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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역사로 배우는 3D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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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99) 작성일13-10-21 15:27 조회5,4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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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3년 10월 18일자 신문 31면에 게재되었습니다.>
3차원(3D) 프린터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바야흐로 새로운 시대의 조류이자 PC,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느낌이다.

현재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3D 프린터는 플라스틱을 적층해 사용하는 '메이커봇'이라는 미국 제품이다. 메이커봇은 3D 프린터의 첫 상용화 모델로 플라스틱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찍어낼 수 있다. 

이 회사는 창업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우리 돈 4600억원에 거대 기업에 매각됐다. 새로운 산업변화의 신호탄이다. 3D 프린터를 산업혁명이라는 의미에서 보자. 19세기 산업혁명기의 중요한 발명이 증기기관이라면, 새로운 산업혁명의 중요 발명은 3D 프린터다. 두가지를 비교를 해보면 시대적인 변화를 잘 알 수 있다.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와트는 증기기관의 폭발을 방지하는 자동 속도 조절기인 조속기를 발명했다. 증기기관이 당시에 속도 조절이 안돼 보일러 과열로 폭발사고가 많이 나서 인명 피해가 많았다. 하지만 와트의 조속기 발명으로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증기기관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이다.

이후 실잣기 기계에서 증기기관을 사용해서 면직물 대량 생산 시대로 가고 현재의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세계가 열렸다. 

중요한 점은 이 같은 변혁기에도 특허권이 변수였다는 것이다. 와트가 특허권을 독점한 시기에는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못하다가 특허권 만료 후에 대변화가 이뤄졌다. 

3D 프린터도 비슷한 시기다. 내년 2월에 금속을 조형하는 3D 프린터 관련 특허가 20년 만에 만료된다. 현재 우리가 접하는 3D 프린터는 주로 플라스틱을 적층하는 방식이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물질은 금속, 철, 세라믹, 플라스틱 등이다. 내년에 금속 조형 특허가 풀리면 지금 6억원 이상의 3D 프린터 가격이 일반인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직 드물다. 대량 생산시대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생산 방식의 변화이고 상품이 컴퓨터 파일로 유통되는 세상의 도래다. 

예컨대 유명 장인이 만든 수천만원짜리 반지의 설계 파일을 구입해서 몇만원의 티타늄과 큐빅 다이아몬드를 박아서 자기만의 물건을 창조할 수 있다. 

자동차 정비공장에 가서 부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검색해 3D 프린터로 부품을 만들어 곧바로 수리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재고 보관 비용이 필요 없게 돼 동일 가격에 수리가 가능하다. 

이런 것은 극히 일부의 예일 뿐 우리 일상이 상상하지 못할 만큼 변화할 것이다. 산업혁명으로 중국이 몰락을 하고 서구와 일본이 강대국이 됐듯이 새로운 국제 정세의 변화를 몰고 올 수도 있다.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면 우리나라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기에 강대국으로 등장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단지 아쉬운 것은 3D 프린터 혁명기를 앞둔 우리나라가 구한말의 '조용한 아침의 나라' 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3D 프린터는 내년에 특허가 풀리면 금속 프린터가 일반인에게 쉽게 보급돼 일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그 변화는 레이저 프린터가 주는 이상의 변화다. 원하는 상품을 직접 만들어 쓰니 유통의 변화, 생산의 변화를 넘어 새로운 산업의 출현으로 이어지는 새 시대가 올 것 같다. 

주승환 오브젝트빌드 기술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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