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황혼의 슬픈 사랑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35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황혼의 슬픈 사랑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02.250) 작성일10-06-06 15:07 조회4,378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0745

본문

황혼의 슬픈 사랑이야기

육십이 넘은 노부부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했습니다.

성격차이로 이혼한 그 노부부는 이혼한 그날,
이혼 처리를 부탁했던 변호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통닭이었습니다.
주문한 통닭이 도착하자 남편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날개 부위를 찢어서 아내 할머니에게 권했습니다.

권하는 모습이 워낙 보기가 좋아서 동석한 변호사가
어쩌면 이 노부부가
다시 화해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내 할머니가 기분이 아주 상한 표정으로
마구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지난 삼십년간을 당신은 늘 그래왔어.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하더니
이혼하는 날까지도 그러다니...
난 다리 부위를 좋아한단 말이야.
내가 어떤 부위를 좋아하는지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어.
당신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

아내 할머니의 그런 반응을 보며
남편인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날개 부위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야~
나는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삼십년간 꾹 참고 항상 당신에게 먼저 건네준 건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이혼하는 날까지..."
화가 난 노부부는 서로 씩씩대며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집에 도착한 남편 할아버지는
자꾸 아내 할머니가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나는 한번도 아내에게
무슨 부위를 먹고 싶은가 물어 본 적이 없었구나.
그저 내가 좋아하는 부위를 주면 좋아하겠거니 생각했지.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떼어내서 주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아내에게 섭섭한 마음만 들고...
돌아보니 내가 잘못한 일이었던 것 같아.
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과라도 해서 아내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남편 할아버지는
아내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고
남편 할아버지가 건 전화임을 안 아내 할머니는
아직 화가 덜 풀려 그 전화를 받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또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이번에는 아주 밧데리를 빼 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잠이 깬 아내 할머니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지난 삼십 년 동안
남편이 날개부위를 좋아하는 줄 몰랐네.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를 나에게 먼저 떼어내 건넸는데,
그 마음은 모르고 나는
뾰로통한 얼굴만 보여주었으니 얼마나 섭섭했을까?
나에게 그렇게 마음을 써주는 줄은 몰랐구나.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헤어지긴 했지만 늦기 전에 사과라도 해서
섭섭했던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

아내 할머니가 남편 할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지만
남편 할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내가 전화를 안 받아서 화가 났나’ 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낯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 남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남편 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간 아내 할머니는
핸드폰을 꼭 잡고 죽어있는 남편을 보았습니다.

그 핸드폰에는 남편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내려고 찍어둔 문자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미안해, 사랑해"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3건 85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81 일상 <GLYCenter>2015 청소년 탄소경영 전문가 양성과정 댓글1 GlobalLead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10 5319
3880 일상 노트북 문의 댓글2 은혜희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26 6847
3879 일상 자카르타 사람과 한국 사람들의 차이 댓글18 권토중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29 9732
3878 일상 <재테크> 10억 루피아, 은행 예금이 최선일까요?? 댓글15 비비원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2 9365
3877 일상 [온라인비교과활동] 동화책 번역기부 프로젝트 2기 모집안내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16 18115
3876 일상 담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댓글4 cigasho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09 7621
3875 일상 자카르타 슬라탄 UNAS대학교 bipa과정 8월 개강합니다 댓글2 jung318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23 5316
3874 일상 오류 알려주시면 최대 5천 포인트 드리겠습니다. 댓글17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12 7621
3873 일상 집에서 커피마시기 2탄!!! daniel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30 4000
3872 감동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3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01 6533
3871 감동 사랑은 댓글2 ra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3-15 5826
3870 감동 삶의 아름다운 빛깔 댓글3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08 5354
3869 감동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댓글3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06 5408
3868 감동 좋은 사람에게는 8가지 마음이 있다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2-16 4904
3867 감동 나도 그래요.^^*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6-07 4813
3866 감동 생라면 댓글1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11 5326
3865 감동 물음표와 느낌표 댓글2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29 4512
3864 감동 고암 큰스님 댓글4 인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18 4426
3863 감동 진실은 무엇인가? 댓글5 komp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7 4075
3862 감동 시중에 유행하는 유머들 댓글2 버섯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5318
3861 감동 얼굴 댓글2 인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23 3722
3860 감동 사랑스런 중년의 사랑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7 7091
3859 감동 마늘싹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10 6485
3858 감동 인도네시아에 먼저 온 사람, 늦게 온 사람 댓글24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20 5282
3857 감동 헬로우 인도네시아 댓글2 발리어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04 4747
3856 감동 부모님께 전화한통...... 댓글6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05 4967
3855 감동 밴쿠버의 감동... 다시 느껴봅시다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2 4587
3854 감동 부부는 이래야 한데요....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09 519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