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가을 안에서 우리는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06)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가을 안에서 우리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40.86) 작성일09-08-31 21:43 조회4,132회 댓글4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06079

본문

가을 안에서 우리는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을 찾아 길을 나서고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더 애타게 사랑하게 됩니다. 가을은 진실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진실해집니다. 단풍잎을 말갛게 비추는 햇살을 보면서 내 마음을 지나가는 생각들도 그렇게 밝고 깨끗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가을은 감사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많이 감사하게 됩니다. 씨앗이 열매가 되는 것을 보고 곡식을 거두는 동안은 내리지 않는 비를 생각하면서 우리 살아가는 중에 감사할 일이 참 많음을 알게 됩니다. 가을은 평화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얻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원칙과 질서에 따라 꽃 피고 잎 피고 열매 맺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우리 마음의 좋은 생각들도 언젠가는 저렇게 열매맺을 것을 알기에 우리 마음에는 평화가 흐릅니다. 가을은 여행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높고 푸른 하늘이 먼 곳의 이야기를 또렷하게 전해 줄 때 우리는 각자의 마음만이 알고 있는 길을 따라 먼 그리움의 여행을 떠납니다. 가을은 선물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구에겐가 전할 선물을 고룹니다 풍성한 오곡백과, 맑고 푸른 하늘 다시 빈 손이 되는 나무를 보면서 내게 있는 것들을 빨리 나누고 싶어 잊고 지낸 사람들의 주소를 찾아봅니다. 가을은 시인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쓸쓸하게 피어 있는 들국화 문득 떨어지는 낙엽 한 줌의 가을 햇살 짝을 찾는 풀벌레 소리에 가슴은 흔들리고 우리는 시인이 되어 가을을 지나게 됩니다. 【 출처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정말 정말 제가 어린 시절 우리집에 "만종"이란  그림이 있었죠

그 당시엔 그 그림이 그렇게 유명한지도 몰랐지만 왠지 제 마음 한 구석에

뭔가 모를 서늘함을 주었죠

가을에 수확하는 겸손하고 숙연한 종교스런 엄숙함

가을이 주는 많은 느낌들

어떻게 다 설명 할 수 있을 까요??

가을은 왠지모를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언뜻 차를 타고 가다

마구 낙엽이 떨어지는 을시년스런 기후

마치 가을인듯한 착각에

차창을 열어보면

뜨거운 공기가 쏵

그래요,여긴 적도 아래인걸요

언제나 그현상만을 보고 착각하는 우리들의 짧은 소견들

그래서 늘 그 삶의 쳇바퀴에서 맴돌수 밖에 없는 인간의삶을 탈피하지 못하는 군요

우리 앞엔 정말 다양한 삶들이 있죠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가을 !!

얼마나 오랫동안 잊고 산 낱말인지..

대학시절,

그 을시년스럽던 가을 밤

우리학교 후문 GREEN HOUSE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냈던 그 시간

그 GREEN HOUSE 주인은 경상도분이었지

그 가게 젤 맛있는 하트파이

지금도 그맛일까

그 길따라 조금 더 가면

앙쥬 라는 레스토랑

그 옛날 어떤 모델이 경영했던 그 곳

그때 유행한 노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었던가

그래서 그때부터

연인들 사이에선

시월의 마지막 날은 무슨 기념일처럼

아!

그립네요

지금은 그런 정서 모두

생활에 찌들려 잃어버리고

아즘마로

아저씨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컬한지요

세월은 이미 쏘아진 화살처럼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는 걸

그치만

그 추억만으로

우리 맘은 따뜻해질 수 있을까요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424건 10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624 일상 새로워진 인도웹 축하드립니다. de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31 4126
5623 감동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an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9 4126
5622 일상 출입국 비자 댓글2 alfos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13 4127
5621 일상 수영을 배우고 싶습니다. 댓글2 가브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16 4127
5620 일상 포인트 나눠주세요 댓글2 tofhdn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08 4128
5619 일상 옛 추억속에 큰 사람이 떠났네요. 댓글3 드렁큰티라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4 4128
5618 유머 돈을 버는 아내, 집에서 노는 남편. 이부부의 불편한 관계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13 4128
5617 유머 (PH0T0 dra'ma) 게임하다 여자에게 당하는 이야기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15 4129
5616 노하우/팁 좋아요2 세무 컨설팅에 관하여 댓글5 JSA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06 4129
5615 기타 신촌을 거닐다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07 4129
5614 감동 감동의글(펌):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댓글3 그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13 4130
5613 유머 거꾸로 읽으면 웃긴 이야기 댓글1 리더스앤스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12 4130
5612 일상 심장으로 만든 사랑 크리스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06 4131
5611 일상 #세상에 이런 곳도 있네요 #.... 댓글5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3 4131
5610 일상 일류기업 삼성 프린터의 문제점 댓글4 de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04 4131
5609 일상 뽈랑하시는분만보세염 댓글2 gummo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6 4132
5608 감동 사람을 찾습니다[펀글] 댓글2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6 4132
5607 감동 왈츠의 여왕 패티 패이지 타계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12 4132
5606 일상 맛있는 공연 비밥?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5 4133
5605 일상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 있다? .....인니투자 대형프로… 댓글1 물상객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09 4133
5604 일상 자폐아동을 대하는 천조국의 자세 댓글3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1 4133
열람중 감동 가을 안에서 우리는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31 4133
5602 일상 인도웹 댓글3 lou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3 4135
5601 일상 군필자는 이거 보면 눈물을 흘립니다. 흑흑.. 댓글3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27 4135
5600 유머 여자친구한테, 따였음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27 4135
5599 일상 생활의 지혜... 여자 분들만 꼭 보세요 (제1탄) 댓글2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5 4136
5598 일상 K-TV 시청 불가및 품질 불량 문제 식장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5 4136
5597 유머 세상에서 가장 빠른 개 댓글1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22 413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