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감동] 존경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7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감동] 존경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9.180) 작성일12-04-19 14:28 조회4,154회 댓글1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2188

본문

입사한 지 이제 1년, 최근까지 한분의 과장님 때문에
매일 같이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장님이 모자란 사람이라면 차라리 낫습니다.
모든 프로젝트와 일을 칼같이 해결하는 양반입니다.
문제는 부하직원들도 자기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괴상한 믿음 때문에 아랫사람들이 죽어난다는 것입니다.

3개월 전, 매일 야근에 피곤한 제가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저희가 하청을 주는 공장에
신제품 샘플 제작을 의뢰했는데
1,000개만 받으면 되는 것을
서류 작성 미스로 10,000개를 의뢰한 것입니다.

규정대로 한다면 2중, 3중의 확인 절차가 있지만
대부분 잘 지키지 않는 요식행위였고,
저 역시 대충 넘어간 것이 큰 화근이 되었습니다.

실수를 알았을 때는 이미 3,000개의 제품이 제작된 후였습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8만 원, 2,000개면 1억 6천만 원.
저는 무단 퇴사하는 것으로 도망쳐 버렸습니다.
그때는 정말 왜 그랬는지...

하지만, 과장님이 집안에 숨어 있던 저를
멱살을 잡고 끌고 나오시더니
저와 함께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작 사흘 만에 2,000개의 신제품을
깨끗이 팔아치웠습니다.

회사로 돌아온 후 더 놀라운 일을 겪었습니다.
회사로 돌아온 저희에게 사장님이 오시더니
과장님에게 과장님의 사표를 돌려주시더군요.
과장님이 자신이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사장님에게 사표를 맡기고 저와 함께 나선 것이었습니다.

저는 눈물을 쏟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는데,
과장님은 담담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니까 사표까지 낸 거다.
특별히 널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야.
정 고맙거든 나중에 네 후임이 실수 했을 때
너도 사표 던질 각오로 그 일 해결해."

새벽편지 가족님들
저희 과장님 존경할만한 분 아닌가요?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422건 16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74 일상 추천합니다 댓글7 준치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3 5907
3773 일상 Google Chrome 웹상에 이미지! 댓글2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2 3271
3772 일상 이러면 어떨까요.. 댓글6 khl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2 3357
3771 일상 카풀을 찾습니다.(찔레곤 Matahari mall 출발) 댓글2 레몬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2 4672
3770 일상 산속에서 만난 도인...(펌) ㅋ 댓글4 S빠나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2 2887
3769 일상 인니 노인 인구의 급속한 감소는 한국인 때문인가? 댓글9 발리어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2 3803
3768 일상 엄친아와 뉴요커인 나의 비밀스런 관계........2편 댓글3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1 3670
3767 일상 엄친아와 뉴요커인 나의 비밀스런 관계........ 1편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1 6220
3766 일상 침대청소 문의에 대하여... 댓글2 한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0 3101
3765 일상 고깃값 30% 내린 '착한 식당', 인하 방법은? 기사 발췌 댓글2 Dong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9 4013
3764 일상 교민 사회 G랄 시리즈 1탄 댓글13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9 5628
열람중 감동 [감동] 존경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댓글1 우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9 4155
3762 일상 교민 사회 공인으로서의 도덕성 댓글7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9 3987
3761 일상 재산이 없어도 줄 수 있는 7가지 댓글3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9 3356
3760 일상 소형 중고냉장고 구합니다. 댓글2 고도리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8 3658
3759 일상 신데렐라가 왕비가 될수 있었던 이유 댓글9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7 3570
3758 일상 당구장 댓글1 qhrt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7 3169
3757 일상 댓글인지....악플인지 댓글5 레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7 3318
3756 일상 인니어 결코 쉬운 언어가 아닙니다 댓글36 행복예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5 8477
3755 일상 한국식당 사장님들 보세요 댓글19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5 7005
3754 일상 자탄풍[사마귀 버젼..]-펌 댓글2 820PM슝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4 3959
3753 일상 침대 청소를 했는데 .... 먼지가 허걱 !!! 댓글10 올리비아땅콩강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3 3823
3752 일상 이글 좀 보시고 잠시 쉬어가시오 댓글8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3 3908
3751 일상 일본 지도에 독도는 없다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2 4168
3750 일상 빨리 알고싶습니다 jesik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2 2539
3749 일상 "사람을 찾습니다!!!"의 글은 임시 보관함 게시판으로 이동하였습니…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1 4577
3748 일상 2012프로야구 4월11일 선발투수 삼성VS기아 댓글1 원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1 3600
3747 일상 제안 합니다 주절~~ 주절~~~ 댓글1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1 331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