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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도둑과 식모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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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니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02.66) 작성일14-06-10 16:16 조회6,122회 댓글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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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단독주택에 남자 뿐반뚜 하나 여자뿐반뚜 하나 둘 있습니다.

지난주에 여행으로 집을 일주일 정도 비웠습니다.

도둑이 들어 거실쪽에 있던 노트북 두대를 훔쳐갔습니다.

마침 여자 뿐반뚜는 아푸다고 집에 간다고 갔습니다. 

집에는 남자 뿐반뚜와 손님이 오셔서 2층에 계셨는데 

일층 거실에 있던 노트북 두대를 가지고 갔다고 합니다.

그 후 여자 뿐반뚜는 며칠후 집에 왔고 

그 전에도 아프다고 계속 병원을 간다하고 집에 간다하고 몇번을 그러더니

아퍼서 일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온지 두달밖에 안된 식모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안된다 그랬더니 

남자 뿐반뚜와 싸워서 더이상 일못하겠다고 집에 간답니다.

제 심증은 여자 식모가 아프다고 집을 비웠을때 여자 식모의 남편이던 아는사람이 도둑으로 집에 들어서 노트북만 

훔쳐갔고 더이상 일해봐야 자기도 불안하고 하니 그만 두려고 하는건데 

물증이 없으니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경찰을 부르면 돈이 더 들고 꼬투리를 잡아 돈을 더 뜯어내려 한다고 하니 

뻔히 눈에 보이는데도 어쩌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식모의 정보도 인도웹에 올려서 혹시라도 다른분의 피해가 가지 안게 올려야 하지 안을까 싶은데 

물증이 없으니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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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네째님의 댓글

네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166.235 작성일

식모와 기사한테 한국식 정서로 잘해주지 마세요
나중에 황당사건 생깁니다
딱 일한만큼만 대해주시는게 맞습니다
몇년같이 일해서 믿었다?
이건 어리석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돈과 귀금속은 외출시 들고 나가고
골프채 노트북 등
방에 넣고 열쇠로 잠그고 다니시는게 예방의 한방법입니다
샤워하러 잠깐 방을 비운사이에도 집갑에서 100,000루삐아 한두장이
사라집니다ㅡ내가 착각했나?고 말죠
100,000루삐아 9장에 1장을 감싸서 한묶음을 만드세요
지갑뒤쪽에 넣놓은(주로앞쪽에서 돈을 꺼내사용했음)
묶음이 7장 또는9장이 되어있더라구요
인도네시아경찰과  한국경찰은  매우 많이 다르니까
잊으세요......

네째님의 댓글

네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166.235 작성일

13일에 넓은집으로 이사를했어요
전에살던집이 작아서 ㅡ식모가 없었어요
혼자서짐싸고ㅡ이사한후
오래비워져있던집이라 먼지가 많아서ㅠㅠ
 청소 빨래 짐정리 또청소..
애기돌보고
애기잘때 젖병삶고 애기옷손빨래하고 요리하고
그렇게6일만에 잠을못자서인지
임신출산때 찐살이 쪽빠졌어요
날씬이가 되어서 좋긴한데...

식모없어도 여기는 한국이다 생각하고 혼자 하니 할만했어요

살뺀다고 휘트니스 사우나 다니는 분들 ㅡ식모 쓰지마시고 직접하세요
ㅋㅋㅋ

루니툰님의 댓글

루니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02.66 작성일

네 다 맞는 말씀들이네요

저도 그런말을 많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얽히지는 않으려고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감사합니다.

마스메라님의 댓글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53.21 작성일

명랑쾌활님의 답변이 참 명쾌하고(그러고 보니, 명랑쾌활의 준말이 명쾌네요 ㅎㅎ), 경험에서 우러나온 적절한 답이네요..
이런저런 가정을 떠나서, 서로간에 불신과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면, 정말 시간문제입니다. 뭐든간에 그사람들에게 계속 의심을 하게 되고, 그러면 본인도 괴롭고, 결국 더 안좋게 관계가 끝날 가능성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저도 명랑쾌활님의 덧글 의견에 찬성드리네요... 비록 르바란전후까지 새로운 사람을 구하는게 힘들겠지만, 없으면 없는데로 잘 굴러가곤 합니다(물론 정확한 사정을 모르니 단정짓긴 힘들겠지만요)... 그래도 계속 의심을 가지면서 억지로 힘들게 유지하는것보다는 마음은 편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가정부와 운전사와 고용주 관계 예에서 이나라 중국 사람들(중국계 인니인) 예를 간혹 드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끔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참고해 봄직도 하지 않나 싶습니다.
1. 정.. 이런거 없이 철저히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 유지... 거주 공간 활동 공간의 철저한 분리
2. 아예 불신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것을 차단.. 돈 / 귀중품 등등은 철저하게 격리
3. 가정부와 운전사와 절대 친해지지 않기... (그들 왈, 마음을 열어주면, 그걸 기회로 타고 오른다)
4. 같은 지역 혹은 중국인 커뮤니티등에서 철저하게 정보 교류와 검증을 통해서 구함...
등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계 인니인 지인들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이들도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결국 저러한 방법이 오히려 나중에 서로간에 더 편하고 말끔하다고 하네요...

보통 지인분들이 있으면 힘들때나 정 필요할때, 가정부등을 구하기 전에 가끔 도움을 받고 일정의 대가를 주시는것도 고려해 봄직 합니다...

댓글의 댓글

루니툰님의 댓글

루니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02.66 작성일

중국인들한테 더 배워야 겠네요

중국인들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퇴근 파출부라도 구하던지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댓글의 댓글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3.♡.28.22 작성일

에고, 과찬이십니다. ^^;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건 고용인한테도 편한건데, 한국인 정서에 차별이라고 거부감들을 많이 갖지요.
예전에 생각했던게 문득 떠오릅니다.

고용주 왈 : 기사더러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라고 했더니, 정마로 내 차를 지 친구차처럼 쓰더라.
기사 왈 : 친구처럼 지내라길레 친구처럼 지냈는데 왜 화를 내고 X랄이야?
고용주 왈 : 어린 가정부 측은해서 딸처럼 생각하니 편하게 지내라고 했더니, 정말로 자기 집처럼 너무 편하게 있더라.
가정부 왈 : 딸처럼 지내라고 해서 냉장고 음식 먹고 낮잠 좀 잤는데 왜 화를 내지?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라는 사람도 '그래 봐야 넌 기사인데 아무리 편하게 지내도 선은 알아서 지켜야지?'라고 생각하고,
듣는 사람도 당연히 '친하게 지내라는 말이 참 고맙지만 그럴 수는 없지. 난 기사니까.'라고 받아 들이는게 한국 정서죠.
그걸 모르는 인니인들은 혼란스러울 뿐이고요.

진정한 차별은 한국 문화가 더 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이야 아무리 따듯해봐야 그건 자기 만족이고, 고용주와 고용인이라는 선은 서로 절대로 넘지 않으니까요.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3.♡.28.22 작성일

처음에는 일꾼을 의심했는데, 그만 두겠다는 가정부의 태도 때문에 의심하게 되었다고 하시니 다른 의문이 듭니다.
1. 자신이 집에 없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고 새벽에 외부에서 침입하여 노트북만 들고 나갈 정도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을 저질렀다면, 그 목적은 자신의 혐의를 피하기 위해서고, 계획대로 성공해서 목적을 달성했는데 켕긴다?
2. 범행이 계획대로 성공해서 증거도 없고 목격자도 없으니 가만히만 있으면 일꾼에게 모든 혐의가 갈테고, 일꾼도 가정부가 범인이라는걸 도대체 알 수가 없을텐데, 그 치밀한 가정부가 괜히 나서서 그만 두겠다는 소리를 해서 스스로 의심을 산다?
3. 정말 켕긴다면 굳이 고용주가 오기를 기다려서 그만 두겠다고 할 필요가 있을까?
4. 르바란을 앞두고 보너스도 마다하고 그만 둔다? 아무도 없는 상황에 값나가는 물건을 보고 눈이 훼까닥 해서 '우발적'으로 저지르고 뒤늦게 후회하는 거라면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새벽에 외부에서 들어왔다는건 '계획적'으로 금품을 노린건데, 그래놓고 르바란 보너스를 포기한다?

어쩌다 보니 계속 가정부를 변호하고 있네요. ^^;
아닙니다. 내부인의 소행이라면 가정부도 혐의에서 벗어날 순 없지요.
그런데 자꾸 가정부는 피해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정부가 범인이라면, 치밀하고 대담한 범행과 그 이후 범인의 행동이 너무 안맞거든요.
용의자가 범행장소로부터 멀어지려는 경우는 범인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범인을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범인은 나쁜 놈이고, 나쁜 놈은 착한 사람보다 강하지요. 나쁜 짓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상, 또 다른 소설이었습니다.


아마 교민분들 열에 아홉은 겪었을겁니다.
저라고 별수 있을까요? ^^;
저의 경우엔, 3년 가까이 성실히 일해온 가정부가 돈 두는 곳에서 한 번에 100달러 짜리 한 장, 10만루피아 몇 장,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1년여에 걸쳐 훔쳐간 일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지갑을 깜빡 책상에 두고 외출했다 와도 손 댄 흔적이 없어서 믿었던 사람이지요.
그 일이 있기 전에 주변분들에게 수많은 무용담(?)을 들은 덕분인지, 그 당시 배신감 보다는 '일부만 조금씩 가져가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로요!)
돈이 꽤 많았거든요. 많을때는 가정부 7~8년 월급 정도로요.
눈 훼까닥 돌아서 다 들고 시골로 튈 수도 있는 액수는 되었죠.
그 뒤로는 지갑 말고는 집에 돈을 아예 두질 않습니다. ㅋㅋ

별로 대단할 것도 없지만 조심스럽게 조언 드리자면,
1. 일꾼, 가정부 둘다 고용관계 종료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누가 진범이냐는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건 이미 둘 다에게 불신이 생겼다는 겁니다.
 진상이 밝혀지기라도 하면 의심을 씻을 수 있을텐데 어려울듯 하고, 계속 의심하는 마음으로 같이 지낸다면 서로 괴로울 뿐입니다.
 게다가, 가정부가 결백하더라도 아프다고 자주 안나오고 그만두겠다는데 계속 쓰기도 그렇고, 일꾼이 결백하더라도 집에 도둑 드는 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앞으로 어떻게 믿고 집을 비우겠어요.

2. 타지에서는 가족 외에 아무도 믿지 말아야 한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불신이란건 아니고, 각 사람마다의 상황에 맞춰 '딱 그 수준 만큼만' 믿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탁자 위에 500루피아 있는거 훔쳐가는 가정부는 거의 없지만, 5천만 루피아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불신이란게 참 사람 피곤하게 하는건데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해외에 나오면 가족 관계가 대부분 더 끈끈해지나 봅니다.

3. 아무래도 르바란 끝나기 전까지는 힘들겠네요.
 르바란 보너스 챙겨주겠다고 하면 구할 수 있긴 하겠는데... ㅎ
 제 경우, 고용인들 없이 지내봤던 경험이 두고두고 유용합니다.
 해보니까 까짓거 직접 못할 것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고용인들이 그만 두네마네 간 보는 거에 휘둘릴 일도 없고, 어려운 점, 물건 시세 등등 알게 되니까 고용인들 대하기도 수월해졌습니다.


에고, 써놓고 보니 참 주제넘은거 같아 좀 그렇습니다.;;
저보다 훨씬 대단하고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이 많은데요.
속상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은 빨리 잊으시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대비하실테니 잃은 것만 있지는 않다고 보시면 어떠실지요.
씁쓸하지만...

댓글의 댓글

루니툰님의 댓글

루니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02.66 작성일

명랑쾌활 님의 글을 읽고 나니 가정부가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경험담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화교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방문은 항상 잠그고 다니고

청소도 눈앞에서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피곤해서 어떻게 사냐 그랬더니 현지인은 믿을수 없다며

둘다 바꾸는게 맞는데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고 혼자서 사는데 이큰집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걱정입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며칠전 법원에서 압류장이 왔습니다.

내용은 주인이 대출을 받고 돈을 한번도 값지 않았답니다.

제가 들어오기전에 대출을 받았었고 주인은 그 사실을 숨기고 현재는 연락도 끈은 상태죠

법원에서는 압류를 하여서 이집에서 살수 없다고 해서 걱정이 되서 변호사에게 알아보니

제가 주인과 한 계약이 있는한 법원에서 내쫓지는 못한다고 해서 안심이 좀 됩니다만은

요근래 참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혼자 산다는게 만만찬은 일이네요

다시한번 좋은 경험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의 댓글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3.♡.28.22 작성일

별말씀을요. ^^;

거주 문제는 99% 안심하셔도 됩니다.
인니는 한국처럼 각박하지 않아서, '어지간하지 않으면' 무허가로 살아도 살기만 하면 강제로 내쫓진 않는 분위기입니다.
가뜩이나 계약도 다 정상이면 더더욱 괜찮습니다.
다만 계약 연장은 어렵겠네요. ^^;

댓글의 댓글

루니툰님의 댓글

루니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02.66 작성일

아 인니는 그렇나보네요 다행히 쫓겨날 걱정은 덜었네요

안심이 안되서 한국인 변호사를 한번 더 만나봐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안만나봐도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3.♡.28.22 작성일

루니툰님의 심증에 반론을 제기해 봅니다.
물론 저는 쓰신 글을 토대로 짐작할 뿐, 인물이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황을 모르니, 신빙성은 없습니다.

전제 ---
1. 이런 종류의 도난 사건은 대부분 내부인과 연관이 있다.
2. 일반적으로, 얼마나 오래 동안 같이 일했는가는 신뢰의 참고사항일뿐, 척도는 될 수 없다.
3. 피해자는 사건 당시 부재 중이다.
4. 피해자가 알고 있는 정황은 대부분 남자 일꾼의 진술에 따른다. -> 중요!

추론 1 ---
1. 가정부가 주범이라면,
 - 가정부의 조퇴 당시 노트북이 사라졌고, 그 뒤로 며칠 결근했다.
  '누가 봐도' 자기가 의심받을 수 밖에 없는 행동을 '너무 노골적'으로 보였다.
 - 범행 당시 일꾼이 집에 있었다.
  과연 가정부는, 자신의 범행을 일꾼이 나중에라도 알아차리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을까?
  일꾼이 피해자에게 고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을까?
 - 훔쳐간 뒤 일꾼이 알아차려도 증거가 없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생각했을까?
  그렇다면 범행 후 며칠이나 결근할 필요도 없고, 범행을 들킬까 불안해서 그만두겠다고 할 필요도 없다.

2. 가정부 남편이나 아는 사람이 범인이라면,
 - 가정부가 집에 있을 때 훔치는게 더 낫다.
  일꾼 어디 있나 망도 볼 수 있고, 범인이 집에 들어왔다 일꾼한테 들켜도 가정부 만나러 왔다고 핑계 대면 된다.
 - 가정부가 조퇴해서 집에 없었다면,
  범인(가정부 남편이나 아는 사람)은 일꾼과 손님이 2층에 있었걸 어떻게 알고 때를 맞춰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을까?
  가정부가 조퇴하기 전에 이미 일꾼과 손님이 2층에 있었거나, 있을 예정이라는걸 알고 남편이나 아는 사람에게 알려줬을까?
  2층에서 내려오지 않을거라는걸 확신할 수 있을까?
  그럴거면 그냥 자기가 들고 나가는 편이 간단하지 않을까?
 - 일꾼 때려 눕히고 강도질 할 작정으로 들어왔는데 마침 없어서 조용히 노트북만 들고 간걸까?

의심 ---
 1. 정황을 따져 봤는데 아귀가 잘 맞지 않는다.
 2. 이 모든 정황은 일꾼의 진술을 토대로 했다.
 3. 과연 남자 일꾼의 진술은 사실일까?

추론 2 ---
1. 가능성의 비교 1
 - 범행이 일어난 당시, 일꾼은 집에 '존재'했다.
 - 일꾼이 사건과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을까,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을까?
2. 가능성의 비교 2
 - 가정부쪽이 범인이라면 범행은 일꾼이 집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 일꾼이 범인이라면 범행은 일꾼 말고는 아무도 집에 없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 어느 편이 더 의심스러운 상황일까?

추리 ---
 1. 가정부가 조퇴했다. (정말 아파서든, 고용주가 없는 틈을 타 농땡이를 피우는 거든)
 2. 아무도 없는 상황에 일꾼은 범행 욕구가 들었다.
 3. 일꾼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 혹은, 일꾼의 '손님'에게 노트북을 넘겼다.
 4. 딱히 가정부를 범인으로 지목하진 않는다. 다만 가정부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진술한다.
 5. 가정부가 의심을 받는 상태에서 그만 두게 되면, 모든 혐의는 가정부에게 쏠리게 된다.
    혹시 일꾼 자신이 의심 받더라도 모든 모함을 가정부에게 뒤집어 씌우면 된다.
    그 어떤 말도 안되는 모함도, 이제 이곳에 없는 가정부는 해명할 수 없다.
 6. 따라서, 가정부를 내보내기 위해 괴롭히고, 겁을 주고, 고용주와의 사이를 이간질을 한다.
 7. 일꾼이 괴롭혀도, 가정부는 힘이 없다.
    가뜩이나 고용주가 감싸주고 싶어도 24시간을 지켜줄 수도 없는데, 오히려 고용주는 일꾼을 신임하고 자신을 멀리하는듯 하다.
    억울하다. 굳이 이런 꼴 당하면서 버텨야 할 이유도 없다. 다른데 가면 된다.
 8. 가정부는 그만 둔다고 한다. 이유는 그냥 아프다고 하면 된다.
    어차피 그만둘거 일꾼 탓은 할거 없다. 보복 당할 수도 있다.
    그런데 고용주가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진짜 이유를 조금 말한다.
    일꾼 때문에 더이상 일을 못하겠다.


이상, 그냥 말도 안되는 제 추리였습니다.

덧붙이자면, 그밖에 가정부 범행에 대한 일꾼의 협박, 가정부와 일꾼의 공범, 치정, 장물 수입 분배 다툼 등 많은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상황을 정확히 모르니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왜 그 때 당시 집에 있었던 일꾼이 용의선상에서 제외가 됐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방조든 묵인이든, 어떤 연관이 있다고 보는게 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그밖에, 설사 가정부가 범인이고 일꾼은 완전 결백이라 하더라도, 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물건을 지키지 못한 일꾼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앞으로 그런 일꾼을 어떻게 믿고 집을 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댓글의 댓글

루니툰님의 댓글

루니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02.66 작성일

명랑 쾌활님의 추리를 읽어보니 혹시 전직 수사관 이셨는지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남자 일군을 의심 했습니다.

그런데 가정부가 제가 오자마자 그만두겠다고 하고

계속 아프다며 집을 간다고 해서

의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명랑 쾌활님 말씀대로 둘이 다 용의선상에 있습니다.

가정부는 남자 일꾼이 자기 동네에 사는 사람 소개로 데려왔고 처음에는 둘이 잘지내더니

어느순간부터 둘이 사이가 안좋은것 같더니 같이 일못하겠다고 식모가 그만둔다고 하더라구요

식모를 의심했던건 새로 식모가 온후 제 지갑에서 돈이 없어져서 의심을 하던중

마침 집을 비웠을때 도둑이 들었다고 해서 더욱 의심을 하게 되었던 같습니다.

도둑이 새벽에 들었다고 합니다.

이층에 사람이 있었거든요

없어진 노트북도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두대만 가져갔습니다.

평소에 제가 잘 사용하지 않는걸 알고 가져간것같이요 ㅠ

타지에서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는지

르바란이 가까와오는데 식모를 구할수 있을지도 걱정이네요 ㅠ

꼬장2님의 댓글

꼬장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6.♡.21.135 작성일

식모가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의심을 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외출시는 손으로 들고 갈수 있는 물품은 방에 
넣고 잠궈 놓는 것이 안전 합니다.
그리고 식모는 될수 있으면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을 쓰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증이 없다면 아무래도 처벌을 하기는 힘이 들듯 합니다만 간혹 주위에 있는 현지인 종교 지도자 에게 부탁 하여서
다구치면 실토를 하는 주가 있슴니다.

댓글의 댓글

루니툰님의 댓글

루니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02.66 작성일

네 나이가 어릴수록 때가 덜 탓겠지요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집에 도둑이 들어도 경찰에 신고를 못하는 처지가 답답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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