刃 칼날인 = 날카롭게 세운 칼날이란 뜻이지요.

心 마음심 = 사람의 마음이고 심장이겠지요?

刃 + 心 = 忍 이것은 우리가 많이 쓰는 참을 인이란 글자입니다.

뜻을 풀이해 보면 아주 무섭게 번득이는 칼날로 심장을 도려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도 참을 수 있을 때

그것도 세 번이나 참아내야 할 때

살인을 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칼이 아닌 종이에 베인 작은 상처에도 크게 아파합니다.

어쩌면 참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참아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忍이란 글자를 가슴에 새기면서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남들이 쉽게 하는 忍은

참다운 忍이 아니란 생각을 하며

지금 내가 지고 가는 가슴 저린 忍을 존경합니다.

오늘도 내가 이겨 내려 하는 통곡의 忍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