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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우기에 얽힌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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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4.10) 작성일06-12-14 06:46 조회10,361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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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타게 기다리던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네요..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이곳 저곳에서 가뭄, 홍수, 폭설등등....
음... 그런 뉴스를  접하다 보니 5,6년 전 우기에 있었던 일화가 생각나네요.
 
2월쯤... 우기의 절정이었던 그 시기....
 자카르타에서 손님을 만나고 저녁식사와 술도 한잔 하신 아버지께서
그 다음날이 되어도 연락은 되지않고... 돌아오시지 않았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이 리뽀 까라와찌 입니다.
함께 만나신 손님은 당연히 그날 밤 아버지와 헤어진 후,
호텔로 돌아가셔서 주무셨다고 하시고......
집에서 기다리던 식구들은 안절부절  할 수 없었고,
이곳 저곳 수소문도 해보고,
혹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사고라도 났는지 몰라 연락도 해보고....
 
그런데 아버지께서 다음날 오후가 되어서야 돌아오셨습니다.
아주 지치신 모습으로.....
 
어찌된 일이냐구요?^^
 
엄청난 비로 자카르타의 전 도로가 물에 잠기는 대란이 일어났고,
고속도로는 물론.... 가옥이 침수되고 하수가 역류하고....
그래서 꼬박 고속도로에서 밤을 새셨다는 거였지요...
건아하게 취기가 오르신 아버지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열심히 주무셨고..
한참을 자고 났는데도 차가 그자리에 있었다는 겁니다. ㅎㅎㅎ
물속에 잠겨서....
 
배고픔은 참을 수 있었지만 인간에게 참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아시겠지만 생리적인 일이겠지요...
참다 못하신 아버지는 운전수에게 임시 화장실을 공수해 오길 명령하셨고,
착실한 운전수는  작은 아쿠아 병을 하나 구해왔다는 군요...ㅎㅎㅎ
뭐~ 상상해 보셔도 짐작이 가시겠지만.....
공급 과잉상태....ㅋㅋㅋㅋㅋ
 
지금은 돌이켜 보면 웃어 넘기지만
그 당시엔 무척 위기였겠죠..
그래서 그 이후 아버지께선 주변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하시고
우기만 되면 청소용 물통을 꼭 차속에 준비해 두신다는.......전설이 있습니다.
 
이번 우기에는 대지를 채워줄 만큼만 내려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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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젊은여행님의 댓글

젊은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121.86 작성일

그당시 전 뗏목타고 출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클라파가딩 사셨던분은 기억하실겁니다 뗏목타고 쯤빠가까지나오는데 2만5천루피아 ;;;

요한!님의 댓글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189.66 작성일

저도 한번은 심한 폭우로 인해 40분이면 갈 거리를 엄청난 트래픽으로 인해 3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기사 자신도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아서 운행도중 양해를 구하더니, 길거리에서 음료수/담배 파는 애를 부르더니 지삼수 까치 담배를 사서 담배를  피더군요 ㅡㅡㅋ'

Baik Kenny님의 댓글

Baik Ke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1.♡.157.104 작성일

제가 처음 자카르타에 도착한 때도 우기 였습니다.

회사 출장이라서 물리아에 묵었는데, 밥먹으러 11시 30분에 서라벌로 향했는데, 도착하니 2시....

1시간 정도 밥을 먹고 택시타고 다시 호텔에 돌아왔는데 시계는 벌써 5시를 넘어가던 기억이 납니다.

황당하여 웃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요즘엔 덜 한것 같은데.....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는 곳, 바로 인도네시아. 그래서, 인도네시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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