝껭이 인체의 기와 혈을 보하는 약효가 있다는 것으로 중의학을 통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 이 과일은 건망증을 치료하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귀경이 심장인 관계로 혈을 보하는 성질이 강하여 안신시키니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안증을 없애주며 건망증을 치료하고 머리를 맑게 해 줍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끌렝껭 말린 것과 원지, 죽여 등의 약재를 함께 다려서 총명탕 제재로 사용 하고 있습니다.

 

끌렝껭은 임신한 여성과 산후 회복기에도 좋은 작용을 합니다.

비타민 A, B, C 뿐만 아니라 칼슘과 마그네슘의 다양한 무기질에 철 성분이 풍부하여 보혈하니 임산부에게는 둘도 없는 보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끌렝껭 씨를 타박상에도 많이 쓰며 몸에서 나는 냄새 특히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 이며 또한 뱀에 의한 상처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여 왔다고 합니다.

 

건기가 지나고 나면 일반 과일 가게나 대형 슈퍼, 길거리 수레에 담겨 있어 여기저기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살짝 눌러보았을 때 너무 무르지 않고 알 찬 느낌,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잘 익은 것이며 색깔은 조금 밝은 황갈색이 달고 맛있습니다. 검은 빛을 띠는 것은 그 맛이 덜 합니다.

껍질을 닦은 후 까서 그냥 먹는 게 보통 이며 시원하게 냉장 보관했던 끌렝껭의 껍질을 까서 주스를 해 먹어도 맛 있습니다. 시중에 통조림으로 많이 가공되어 나와 있기도 합니다.

머리를 맑게 해 주고 건망증을 치료 해 주는 총명탕의 재료, 끌렝껭을 우리 자녀들의 책상 위에 올려 둔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공부 간식이 있을까요?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3건 34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09 유머 출장에서 갑자기 돌아온 남편 댓글2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17 3244
5308 일상 인도네시아에있는 친구 구합니다. 상감마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7 4486
5307 일상 재미있는 이야기(펀) 댓글5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0 5404
5306 유머 고스톱 이야기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18 2779
5305 유머 여자친구가 주물러 줬음 좋겠다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09 3064
5304 일상 어느 오빠의 연아사랑 이야기 댓글4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1 5359
5303 유머 체했을때 여자친구가 응급치료를 해줬다. 그래서 죽을뻔 했다.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27 3450
5302 일상 희안하네.....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3 4379
5301 유머 멍청하면 삼대가 고생한다는걸 몸소 보여줌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20 3022
5300 일상 한국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 어디인가요? 댓글9 해피라이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6 6911
5299 유머 오빠,,, 잠깐 나랑 말좀해 댓글2 첨부파일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12 5551
5298 일상 민족주의와 애국주의(애국심) 구별을 못하겠습니다. 댓글9 킹왕짱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6 7079
5297 유머 (PH0T0 dra'ma) 여자친구와 야릇한 분위기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03 3684
5296 유머 (PH0T0 dra'ma) 고등학생이 담배필때 훈계하는 어른들 2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01 3624
5295 유머 (PH0T0 dra'ma) 주정뱅이 남편 다루는 부인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28 4841
5294 일상 저번에 올려주신 82무비닷컴 사용해보고 깜짝놀랐어요 댓글8 임수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31 5473
5293 유머 (PH0T0 dra'ma) 짜장 먹기 힘들다. 댓글5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29 5174
5292 일상 도와주세요. 댓글1 댄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9 5153
5291 유머 충격 예쁜 여고생이 향하는 곳은? 문희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12 4717
5290 일상 컴퓨터용 포스트잇 입니다. 첨부파일 멋진가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3 5699
5289 유머 헬스장에서 만난 뜻밖의 댄스매니아 댓글1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05 3023
5288 일상 (추리소설-김성종) 어느 창녀의 죽음 13,14,15 부...계속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4 12065
5287 기타 Elevenia & Samsung 댓글3 cape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22 5174
5286 일상 제가 인도네시아에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댓글7 태산북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06 8993
5285 일상 아이패드 2틀 사용기 댓글6 할리데이비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8 11587
5284 일상 유머황당동영상? - 합기도 달인 댓글1 소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7 5358
5283 일상 엘오아시스 찌까랑 작은 도서관 개관식 초대합니다. 댓글2 첨부파일 베바스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26 6516
5282 일상 오늘 바보가 된 느낌이네요 ㅠㅠ 댓글6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9 711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